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프로그램 업데이트란 제게 필요한 기능이 추가되지 않는 한 웬만하면 안하는 주의라지요. 따라서 메신저도, 주변에서 “넌 왜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못보는데!”라고 궁실거려도 꿋꿋하게 4.3버전을 쓰고 있고요. 광고창 안 떠, 가벼워, 필요한 거 다 있어, 얼마나 편하다고요. 솔직히 사진 같은 거 별로 쓸데 없는 기능이잖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로그인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부모님의 동의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계정이므로 Kids Passport에 문의하라”는 메시지가 뜨는 겁니다!!! 게다가 문의하려고 눌러도 페이지가 안떠!
이건 빌어먹을 MSN의 음모여요! 메신저 새 버전을 사용하게 하려는 거대기업의 악랄하고 추악한 음모여요! 내 나이가 대체 몇인데 메신저 쓰는 데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는겨! 난 심지어 그런 보호 설정 자체도 안 해놨다고!!!
눈물을 머금고 Window Live를 깔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니, 4.3을 사용하는 다른 분도 저와 같은 증상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확인사살이라니! 진짜 음모잖아!! 고발해야돼!! 이 나쁜 것들 같으니!!! ㅠ.ㅠ]
흑, 윈도우 라이브 2009 버전을 깔았는데 대화 창이 너무 커서 적응이 안되어요. 대체 왜 상대방의 사진을 봐야한다는 거죠. -_-;;; 사진창을 없애고 일일이 창 크기를 줄여주려니 불편해서 정말. ㅠ.ㅠ 그리고 묘하게 한 친구만 배경화면이 다르네요. 이거 예뻐서 다른 데도 적용시키려고 하니 못찾겠고, 끙. 대체 난 무슨 짓을 한 거지.
여하튼 깔자마자 그 놈의 ‘한글로 안 바뀌는 현상’이 발생하여 이차저차 패치를 깔았습니다. 이거 효과 없으면 안 될텐데. ㅠ.ㅠ
덕분에 아침 시간만 온통 잡아먹었습니다. 나빠!!! 못된 것들 같으니.
대체 왜 옛날 버전을 사용하지 말라는겨! 옛날 게 훨 좋다구우! 난 웹캠도 필요 없고 음성채팅도 필요 없고 그림 그릴 필요도 없고 전화도 게임도 필요 없단 말이닷!
저 같은 아날로그 인간한테 세상은 정말 너무 힘들어요!!!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부모님의 동의를 받으시면 되지요.(깔깔깔깔~)
MSN이 그런 경향이 많더라고요. 저도 몇 번 트러블 겪곤 귀찮아서 메신져를 아예 안 켜고 지냅니다;; 깔려있는 컴퓨터라곤 집에 있는 맥밖에 없기도 하고요.
요즘엔 뭔가 ‘업그레이드’가 ‘귀찮음의 증가’로 느껴지고 있어요. ㅠ_ㅠ
일할 때에는 메신저를 켜 두는 게 도움이 되니까. 그러고보니 그대 요즘 온라인에서 못 봤구나.
저, 부모님 동의 받으려고 링크따라 가봤더니 부모님 동의 하는 페이지가 없던데요. 푸하하하하;;
맥용 엠에센은 그런 일이 없습니다. 캬캬. 리눅스용도 마찬가지~
그런가요? 6.03쓰다가 하도 칭얼거려서 7.02까지 올려두긴 했는데 말이죠. ^^
저는 6.03 설치 후 한번도 업데이트한 적이 없는데 업데이트 문구가 뜨기도 하나보네요. 처음 알았어요.
저 하드 새거 달고 윈도우 새로 깔았더니 저 난리가 나서 3일간 삽질한거 생각하면 정말…-_-
더 화나는건요, 질문답변란의 안내대로 문의메일 보냈는데 답도 없다는 겁니다 -ㅁ-+++
내가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시 깔았잖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