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축하축하!

친구가,
아니 친구의 부인님이 건강한 아들네미를 이 세상에 내놓으셨대요!!

초산인데 30분만에 상황 종료라니, 정말 축복받은 분입니다, [이 점만은 정말 다들 공감하실듯]
그런데 음력 12월 29일이라니 녀석도 참 아슬아슬하군요. 설 때마다 새뱃돈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들지 말고 따로 내 선물 내놓으라고 징징거릴 모습이 눈 앞에 훤합니다. 고생하겠소, 친구. ^^

동아리 동기인 친구 녀석은, 뭐랄까, “둘 다 서른까지 처녀 총각이면 우리 둘이 결혼해 버리는 거다!!!”라고 해 놓고는 예쁜 아가씨를 잡아서 후다닥 결혼해 버린 배신자입니다요. 아하하핫. 게다가 부인님을 동기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날, 그분의 입에서, “어머, 두 분은 형제로 인정해 드릴게요.”라는 말을 듣게 하여 저를 경악하게 만든 놈이기도 합니다. ㅜ.ㅠ [아니, 아예 자기 부부 밑에 양자로 들어오라고 했던가. -_-a 아, 그런데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양자로 들일 수 없다면서요?] 그렇지만 실제로 만나는 건 일년에 한두번 정도밖에 안 돼요.

아무튼, 왠지 오랜만에, 게다가 아침부터 이런 소식을 듣게 되어 기분이 참 좋군요. 그 놈도 이름과 성이 특이한데 애 이름을 뭘로 지을지 궁금하고.

그러고보니 이종사촌언니 또한 만삭이라 2월 말쯤 예정일이 잡혀 있는데, 그 쪽 소식은 또 언제쯤 날아올지 모르겠습니다. >.< 올해는 오늘을 필두로 1년 내내 여기저기서 아이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무더기로 날아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군요.

힘 내라, 예비 부모들! 2007년 생 아이들은 인생이 전쟁이다!!! 유아원 입학부터 고생일 거야. 흑흑.

덧. 2000년 즈문둥이 조카애가 올해 학교에 들어가는데, 누이 왈, 학교 앞 학용품과 서점의 준비물품들이 동이 났다고 하더이다. 누이가 서점에 가니 주인이 그랬다는군요. “늦게 오셨네요. 이미 한두 차례 모조리 휩쓸고 가셨는데요.” 입학생이 많아 학교마다 반을 한 두개 더 증설해야 할 정도라고…쿨럭.
으흑, 즈문둥이 엄마들도 힘내세요.

이야, 축하축하!”에 대한 11개의 생각

  1. 휘레인

    미리 인사드립죠_+)/ 설 연휴 잘 보내시고오~ 오홋~ 음식 탈 나지 않게 요령껏 많이 드시길~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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