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natural 4X21 When the levee breaks

…………으헉, 우울해.

뭐, 개인적으로는 뜸들이는 걸 싫어해서 차라리 이렇게 파팍! 터지는 게 속시원하긴 합니다만,
딘이 천국한테 배신당하는 것도 좋고, 꺄핫.
‘중간관리자의 비애’를 온 몸으로 호소하는 카스티엘도 만세고, 와하핫.
흐름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단지….저런 형제를 보며 속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아아, 둘 다 불쌍해. 아이고, 우울해. ㅠ.ㅠ 눈물이 그렁그렁, 흑흑흑
…..그러면서 괴로워하는 애들을 보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 이왕 갈 거면 갈 때까지 가자 주의라서요. 그리고 신파보다는 역시 치고받고 주먹질이…쿨럭.

그건 그렇고, 샘의 자기합리화 과정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 아닙니까. 늘 느끼는 건데 이 놈의 제작진, 자기들이 팬인지라 변명이 너무 많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지나쳐요. 이런 능력부족 과잉친절은 그다지 달갑지 않은데…루카스 씨가 후반에 딱 이런 식이었지요. 후속 계획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스토리를 짜다보니 완급조절이 안되는 게 당연하다고 저 스스로 편을 들어주려하지만 그것도 나름이지, 4년차인 주제에 이러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딘을 그렇게 해 놨으니 균형을 맞추려면 샘도 그렇게 가야하고, 그것도 속성으로 말이죠, 쩝.

결국 딘은 영혼을 두번 파는군요. 한 번은 지옥에, 한 번은 천국에.
[아악, 난 왜 이리 자기희생 캐릭이 좋은거지!!! 안 되겠어요. 아무래도 역시 딘은 끝에 죽여야할 거 같아요. 행복한 형제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런 녀석은 어차피 살아봤자, 아흐흐흐흐흑. 딘의 운명은 아무리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샘 때문에 죽는 거라고요!]
훗, 그리고 샘은….샘은….
그러게 아는 사람이 좋은 거 준다고 아무거나 받아먹지 말랬지! 어렸을 때 동생교육을 어떻게 한 거냐, 딘!!! 다 네놈 탓이야!! [“이게 다 오비완 탓이야!!!”]
그리고 ‘안 먹으면 후유증’ 생기는데 강해지긴 개뿔이. -_-;;; 얘 머리 좋다고 한 사람 누겨.

하여간에 일단 빨리 루비부터 보내죠, 우리. -_-;;;;
뭐랄까, 멋진 누님이 이런 악역을 해주면 꺅꺅거리며 “누님만세찬양!”을 외칠텐데, 루비는 배우가 그래서인지 묘하게 매력이 없어요. ‘카리스마’가 너무 떨어집니다. ㅠ.ㅠ 벨라는 얄미운 성격이 나름 매력적이라서 싫어 죽겠으면서도 끌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흑루비는 아무리 노력해도 영….-_-;;; 금루비 누님이었다면 기쁜 마음으로 샘을 누님에게 넘겨주고, 질질 끌려다니는 걸 보면서도 ‘어머나, 누님, 멋져요, 밟아주세요!!!’라고 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우우, 2주일이라니. 2주일이라니!!!!

덧. 수퍼액션 수뇌데이 보는데 4시즌 초반에 이리저리 갈대처럼 갈등하는 샘을 보고 있으려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확실히 결정타를 날린 건 마술사 아저씨들이었네요. “쉽고 빠른 길”은 다크사이드로 가는 길이라니까. 스타워즈를 헛봤구나, 이 녀석아!!!
덧2. ….수퍼액션 자막에서 딘이 카스티엘에게 존댓말을 하고 있어요! 자막담당 누구야, 나랑 싸우자!!! 딘이 카스한테 높임말을 할 리가 없잖아!!! 그건 딘이 아니라고!

Supernatural 4X21 When the levee breaks”에 대한 8개의 생각

  1. 소심늘보

    정신없이 몰아치며 앵스트에 앵스트를 더해 진짜 앵스트를 만드는데 저도 괴로워하는 한편으로 좋아서 열중해서 봤어요. 또 그러다가 우리 천사님 부분에서 우울해졌다가 22편 프로모를 보며 두근두근 벌렁벌렁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까지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겠어요. 수뇌제작진은 팬들의 마음을 낚는 낚시기술만은 제일인 것 같아요.

    이번 수뇌데이를 보며 큰 브라운관의 은혜로움을 온몸으로 깨달았습니다. 디비디가 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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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일부러 프로모를 안보는지라 >.< 아흑, 정말이지 이 사람들 낚시 솜씨 하나는 녹슬지 않는군요. 고마우면서도 얄미워 죽겠어요. ^^* 이번화 앵스트는 진짜 최고였죠,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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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딘걸

    루비 좀 어떻게 해봐, 루비 좀. 아놔 진짜 벨라보다 더 미워질 줄 누가 알았겠어.

    자막 담당자한테 따지는 김에 ‘은장도’ 도 같이 따져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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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난 사실 벨라도 꽤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흑루비는 애가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싫은 것’도 아니고 아예 관심이 없었고. [생각해보니 그게 더 안습이긴 하다] 하지만 역시, 흑루비만큼은 죽여야겠어, 크르르릉.

      그건 그렇고 왜 은장도지. 루비 칼이 은이라는 증거는 아무 데도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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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마리에

    근데 2주라니?

    벨라는 나오면 짜증나도 꽤 멋있는데. ^^a
    루비는 나오면 짜증나는 게 아니라 한심해져. 님아 그것밖에 못하겠니? 싶어서리 원.

    4시즌 내내 사람들한테 샘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사라 갬블씨가 제대로 변명 해주겠다고 맘 먹었구나 싶더라.;; 하긴 나도 드라마 보다보니 샘 변명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다 들었는데, 샘걸이자 제작자이자 드라마작가인 분이 기회에 달려들지 않을 수가.;;;; 너무 힘쓰셨지만. ㅡ.ㅡ (근데 사라씨 샘걸 맞나? ㅎㅎㅎ 그냥 전천후 팬걸인가?)

    주먹질 너무 좋았어………….. 두근.
    역시 사내자식들은 주먹질이………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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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엉? 아메리칸 아이돌 한다고 피날레 전에 다음주는 쉰다고 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초반에 딘한테 그렇게 정성을 들이지 말았어야지 ㅜ.ㅠ [별로 정성처럼 보이지도 않았지만] 딘을 그렇게 설명해주다 보니 샘은 강도를 훨씬 더해서 설명해줘야 하잖아, 크흑.
      사라 씨는 괴롭히는 데서 희열을 느끼는 걸 보니 팬걸이 맞어. ㅠ.ㅠ 근데 왠지 애정도는 딘이 더 높게 느껴지던데…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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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worry

    역시 루비는 싸가지가 바가지가 매력인데 흑루비는 참… -_-;; 배우가 안됐어요. -_-;;; 건들건들 노력은 하는데 워낙 바탕이 야들야들한 아가씨라서 흐느적대기만 하더라고요. 이쁜 처자 고생많수. 아직 후반부 안 보긴 했는데, 대충 내용은 다 들었습니다 -_-;; (도대체 왜 -_-)
    전 딘이 당연히 천사들한테 존대말한다고 생각했어요. 카스티엘한테만 말 놨다 올렸다하며 변죽놓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전 심지어 안나한테도 딘이 말 올리는 게 90%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무린가요 -_-
    … 수퍼액션 안 나와서 몰라 여쭤보는데요. 천사들 말투 혹시 그 전설의 재피어님말투(-_-;;; )인가요? 웬지 그랬으면 콩닥콩닥 이러고 있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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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초기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원체 기본적인 분위기라는 게 있어서 도저히 원하는 수준에 도달해주지 않네요. ㅠ.ㅠ
      헉, 진짜요? 전 늘 딘이 천사들한테 깐죽대느라 반말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 애나한테라면 저도 존댓말 쪽에 한표 더요. 처음에 인간으로 만나기도 했고 여자잖아요, 여자. 으핫. 전설의 그 말투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ㅠ.ㅠ 아쉽게도 평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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