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그는 이미 딘을 두 번 묻었고, 언젠가는 세 번째 묻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

그냥 떠올라서 기록용.
뭔가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시리즈이긴 하나 영화인 스타워즈와 비교해 수퍼내추럴의 장점은 헤아릴 수도 없을만큼 많은 소재들이 실시간 진행형으로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다. 오리지널 신봉자인 내게 이렇게 텅텅 빈 설정과 시간의 공백들은 축복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게으름이지만. -_-;;
위와 똑같은 이유로 너무 과해서 머릿속을 정리하기조차 귀찮구나, 쿨럭.

게다가 팬덤이 적응하기가 힘들어.
이건 포털과 관련된 문제인걸까 아니면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일까? 흐음.
 

끄적”에 대한 10개의 생각

  1. sinful lip

    슈내 팬질로 팬덤을 처음 제대로 접하고 있는 데, 어떤 글들은 너무 과격해서 어리 둥절할 때가 많아. 애정이 너무 지나친 듯. 게다가 포털들에는 스포가 너무 많다규! ㅠ.ㅜ

    그래도 마감 끝나고 시간이 좀 생기면 저 메모 가지고 근사한 팬픽 써줄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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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내가 그나마 제일 가까이서 겪은 국내 팬덤은 스타워즈랑 반지랑 엑스맨 정도인데, 수뇌는 걔네들보다 아이돌 팬덤의 성격이 훨 강한 거 같아. 성향이 많이 다르더라고. 열광할 중심 인물들이 두서넛밖에 안되고 RPS의 대세가 많은 작용을 해서 그렇겠지만. 이건 내 느낌이지만 포털 블로그라는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전자는 과거에 개인홈 중심이었던지라 어쨌든 “내가 즐기는 게 먼저”라는 느낌이었다면 후자는 ‘우리 다 같이!’가 조금 더 강해 보이거든. 여튼 보고 있으면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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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마리에

    드라마 내의 시간 진행이 (거의) 실시간이라는게 생각보다 무지 매력적인 것 같아. 루크 말대로 뻥뻥 뚫려 있는 시간 공백들이 막 유혹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 나 좀 채워주세요 하면서. ㅋㅋㅋ
    팬덤은…… 가끔 와글와글 일 날 때 보면 어찌 이리도 히스테릭한가 싶어서 깜놀..
    아이돌 팬덤 성향이 강하다는 말이 납득이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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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나 미드 이렇게 실시간으로 따라가며 보는 거 자체가 처음이야. ㅠ.ㅠ 가슴 졸이는 거 싫어해서 맨날 시즌 하나가 완전히 끝나지 않으면 손을 아예 안 대는데 말이야. 근데 진짜 저 공백, 무섭지 않아? 뭐든 채워넣을 수 있다고! 망상의 바다다, 진짜.
      나도 첨에 그대가 알려줬을 때 깜짝 놀랐어. 수뇌는 워낙 처음 접해보는 것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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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스

    버닝 시작하고 얼마 아니되어 돌아다니다가 딘팬과 샘팬들 싸우는 거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으흐…;; 과연. 아이돌 팬덤이었던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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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도 여기저기서 흔적을 발견하고 놀랐었지요. 비슷한 이야기는 들었어도 실제로 제가 버닝하는 데서는 그런 경험을 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뭐, 워낙 제가 우물안 개구리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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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lunanium

    아, 루크님 저 말씀 딱 맞는 것 같아요. ‘우리 다 같이!’ 라는 분위기 좀 무섭죠.
    게다라 포털블로그 정말 너무너무너무 싫어해서 이제 이글루스도 버리려는 참인데 게이버쪽에 편중되어 있다보니 더 그렇고- 사실 따지고 보면, 그냥 혼자 놀면 되는건데 이상하게 아는 사람 한두분 생기면 미친듯이 쌓여가는 겁니다…이웃이라는 것이…orz
    좀 너무 싫어요. 무조건 같이 ‘우와아아아아아아!!’ 이건 취향에 안맞는데 어쩌자고 슈뇌에 빠져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친분을 나누고 있어야 하나 가끔 생각하면 나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ㅎㅎㅎ
    정말 어쩌다 떡밥 무는 바람에 앤솔에까지 참여하긴 했습니다만- 이제 슬슬 수면아래로 들어갈려고요. 나서서 팬질;보다 숨어서 혼자 희희낙낙 쪽이 더 저 자신한텐 잘 맞는듯ㅠㅠ

    게다가- 슈뇌특성상 제이투와도 밀접해서 그런지- 전 RPS도 가끔은 즐기긴 합니다만, 좀 너무 소모적이고ㅎㅎ 팬픽으로 즐기는 건 좋은데 실제 배우들이 어쨋다저쨋다 서역이니 이쪽이니 말들이 많아서;; 나름 그것도 슈뇌를 즐기는 데 잡음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복잡다단한 팬덤이라 또 슈뇌가 종영하면 그 많은 팬걸들이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제이투만 핥으며 두 배우의 앞날에 방해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ㅎㅎㅎㅎ
    뭐- 그냥 즐기는 게 최곤데; 슈내는 좀 복잡합니다ㅎㅎㅎㅎ (저는 브록벩 팬질하다 슈내로 넘어간 케이스인데, 서역에도 그런 팬들이 좀 많아서…요새 브록뷁 커뮤니티에 다녀보면 아이콘이 샘딘이에요…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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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사이월드도 사용을 안 하던 인간인지라 이웃개념 자체가 생소해서 처음에 [사실은 지금도] 무지 힘들었어요. 물론 포털 블로그는 확실히 개인홈보다 공격에 취약하고 커뮤니티적인 성격이 강하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사실 요즘 얼음집도 방향은 약간 다르지만 그 선을 슬슬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이사를 준비하게 된 거였죠.

      으하하하, 저 브록백과 수내가 얽히는 거 이해해요! 그 기분 알 것 같습니다, 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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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헤이렐

    슈내같이 에피소드와 에피소드 사이에 시간의 틈이 많은 작품은 중간에 상상력을 발휘하기가 정말 좋죠~^^저도 가끔 캐릭터간의 균형이 어긋나서 팬덤이 시끄러운 경우를 좀 봤는데…그건 진짜 아이돌 가수의 팬들 사이에서도 뚜렷한 현상이더라고요….한 때 아이돌 가수 팬을 해서 겪어봤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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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헉, 겪어보셨던 거군요. ^^* 전 그쪽은 전혀 몰라서 좀 당황했더랬어요. 덕분에 제가 모르던 다른 세계를 알게 된 기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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