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en] 팬픽 번역: HEAVENS CRYING

* 얘도 벌써 한 6, 7년 전 녀석이군요.

작가: Jemisard
배경: ALTERNATE UNIVERSE X-Men comic
시리즈: 없음
등급: R
E-mail address for feedback: kalika@senet.com.au
(번역 허가를 부탁하는 메일을 보냈으나 답변 없음…–;;; 그래서 편법을 써버리기로..쿨럭. 죄송함다, 흑)
작가의 말: (대충 적자면) 팬픽에 나오는 애들은 모두 마블에게 저작권이 있으며 이 소설로 땡전한푼 안 범!!
경고: 자살 장면 포함

출처: http://dreamwater.org/scottsummers
[헉, 지금 와서 뒤져보니 이 글 주소를 찾을 수가 없다. ㅠ.ㅠ]

[#M_[엑스맨 팬픽 번역] HEAVENS CRYING |닫아주세요|그는 언덕을 돌아보았다. 피로 얼룩진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물을 흘리면서, 동시에 그는 미친 사람처럼 웃고 있었다. 자신만이 보고 들을 수 있는 악마의 광기에 사로 잡힌 채.

머리카락이 춤추며 얼굴을 때리고, 찢어진 옷자락이 몸을 휘어 감았다. 머리 위에서 번개가 번쩍인다. 구름으로 뒤덮인 검은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절벽 끝에 서 있는 그를 위해, 하늘도 울고 있었다.

그는 한번 더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들이 듣는다 해도 이해하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며. “집”에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금쯤 모두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리라. 

등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지만, 상관 없었다.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그들을 죽일 것이다. 한 명도 남김없이.

그는 얼굴을 들어 점점 더 슬피 울고 있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절벽 아래 바위더미를 향해 몸을 던졌다.

하늘이 그를 위해 눈물 흘렸다. 

스톰이 하늘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그녀의 노여움에 맞춰 번개가 갈라지며 빗줄기가 대지를 내리치기 시작했다. 그 옆에는 로그가 서 있었다. 얼굴 위에 흐르는 빗물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그녀의 뺨 위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진은 고개를 떨군 채 안간힘을 다해 로그에게 매달렸다.  

행크와 아이스맨은 자비에 교수의 손을 굳게 쥐고 그의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절망감에 휩싸이지 않으려고 발버둥쳤다. 모두의 가슴을 찢어놓는 듯한 처절한 슬픔이 새어나고 있었다. 레미는 그 옆에 서서 절벽 쪽을 바라보며 기다렸다.

로건이 시체를 안고 절벽 위로 올라왔다. 그의 눈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분노가 아닌, 순수한 슬픔으로 가득 찬 눈동자. 그는 부서진 몸뚱이를 될 수 있는 한 조심스레 바닥에 내려놓고 더 이상 붉은 빛을 뿜어내지 않는 갈색 눈을 쓸어내려 감겨주었다.

그들은 그렇게 폭풍우 속에 서 있었다. 스캇 서머즈, 사이클롭스, 채 반 시간도 전에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은 사내의 시체를 내려다보며.

하늘도 그들과 함께 울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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