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많이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한번 재채기를 시작하면 6~7번 연속으로 계속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랬는지라 전 다른 사람들도 이런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대학 때나 사회생활을 할 때나
재채기를 하다 보면 두번, 세번 했을 때까진 옆에서 걱정스러운 얼굴이다가
그 다음부터는 막 웃더라고요.
쳇.
그리곤 감기에 걸린 게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재채기와 기침은 엄연히 다르단 말입니다! ㅠ.ㅠ
재채기는 코가 자극되었을 때 반사작용이고
기침은 목이 자극당했을 경우죠.
감기에 걸렸을 땐 재채기가 아니라 기침을 한다고요.
전 평소처럼 연속 재채기를 하는 것 뿐인데 [빌어먹을 먼지 알레르기]
사람들이 자꾸 – 농담이지만 – 신종플루 아니냐고 물어봐요, 크흑.
그런데 확실히, 요즘들어 재채기를 하는 빈도수가 늘어났지 뭡니까.
어느 정도는 고양이의 영향일 테지만
환경오염도 더 심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요.
그건 그렇고, 요즘 날씨가 딱 제 취향인지라 몸 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자꾸 졸리고[그래서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더 빨리 자는데 그래도 졸려요.]
뭘 먹으면 배도 솔솔 아프고
왼쪽 허리와 다리가 땡겨서 걷기가 힘들고
왼쪽 손목은 맛이 가서 움직일 때마다 찌르르 전기가 통하는군요.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그래서 저는 병원마다 다니며 각개격파를 하고 있지요. ㅠ_ㅠ
나도 몇달 전에 그거 해 봤는데 사람이 할 짓이 못되더라. ㅠ.ㅠ
대부분 운동부족 및 스트레스로부터 오는 지병들이죠. ㅠㅠ 이번에 두어 달 쉬어보고 확실히 알았어요. 사람이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더니 병원 투어를 할 필요가 없더군요. ㄱ-
젠장, 역시 스트레스인 건가. 하긴 모든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가 하는 말이라고는 ‘잠 좀 많이 자시고 스트레스 덜 받게 하시고’니. -_-;; 직장인에게 그건 무리인 요구라고.
요즘 날씨는 좋은데 환절기라 얼굴 뒤집어지고 몸상태가 별로라서 즐거움을 만끽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선선해지고 있으니 좋네요.
콩쥐는 더 나아졌나요? 혹시 콩쥐도 모래를 쓴다면 그걸 바꿔보심 재채기가 줄 수도 있어요. 하늘이 처음 키웠을 때 저도 재채기 엄청 했는데 모래를 바꾸고 나아졌답니다. 대신 지갑은 더 얇아졌어요. ㅡㅡ;;
으하하하하, 콩쥐! ㅠ.ㅠ 어제 병원 갔다가 드디어 피부병까지 발견했어요. 와아, 완전 갈수록 태산입니다. 네 다리에 모두 한 군데씩 둥그스름하게 털이 빠지고 각질이 생긴 부분이 있더라고요. 일단 곰팡이균일지 해서 배양을 부탁해놨습니다. 진짜 미치겠어요. 없던 병이 수술 후에 막 하나씩 생겨요. 와하하하하하하. 제가 지금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ㅠ.ㅠ
모래는 요즘 이것저것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있는데 하나로 곧 정착하려고요. 그런데 확실히 제일 싸구려보다는 약간 가격이 있는 게 좋더군요.
6~7번 연속 재채기라니 호흡기가 민감하신 모양이네요. 생각하시는 것처럼 콩쥐냥의 영향이 있을 거예요. 그래도 이제 겨울 되면 털날리는 건 많이 없어집니다.
졸리고 배아프고 땡기고 손목터널이신 건 우리가 현대인이어서예요.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지요. ㅡ.ㅜ
어렸을 때부터 그랬으니 사실 전 아무 느낌도 없어요. ^^ 근데 확실히 기관지가 약하긴 약한 것 같더라고요.
윽, 현대인의 징표군요, 그거. 그러고보니 손목과 다리는 몇년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그러는 거 같아요.
… 난 30번 이하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음. 걱정할 것 없음. 그정도면 튼튼한거임. 내 기록이 몇번이더라…
난 그대만큼 약골은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