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촛불시위 때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임기 동안 과연 ‘문자 그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하셨다.
나는 그것이 기우라고 생각했다.
바보. 멍청이.
당신은 여기 서 있었어야 했어, 이 나쁜 인간아.
자기가 더러워지는 한이 있어도 버텼어야 했다고.
참담하고 참담하여 더 이상 말을 이을 기운도 없다.
눈물이 난다.
고인의 명복을.
그곳에선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겠지.
덧. 분향소를 가로막고 있다고? 미친 새끼들. 미친 자식들.
그러면서 국장을 하겠다고???
바보 노무현이라는 말이, 그의 죽음까지 설명하는 말이 되어버릴 줄은 몰랐어요. 한없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ㅠ_ㅜ
//전경들이 분향소 천막 들어내는 장면이 뉴스에 나오는데 순간 눈물이 왈칵 났어요. ㅠ_ㅜ
아무 것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솔직히 이 정권이 “비록 쇼일지라도” 분향소를 잘 열어놓고, 고위 공직자들이나 국회의원 같은 사람들이 “쇼일지라도” 분향하는 모습 보여주고, 국민들 사이에 섞여서. 그런 노력을 해도 욕을 먹을 판에
그 와중에 경찰이라니.
미쳤어요 진짜.
핑백: 워리넷
황망해서 말이 더 나오지 않는구려…
이런 식으로 가버리면 안되는 사람인데…후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 아직도 멍때리고 있는 중입니다.
암담합니다. 산 사람들이 먼저 떠난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세상이 될 지도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멍하니 있었어요. “그냥 두고 볼 수 없어”라며 시청으로 같이 가자던 선배에게 못 가겠다고 하고 집에 박혀서 노래만 듣고 있네요. 할말도 없고, 촛불집회 때처럼 전경들과 대치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그저 안타깝고 내가 이곳에서 계속 버티면서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조국이라는 개념은 제겐 별로 없는 편이지만 오늘처럼 끔찍할 일이 또 있을까요?
이것밖에는 답이 없었을 거란걸 알겠지만, 정말 이것밖에는 선택할 것이 없었느냐는 안타까움만 남네요.
현 정부에 대해선…정말 할 말이 없네요.
전 제가 뉴스보다 정말 펑펑 울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 허탈감, 참으로 오랫동안 갈 듯 합니다. 그 감정을 단시간에 ‘분노’로 바꾸게 하는 정부 또한 대단합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화가 납니다. –;;
충격도 충격이지만 그 뒤에 여러 가지 꼴들이 참..할말을 잃게 만드는 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