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말하자면 최악의 수집가입니다.
소유욕과 물욕에 눈이 멀어
[물론 스스로는 ‘유비무환, 언제나 손 닿을 곳에 보고 싶은 걸 놓아둔다!’라고 주장하지만]
갖고 싶은 물건을 긁어 모은 뒤
일단 손에 들어온 것에 만족하고는
스크랩이고 정리고 방 한구석에 쳐박아 놓고
몇년 뒤에 열기가 식은 뒤에야 발견하고
“아, 그러고보니 이런 게 있었지. 그립고나. 호호호호.”
라고 얼버무리는 타입이지요.
[아시다시피, 정리는 안하고 일단 사서 모으기만 시작하면 이사갈 때나 되어야 “아, 저걸 어케든 정리해야 하는데…”가 됩니다. 최악은 결국 날짜에 임박하여 눈물을 머금고 싸그리 버리는 거지요. -_-;;;;; 사실 지금도 머지 않은 이야기입니다만.]
서두가 좀 길었습니다만,
짐을 싸기 위해 여행용 가방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던 도중
옷장 위에서 먼지가 가득 쌓인 가방을 하나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뜻밖의 물건을 발견했지요.
바로 10년 전! 대학시절,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갔을 당시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도 함께 들어있군요.]
전 사진찍히는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다[찍는 편을 더 좋아합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쳐박아놓기만 하고 잊어버리는 스타일이라
몇 년동안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군요.
10년 전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제보니 정말 미’소년’이었구나. -_-;;;;;;
스캐너가 없어서 사진을 다시 디카로 찍는 만행을..쿨럭
이건 사실 머리가 좀 긴 거고, 한 때는 거의 스포츠형에 가깝게 머리를 자르고 다녔거든요.
이런 식?
그리고 새삼 또 깨달았습니다.
….내가 괜히 베트남 애나 중국 애로 오인받았던 게 아니었구나….
실제로 한국 애들이 저를 앞에 두고 노골적으로 한국어로 떠들기도 했습니다. “쟤는 베트남 애야”하고 말이죠. -_-;;; 그 때 뒤돌아 한마디 했을 때 그 사람들 표정이 아주 볼만했는데 말입니다.
아아,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입니다. 저 때 만난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후우.
[#M_ 마지막으로 할로윈 때 | less.. |
컨셉은 주윤발.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_-;;;;]
_M#]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_-;;;;]
10년 전 사진….흑, 전 대학교 오고 나서 별로 사진을 안 찍긴 했지만….98년 사진은 좀 있긴 하네요. 음, 나도 올려볼….까?
덧 : 농담 아니고…정말 월드 앳 워 미련은 버리셨사온지?
와하하하, 귀여워요, 귀여워! >_<
와우~ 십년전이라
다음에 뵈었을 때는 윤발형님이라 불러드리죠 OTL
정리를 할 수 없으면 아예 지르지 않는 것보다 정리생각없이 지르는 것이 백만스물한배쯤 낫다고!
그나저나 정말 미소년 이었구먼.
저는 지르고도 안 버립………;;;;;;;;;; 덕분에 안 듣는 음악 CD들과 PS와 기타 등등 등등등이…..;;;; 뭐, 음악 CD의 경우는 사달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어머니께서 사갖고 오신 것도 있으니 그렇지만요. 게임은….. 하고는 싶은데 사양이……..OTL
정말로 미소년의 지존이세요!!! +_+
그 때나 지금이나 사실은 크게 달라진게 없는지도 몰라요(소근소근) ^^
앗 정말 미소년이십니다. 특히나 두번째 사진 오오오
우와 사진이 ㅃ#%$#@@#@# 와하하하 >ㅛ< 아우 첫번째사진에 올인
전 지르고나서 고이 보관 안하고 갖고놀다 닳아서 없어지빈다..(그 경우도 아깝긴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