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에너미

크어어어어어어어어, 뎁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ㅠ.ㅠ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리, 크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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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히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볼 때야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남성들의 판타지와 어우러진 지나친 비장미는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죠. “퍼블릭 에너미”는 그 부분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양쪽 진영 다 조금씩 무너져가는데도 안타까움이나 측은감이 들기보다는 딜린저와 빌리의 사랑 이야기를 제외하면 다큐멘터리 냄새를 풍길 정도예요. 저는 이런 표현 쪽이 훨씬 마음에 드는군요. 꽤 즐겁게 봤습니다.

압권은 역시 리틀 보헤이마 로지에서의 총격전. 화면은 묘하게 스튜디오에서 찍은 듯한 느낌이 나는데 아무도 피해가지 않는 총알이란 어떤 것인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작진이 정성이란 정성은 모두 여기다 퍼부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화기만 기관총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을 뿐이지 고전적인 서부영화의 총격전을 연상시킵니다. 가끔 미국애들이 대공황 시절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건 어느 정도 서부시대와 닮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조니뎁의 머리스타일이 어린 시절, 음, 그러니까 가위손 때를 연상시키더군요. ^^ 마지막 장면에서는 제가 기억하는 존 딜린저의 사진과 꽤나 비슷한 인상이 나와서 신기했어요. 우어어어어어, 양복 간지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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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시면 끝내줍니다. 그 당시의 옷이나 자동차, 총 보는 맛도 쏠쏠해요.>

크리스찬 베일 씨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인간들이 많이 나와서 처음에 캐릭터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요. 이건 FBI 진영도 마찬가지. 분명히 눈에 익은 얼굴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이름도 모르겠고, 무슨 역인지도 모르겠고. -_-;;; [그게 데이빗 윈햄 씨인지 내가 어케 알아보겠냐고! 채닝 테이텀도 못알아보겠고, 엉엉. ㅠ.ㅠ] 다시 본다면 가능하겠지만요. 후버는 정말 얍삽하게 그려지더군요.

마리안 양은…..저 “라 비앙 로즈” 봤단 말입니다. 아니, 원래 이렇게 예쁜 아가씨였어요? ㅠ.ㅠ 왠지 속은 기분이야, 크헉.


[#M_그건 그렇고…|less..|전 음모 이론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재미로 즐기는 건 이야기가 다르죠. ^^* [출처는 모두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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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체포된 딜린저>
사용자 삽입 이미지<성형수술을 한 뒤 ‘제임스 로렌스’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던 존 딜린저>

사용자 삽입 이미지<1934년 7월 사살된 존 딜린저의 사진>

죽은 사람 해부해 놓고 봤더니 평소 존 딜린저와 너무나도 달라 [없던 병 생기고, 있던 흉터 사라지고] 사실은 딴 사람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죠. -_-;; 진짜는 딴 데 도망가 잘 살고 잘 먹고 잘 죽었다는 설이.


_M#]

퍼블릭 에너미”에 대한 19개의 생각

  1. 딘걸

    아아아아 뎁사마! 양복 간지를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 데 막판으로 갈 수록 밀짚 모자 같은 모자에 썬그라스만 쓰고 나와서 아쉬웠으. 그래도 그 눈빛 어쩔껴 ㅠ.ㅜ

    마리안 언니 너무 매력적이야, 흑. 근데 인터뷰에서 러브 씬 때문에 굉장히 신경 쓰였고 감독하고 뎁사마도 일부러 세심하게 배려 해 주었다던데 뭥미 ㅋㅋㅋㅋ 15세 영화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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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난 밀짚모자도 좋던걸. >.< 물론 초기에 양복 좌악 빼입고, 특히 다쳤을 때가 제일 좋았지만. ㅠ.ㅠ 응응, 마리안 언니 예쁘더라. 그렇게 예쁜 아가씨인지 어찌 알았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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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vus

    여기저기서 리뷰 볼 때마다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사진 크게 보기 눌렀다가 심장이 덜컥했지 뭡니까.ㅠ_ㅠ
    얼른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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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덤덤하게 보러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늘 그렇듯이 ‘극적인 자극’은 좀 떨어지는 편이거든요. 사진 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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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마리에

    나도 사진 클릭했다가 헉 했어! 뎁씨~ >.< 보구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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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핑백: 잠보니스틱스

  5. 잠본이

    제 블로그에서 얘기했던 시사회 관련입니다만…
    저와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양도할 방법을 찾는 중이니
    내일 9시상영분 참석 가능하시면
    이 글 확인하시는 대로 019-9142-8490 으로 문자 주시기 바랍니다.
    대답이 없으시면 다른 분께 양도하도록 하죠.
    상쾌한 하루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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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문자 드렸습니다. 으, 가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왜 하필이면 오늘..월요일부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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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저두 빨리 보고싶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답니다. 사실 이 영화한다고 알기전엔 전 존 딜린저가 누구인지도 몰랐는데….ㄷㄷ제 상식이 바닥을 치는 경험을 오랜만에 또다시 하게되니 눈물이 앞을 가렸답니다. 이제라도 알게되 다행일까요ㅠㅠ어서 커다란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조니뎁! 조니뎁!!!!하고 사랑에 빠진 비명을 지르고 싶어요. 민폐니까 마음속으로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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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인물이라. ^^* 어차피 미국 역사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별로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요.
      뎁씨는 정말 멋져요오…엉엉엉. 저 얼굴을 보며 넘어가지 않는 여자가 대단한거야…ㅠ.ㅠ 라고 생각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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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나비날개

    크헉….첫 번째 사진………풀어헤친 와이셔츠랑 베스트도 모자라서…붕대 둘러맨 어깨랑 살짝 내리 깐 눈……..ㅜ.ㅜ 뎁사마 너무 섹시하잖아요.ㅜ.ㅜ주말에 이거 보러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썸머워즈 봤는데…..썸머워즈도 나름 괜찮았지만 역시 뎁사마를 봤었어야 하는건데 말이죠.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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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첫번째 사진 보고 정말 비명 지를 뻔 했다니까요! 저건 사진작가가 의도한 게 틀림없어요! 틀림없이 ‘눈 아래로, 부탁드립니다. 네, 머리카락도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게 하고요. 팔 조금 각도 바꿔주세요’ 등등 지시했을 거예요. 아흑, 아흑, 아흑.
      저도 섬머워즈 곧 보러갑니다. 시간이 맞아야 할텐데.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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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디오티마

    역시 뎁오라버니는 멋지세요. ㄲㅑ~~~~~
    예고만 봐도 멋지구리하던걸요.
    크게 올려주신 사진은 요즘말로
    “안구정화”가 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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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안구정화. 으하하하하하. 그렇죠, 우리 뎁씨는. >.< 모자장수에서는 또 얼마나 황당하게 나와주실지.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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