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확고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런 것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아마도 같은 이유 때문에 그토록 많은 이들이 종교를 믿는 것이겠지만,
나는 그것의 밑바닥에도 인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지는 언제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을 품고 있고
실제로도 미세한 여진에 계속해서 흔들린다.
겉으로나 실제로나 난 대체적으로 다른 이들보다 확고하게 서 있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안심할 수가 없다.
“가능성”이란 것은 때로는 희망적인 말일지 몰라도
때로는 절망적인 단어다.
그나마 저에겐 확고하게 믿고있는게 하나 있으니 좀 나을까요
뭔고하니 "SF는 바로 내일이다!" 랍니다[퍽!]
믿음의 기한을 단기적으로 잡고 갱신하심이 옳으실 줄로 아뢰옵니다.
전 의욕이 없어서 뭐든지 못 믿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