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라는데..ㅠ.ㅠ 제가 워낙 멀티플레이가 안되는지라 신경쓸 게 하나 생기면 그 외에는 전혀 손을 못대거든요.
콩쥐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녀석이 화장실을 아직 가리지 못하고 있어요.
영역이 화장실과 반대쪽에 있는 침실인데, 침실에서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아예 하루 밤정도 화장실에 가두는 강경책을 사용할까도 생각 중이어요. 시도했다가도 마음이 약해 결국 문을 열어주고 말아서. ㅠ.ㅠ 한번 화장실에서 볼일을 봐서 안심했더니만 그 뒤에도 여전히 안정이 되질 않는군요. -_-;;;
급한 마음에 결국 모래를 시켰는데 휴일배송이라더니 소식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 녀석, 엄청나게 소심하고 겁이 너무 많아요. -_-;;;
저랑 같이 살려면 절대 이래선 안되는데 말입니다.
대범하고 무심하게 살아야하거늘. 벌써 닷새가 다 되가는데, 흑.
주변에서는 너무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라고 하는군요.
아직 들키지도 않은 어머니 때문에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일단 접어두고 정말로 그냥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요 냥이는 냥이로다, 하는 마음가짐을 먹기로 했습니다. ^^
덕분에 수뇌고 최신개봉 영화고 뭐고 지금 머릿속에서 깡그리 날아갔어요, 쩝.
일단 살아있는 동거인…이 아니라 묘가 우선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멘탈리스트를 보고 있습니다.
….아저씨 귀엽군요. ㅠ.ㅠ
3개월 쯤 되어서 그런건가..고녀석 참 섬세하군요.
고러게…ㅠ.ㅠ
저는 냥이들은 무조건 모래에서만 볼일을 보는줄로 알고 있었어요…;;;
모래가 가장 우선순위죠. 제가 너무 성급했어요. 천천히 시도했어야 하는건데. ㅜ.ㅠ
우리집에 강아지 들어온 날이 생각나네요. 낯선 곳에 처음 온 아가를 목욕 시킨다고 부산을 떨어서 감기 걸리게 했었거든요^^; 배변훈련한다고 강아지용 변기 위에 앉혀 놓고 들볶았던 기억도 나고… 하하. 아직 온지 얼마 안 되었으니 익숙해질 시간을 주셔야 할 거예요~
그리고 아직 낯설어서 내외하는 건지도 몰라요! 우리 강아지도 처음 올 땐 너무 얌전해서 착하다고 놀라워 했는데 웬걸… 지금은……….(쩜쩜쩜)
와하하하, 역시 시간이 약이군요. 목욕은…저도 애가 집에 익숙해지면 곧 시켜야할 거 같아요. 구석진 데로만 다니더니만 애가 벌써 꼬질꼬질. ㅠ.ㅠ
음…저희집 고양이가 처음 왔을땐,방이 너무 좁아서 영역이고 자시고도 없어서 그냥 모래에다 볼일을 봤었는데…으음..
처음이라 당황했을 수 도 있으니까요.. 모래가 오면 세숫대야 같은 작은 화장실을 일단 방에다 놓고,차츰 멀리 옮기는 방법도 좋을듯 합니다.
원래 집안에 작은 짐승 하나 들어오면 그것만큼 신경쓰이는게 없는듯해요.
전 처음에 우리 구름도련님 왔을때 거의 이틀동안은 괭이도 저도 잠을 못잤다능..ㅠㅠㅠ
저희 집이 길쭉하게 큰 편이라서요. 일단 거실에서만 놀게 하고 있습니다. 모래가 오면 화장실 영역 넓히기도 훨씬 쉬워지겠죠. ^^ 그래도 쉬야 자리는 상자에다 하고 있어 다행이어요.
우웃 고생하십니다. 천천히 적응하겠지요~~
역시 냥이도 애들마다 개성이 틀려요. 옛날에 키우던 꼬마 생각만 하고 적용시키려고 했더니만…ㅠ.ㅠ 녀석은 정말 간단했거든요.
우리 강아지도 처음 왔을 때는 문지방을 넘지도 못하고 소리를 내지도 않아서 식구들이 모두 벙어리 바보인줄 알았던 적이 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식구들이 이 녀석 심기를 살피고 있지만요…
콩쥐가 아직 적응이 안돼서 그럴 거예요. 집에 익숙해지고 Lukesky님께 익숙해지면 귀엽고 사랑스럽고 말괄량이 아가씨가 될 지도요.
아아… 지금쯤 Lukesky님은 따끈따끈 말랑말랑 뽈록한 아기고양이 배를 쓰다듬고 계실 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기고양이의 냥냥거리는 소리도 들으실 수 있겠죠? 흑흑흑. 너무너무 귀여운 콩쥐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합니다.
콩쥐도 처음 데려왔을 때 벙어리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ㅠ.ㅠ
윽, 따끈따끈 말랑말랑 뽈록한 배를 만지고 싶어요. ㅠ.ㅠ 짜아식이 책장 밑에 들어가 아직도 제 얼굴을 보며 캭캭 거리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ㅠ.ㅠ 언제까지 밥주는 사람을 튕길 수 있을지 두고봐야죠.
아하하하하 전 키운지 5년이 넘어가도 따끈따끈 뽈록한 배 만지기가 힘듭니다.ㅜㅜㅜ 30초만 넘어가면 생 난리를 피워서………애정과 폭력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관계죠.ㅋㅋ
에이 토끼도 분양오면 최저1주일 방에서 천 씌운 우리밖으로 꺼내지 말고 보지도 말고 건드리지도 말라는데…
고양이도 뭐…(종이 틀리잖아!!!)
화잇팅!!(이러다 난 말랑말랑 아기고양이 배에 밀려서 버림 받을거야..)
어머나, 토깽의 보드라운 어깨와 늘씬한 다리는 새끼냥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걸! >.< [18금 대사 알아서 생략] 버림 받을 걱정 따위를 하다니, 소심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