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진실 오늘 새벽 6시 15분 자살추정, 유서는 발견안돼”
다른 사람도 아니고 최진실 씨라니, 이건 정말 너무 당황스럽다 못해 황당할 지경입니다. 이제껏 그토록 많은 일을 겪어냈는데, 단 한 순간에 무너지다뇨. 개인적으로 팬은 아니었지만 빛이 쏟아져나오는 듯한 밝은 미소만은 정말로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울 따위 모두 떨쳐버리고 날아가셨길.
그리고 앞으로 아이들이 이 충격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빌며.
덧. 그러니까 요즘 세상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무척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나나 특정 분야 뿐만이 아니라 그냥 모든 게 말입니다.
소식을 먼저 접하고 아이들 어쩌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엄마의 죽음이라는 충격을 잘 극복해야 할텐데요…
잘 극복하고 사는 듯한 모습이, 사실은 억척스럽게 버티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저도 팬은 아니지만, 그녀를 둘러싼 온갖 악의성 루머와 화제는 ‘유명인이기에 치뤄야 할 대가 치고는 너무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살아있을때 그녀가 그녀로 당당히 살수 있게 격려를 해주지 못했던 걸까요.. 안타깝습니다.
왠지 뒤숭숭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저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그런 생각도 들고…이 배우에 대한 저의 인상은 ‘억척스럽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이어서..절대 이런 식의 죽음을 맞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안타까워요.
쇤네는 처음에 무슨 질 나쁜 농담인 줄 알았다죠. 아니면 드라마 티저 광고라든가. 아 진짜 애들 놔두고 갈 때 그 심정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사에선 악플러 어쩌구 하는데 악플러도 문제지만 솔직히 그걸 받아서 기사를 생산해내는 기자들이 더 악질적인거 아닌가 싶어. 사실도 아닌 일들을 일부러 수면 위로 끄집어내서 더 시끄럽게 만들고 지네들은 클릭수 올려 광고수입이나 챙기는 거지같은 언론사들-_-+++
요즘 기자라는 건 돈받고 악플 쓰는 직업이니까요.
정말 전반적으로 세상이 무언가 잘못되어 있는 것 같아요 ;ㅁ;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 맨 처음 출근해서 창문 열고 있는데 직원분이 들어오자마자 한다는 얘기가 최진실 죽었단다, 라고. 첨에는 농담 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맞더라고요. 아휴…어린 아이들 두고 그런 선택을 할 정도면 참 마음이 여렸나 보다 싶기도 하고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한번만 더 생각하지 싶기도 하고…참 이래저래 씁쓸하네요. 제 옆에 앉아계신 여사우분은 딱 최진실 아이들이랑 비슷한 또래 아이들을 두고 계셔서 그런가 너무 안 됐다고 계속 그 말만 반복. 죽은 사람은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그저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갔기를, 그리고 남겨진 두 아이가 그저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저도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 최진실 얘기로 수군거리고 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었죠.. 뭐랄까, 고인의 명복을 빌고 슬퍼해야 할 것 같은데 최진실씨라는 분에 대해 워낙 안 좋은 소문을 많이 들어서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