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집사람이 빚갚으러 박연차 돈받아”(종합)
뒤집어 털면 나올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_-;;;;
그러나 나는 여전히 저런 이유를 대며 한나라당 찍는 인간을 경멸한다. 뭐하러 그대들이 깨끗한 정치인을 찾나?
그나저나 정말로 나라가 골로 가는구나. 노대통령 잡고, 아마도 그 다음은 김대중대통령을 잡으려고 발악할 테고, 백인 쓰레기 같은 인간들은 자기가 어디 속하는지도 모르고 넷과 술자리에서 찌질거리겠지.
난 여전히 잘 모르겠어. 감성과 논리를 적용해야 할 경계선을 구분 못하는 건 교육의 문제인게야, 아니면 성향의 문제인게야?
털지 않아도 저절로 먼지가 툭툭 뭉쳐서 나오는 사람을 냅두고 털고 또 털어서 먼지 나오는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참 그렇더라구요..
법의 형평성은 어디 간 걸까요, 흐. 재미있는 이중잣대지 않습니까?
..오늘은 힘이 쭉 빠지네요. 실망도 실망이고…좀 충격이기도 하고..
죄가 있다면 ‘합당한’ 처벌은 받으면 되는 거지..라는 생각인데..
완전 물 만난 물고기처럼 왕왕 거리고 있는 몇몇 인간들때문에 더 열받고 있습니다.-_-
전 사실 정치가들 중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 늘 최선과 차선, 최악의 문제죠. 그걸 자기 입장에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과는 대화할 수 있습니다만, 그걸 못하는 이들과는 말을 섞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갑툭튀 죄송합니다…; 한나라당을 줄기차게 찍으시는 분들에게는 이유 같은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을 듯 합니다. 그저 그분들이 반감을 가진 쪽을 배척하고,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는 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핑계거리일 따름이겠지요. 말씀하신대로 정치가들 중에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것은 그 정치인 개인의 양심적 문제라기 보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한데요… 심지어 자신이 속한 정당 내에서도 정치자금의 동원력으로 영향력 순위가 결정되는 어이없는 현실이니까요; 그 와중에서도 그런 시스템을 어떻게든 고쳐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도 – 소수이지만 –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공천을 받고 또 당선이 되는가 하는 건 별문제니까요.-_- 얘기가 안드로메다 저 너머로 흘러서 죄송합니다.(–)(__) 이런저런 일로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저도 무지막지하게 속상합니다만…ㅠㅠ) 부디 정치적인 면이나 사회적인 면에 관심과 희망을 놓으시진 않으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제 존경하는 선배님 한분이 현재 이 사태를 보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차피 흠결 없는 성인군자로 알고 지지했던 것이 아니므로, 내가 모르던 흠이 더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할지라도 특별히 서운한 마음을 가질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저 구정물탕 개싸움처럼만 여기고 멀리 보던 ‘정치’라는 것이, 우리네 삶과 얼마나 가까운지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바로 우리들 자신의 손끝에서 나오는 것임을 깨닫게 해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기에 – 이제는 정치의 어떤 면에서 희망을 봐야 하는지 다시 다른 각도에서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일 뿐이다…” 라고요.
뭐, 저야 워낙 이상한 데서 현실적인지라 별로 기대 자체가 없었는걸요. 털면 나올 거 당연히 알고 있었고. 안 그랬다면 노통이 정말 대단한 거죠. 그럼 진짜로 존경할 거예요. 전 저 사람이 적당히 이상적이고 적당히 현실적이고 적당히 머리 굴릴 줄 알고 적당히 숨기고 포장할 줄 아는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 지지하는 인간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