와, 이번화 무지 마음에 들어요. >.< 모든 게 적당히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수퍼내추럴답게 노래와 유머로 시작해서 헐트로 끝나는군요. 오오오오오오오오! 2시즌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3시즌까지는 되돌아온 느낌입니다. 게다가 반가운 얼굴들도 잔뜩. 엘런 아줌마와 조도 그리웠지만 루퍼스 아저씨 콧수염 너무 좋아, 깔깔깔.
[미리니름 잔뜩]
하지만 무엇보다.
카스티엘 만만세. 빌어먹을, 천사님의 마력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덩치큰 두사람 올려다보면서도 전혀 초라해 보이지 않는 그 카리스마 어쩔거야. ㅠ.ㅠ 다크서클과 주름진 코트에서 카리스마가 철철 흘러나와 세상을 정복하리, 크흑.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언젠간 이 아저씨한테 코 꿰일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형제에 대한 애정으로 이제껏 참았건만, “나도 못 찾는다고”에서 더이상 저항 포기. 누가 뭐래도 아저씨 만만세. ㅠ.ㅠ 조직생활과 관료주의에 익숙한 인간… 아니 천사라는 티를 꼭 그렇게 내야겠냐. 아우우우우우. 게다가 딘하고 놀때는 딘이 일방적으로 당하지만 바비 아저씨하고는 꽤 만담 잘할거 같어. 근데 왜 전화는 샘한테 하고 이야기는 딘이랑만 하남. -_-;;; 샘 민망하게시리.
흥미로운 건 카스티엘이 ‘신’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았다는 겁니다. 4시즌에서는 늘 ‘아버지’라고 지칭했었는데 말이죠. 하긴 이젠 천사들도 ‘형제들’이라고 부르지 않더군요. 딘때문에 인생 말아먹다니, 인간적으로 그렇게 불쌍할 수가. 여하튼 ‘신’이라는 단어에서는 조금 움찔 했습니다. 드라마가 그렇게까지 거창해질 필요는 없는데. 게다가 ‘신’은 지나치게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 말이죠.
샘이 주인공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언제까지 이런 흐름을 지켜줄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도 상당한 진전입니다. 언제나 조연에 열광하는 저 같은 인간의 모순점은 조연이 홀대당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무시당한다고 슬퍼하다가도 반대로 지나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나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 그건 또 그거대로 작품 엉망만든다고 투덜거린다는 건데, 투탑으로 보더라도 샘의 심리가 좀더 그려지는 게 좋습니다. 딘은 앞에서 이미 그 단계를 거친 바 있고 현 상황이 ‘뚜렷하고 가시적인 것’으로 가고 있는 반면 샘은 좀더 미묘해졌으니까요.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그게 어딥니까요.
하지만 결말은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뎁쇼. 차라리 옆에서 감시하는 게 낫지 홀로 놔뒀다가 뭔 짓을 당할지[아니면 하고 다닐지] 어떻게 알아서. -_-;; 딘이 이성이 아니라 감성에 완전히 지고 있다는 증거 되겠습니다.
아, 그러나 샘도 만만치 않죠.
훗, 역시 1화만에 강아지모드 끝. ^^* 오춘기를 맞은 새미로 되돌아왔습니다. 막내된 자로서 동생인 샘의 기본적인 심리를 속속들이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그랬다간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짓이 될 것 같아 두렵군요.
마지막 장면을 보니 지난번에 나온 3화 스틸컷이 왜 그 모양인지 알겠더군요. 다음주가 기다려집니다.
덧. 뜬금없는 아이템 질 시작하면 그때부터 드라마 망가지는 건데, 후우. 님들아, 아무리 허술내추럴이라지만 그건 좀 많이 아니유.
캐스 표정!!! 진짜 오글거리는 설정을 읊어댔지만, 캐스 덕분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마을 들어갈 때 음악 좋더라, 그렇게 분위기 잡는 거 오랜만인 것 같은 기분? ^^*
이번 화 좋아좋아~ 오글거리고 납득안 되는 건 이제 머리속에서 자체 필터링이 막 되는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실로 바람직한 팬된 자의 자제로세~ ㅋㅋ
진짜 카스가 너무나도 진지한 표정으로 아이템 어쩌구 하는데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더라. ㅠ.ㅠ 하지만 역시 카스니까 넘어가줘야지. ^^ 마을 들어갈 때 음악 흘러나와서 진짜 오랜만에 어깨 들썩거리면서 봤어.
에뮬릿 사건은 뭐 첨에 오글거리고 나서 “노래가 2곡째 쓰였어” 이 사실에 잊기로 했습니다. 사냥 나가는 형제는 늘 바람직해요.
매번 느끼지만 샘이 아니라 제러드도 무지 힘 쎌 거 같아요. 그리 세게 밀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애가 날아가더만요.
3화에서 뭔가 벌어지는 겁니까? 저 스포 피해다니는데 궁금해져서 다시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저 두번째 곡이 나오는 순간 오오, 감탄의 소리를 질렀다니까요. 5시즌 초반에 돈좀 쓰는구나, 흑흑흑.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럿 강력하죠. 화난 제럿은 진짜 무서울 거 같아요. ㅠ.ㅠ 전 스틸컷만 봤습니다. 다음주를 기다리고 있어요. ^^
진짜 이번 2화는 캐스가나오신다길을비켜라 이거 하나로 밀고 나가더군요 T.T … 악 카스티엘 멀쩡한 얼굴로 딘 농담따먹기 못 알아 듣는 거 진짜 웃겨요. ‘또띠야에 신은 없는데’ 그거 혼자 미친듯이 웃어댔습니다. 뭐 미샤님하께서 뭘 말씀하시든 제가 고꾸라지지 않겠슴까….
참 재미있는게, 덩치는 암만 샘이 커도 둘 세워놓으면 샘이 딱 동생같아요. ^^ 그 맛에 슈내 형제들을 아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샘 보면서 지금 네 살인 제 조카가 저리 크겠지… 뭐 이런 심정 -_-;; (형부 키가 매우 크거든요.. 걔도 분명 ;; )임다.
또띠야..진짜 걸작이었어요. >.< 이번에도 저희를 실망시키지 않는 딘과 카스입니다, 으하하핫. 정말 바람직한 시즌 초반이어요. 요즘 카스의 강력함이 미샤씨로 보여서 죽을 거 같아요. 아우. 동생은 곧 죽어도 동생일 수 밖에 없지요. 진짜 그게 대단한 매력이에요. 샘은 무슨 짓을 해도 동생일 수 밖에 없다는거.
메소포타미아 쪽 부적인데, 웬 기독교 신 용 EMF 람…아이템 놀이에서 푸컥 하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딘한테서 철저히 샘의 흔적을 지워버리려는 제작진의 간교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했어.
이번엔 정말 음악이 2곡이나 나와서 좋았다는. 근데 돈이 없긴 없나. 4시즌 애프터 스쿨에 나온 음악을 다시 쓸 필요까지야 -_-;;;;
아놔, 그냥 바비 아저씨가 구해준 부적 갖고 신까지 찾다니, 진짜 황당해서 원. 작가들 진짜 팬픽쓰는 거 같어. ㅠ.ㅠ 근데 진짜 이렇게 불평을 하면서도 ‘수뇌잖아’라는 마음가짐으로 넘어가고 있다는게 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