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래서 어쩔 것인가?

그래서 아무 일도 안 할 것인가?
그렇다면 누가 앞장서서 행동할 것인가?
당신이?
그렇다면 다른 이가 앞장서서 행동하기를 기다릴 것인가?
대체 누가?
그들이 아닌 다른 누가 행동하는 것을 보았는가?
그 유명한 대학기독교동아리연합에서?

내가 대학다니던 시절 7.8퍼센트의 등록금 인상을 저지하고
3,4년 뒤까지 학번을 대면 등록금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게 해 준건
NL 학생회였고,
‘등록금’ 문제는 언제나 PD고 NL이고 상관없는 “대학생 전체”의 문제였다.

연대사태의 책임으로 인해 운동권 학생회가 떨어져나가고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애송이로서, 시간이 흐르고 나니 멍청한 지도부들도 역시 20대 초반에 불과한 어린애였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후에 당선된 기독교 학생회는 등록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었지.

원하는 게 있다면, 이득을 얻고 싶다면,
그에 합당한 머리를 굴려야 한다.
그게 바로 그토록 부르짖는 ‘실용주의’가 아닌가.

덧. 하지만 ‘위험하다’는 경고가 필요하다는 말에는 1000퍼센트 동감. [사실 이런 ‘말’이 필요가 없을만한 문화가 만들어져야 하는 게 정상이지만. -_-;;;]
심지어 노대통령 탄핵반대 촛불시위 때에도 초기에는 시민들이 골목길로 쫒겨다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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