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왜 뜬금없이 크리스마스냐고 물으셔도. -_-;;;;;
제 뇌가 요즘 제정신이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후딱.
[#M_누질르십쇼|less..|
샘이 어디선가 구해온 작달막한 요정 인형을 방 안 탁자 위에 올려 놓았을 때,
딘은 배를 붙잡고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었다.
샘이 동급생 여자아이에게서 받은 퍼지 상자를 들고 모텔에 돌아왔을 때,
딘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손가락에 묻은 초콜릿을 핥았다.
샘이 임팔라의 카세트데크에 빙 크로스비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집어넣었을 때,
딘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거칠게 이젝트 버튼을 눌렀다.
샘이 거리에서 팔다 남은 초라한 전나무 가지를 안고 현관을 두드렸을 때,
딘은 사격연습용으로 쓰다 남은 커피깡통을 발로 차서 건네주었다.
샘이 신문지로 서투르게 포장한 선물을 트리 아래 내려놓았을 때,
딘은 소파에 앉아 씁쓸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샘이 가짜 신분증으로 사온 럼주로 에그녹을 만들었을 때,
딘은 입술을 휘어 올리며 손을 내밀어 샘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렸다.
그리고 샘이 딘의 손목을 잡아끌고 미슬토 아래에서 키스했을 때,
딘은 아무말 없이 눈을 감았다.
++++
실제로 쓰고 싶은 건 절대 안 나오고 왜 이런 것만….
게다가 뼈다귀에 살 붙이기가 귀잖아. ㅠ.ㅠ
헉, 수뇌가 스타워즈 팬픽 수를 넘어섰다!!! 이런, 젠장. 4시즌 끝나면 클론워즈 달려야지.
_M#]
꺄핫 이런 거 좋아요.
꺄아~ >.<
꺅 분위기 너무 좋아요. 이 둘이 자라온 시간이 막 파노라마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기분이에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너무 짧지 않나 했는데 다행입니다요. ^^
그러니까 샘이 크리스마스를 싫어할만도 하네요..ㅎㅎㅎ
근데 마지막에 막 울컥 해지다가 또 달달…
아 이런거 참 좋네요.~
달달하게 끝내주고 싶었어요. ^^*
짧은글이지만 이 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 눈에 들어와요. 미슬토 아래에서 아무말 없이 키스하는 모습 상상만해도 아련하고 달달하네요.
와하핫, 크리스마스나 설 때의 서양애들 풍습은 볼 때마다 웃깁니다. 저런 식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다니 말이죠. ^^
좋구나….
딘은 어려서는 귀엽다가 자라면서 우울해지는 느낌? ㅠㅠ
새미는 꿋꿋하구나.. ㅠㅠ
새미는….포기할 줄을 모르는 애잖냐. ㅡ.ㅜ
슈뇌가 은근히 창작욕(?) 자극하지 않나요? 저도 그 어떤 때 보다 슈뇌 빠지면서 가장 많이 쓰고 그리는 것 같아요..ㅎㅎ 부디 더 달려주세요~!
것도 그렇지만 역시 드라마라는 특성 덕분이 아닌가 해요. 이거 뭐 실시간으로 파도파도 계속해서 나오는 떡밥이라니,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