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철사(Wire in the Blood)

보기 시작했습니다.

스푹스를 보면서 우울하다고 징징거리면서 다음번에는 꼭 코미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건만, 저는 어째서 만만찮은 ‘피철사’에 손댄걸까요. 게다가 요즘 읽고 있는 건 콜린 윌슨의 “잔혹” 하편 현대범죄 부분. -_-;;; 온갖 종류의 토막살인과 성범죄와 대량학살. 현실은 진정 시궁창인걸까요.

아주 재미납니다. 첫화부터 ‘스푹스’의 로즈가 나와서 잠시 당황했지만요. 스푹스 때도 느꼈지만 이분은 나긋나긋한 말투가 참 매력적이에요. 가끔 그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차가워지면서 무섭게 느껴질 때는 더욱 그렇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누가 영국 드라마 아니랄까봐 첫판부터 내부정보 유출자에 거짓증거 심어놓는 막무가내 경찰에…역시 현실은 시궁창…쿨럭.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인공인 토니 아저씨가 상당히 귀엽습니다. 가끔 약간 정신 나간 모습과 표정이 몽크를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하지만 훨 잘생겼음] 이 두 사람의 성적 긴장감도 장난 아녜요.

중간에 몇 시즌인가 자막이 없는 것 같던데, 슬픕니다요. ㅠ.ㅠ 영국식 영어 거의 못 알아듣는다고요. 게다가 이 인간들은 미국 애들보다 대사도 좀 더 비비꽈서 머리에 잘 안들어온단 말이죠. -_-;;;

피철사(Wire in the Blood)”에 대한 4개의 생각

  1. 나마리에

    피철사.. 얘기 듣고 보고 싶었는데, 판도라에는 없어서 못 봤던..
    아. 역시 영국드라마란……
    로즈 배우 연기 너무 좋더라. 냉혈 캐릭이면서도 악쓸 때는 또 장난 아니고, 7시즌에서 장관한테 막 비꼬고 할 말 툭툭 다 하는 거 너무 맘에 들어서. ㅎㅎㅎㅎ

    응답
    1. Lukesky

      응, 로즈 배우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어. 처음에 등장했을 땐 별로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영국 드라마들은 3시즌이 다들 고비인가벼. 뭔가 3시즌에서 큰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자막이 없어서 걍 넘어갔더니만 로즈 배우가 사라지고 새 배우가 등장했어. [근데 로즈 배우 이름이 허마이오니더군, 오오.]

      응답
  2. 디오티마

    피철사 재밌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자막 때문에…
    보다가 끊기면 속 탈 거 같아요.
    잘 못하는 영어지만 영국인과 한 번 만난 뒤로 제가 미국식 발음에 무척이나 익숙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쉬워서 익숙한 단어일수록 영국식 발음을 해버리니 더 헷갈려서 패닉 상태가 됐어요. ㅡㅡ

    응답
    1. Lukesky

      속 탑니다. ㅠ.ㅠ 그래도 2시즌까지는 편하게 봤어요.
      영국 영어는 영화 속에서는 그나마 괜찮은데 실제로 들으면 정말 당황스럽죠.

      응답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