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어제 아침 메트로에서 기사를 보자마자, 퇴근하면서 여는 시간까지 확인하고, 토요일 휴가까지 내버렸지요. 이렇게 오늘 비가 많이올줄은 몰랐지만…ㅠ.ㅠ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만, 뒤에서 어떤 여자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대학에서 교수가 데리고 온거 같더군요. [우리학교라면 ‘사진촬영과 감상’ 수업 정도?] 뭐, 사실 그 여자애 때문에 무지 짜증이 나긴 했습니다만……전시장이 아무리 시끄럽거늘, 그렇게 커다란 소리로 “뭐야, 출석도 안부르고, 아, 짱나. 이게 뭐야.” 뭐,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_-;;;;; 그럼 그냥 가지 그랬소????? 그 옆의 친구는 그래도 웃어넘기면서 “왜, 좋잖아…”였습니다만.
시끄럽고, 사람들이 많아 비집고 들어가야하긴 했지만 [학생들 빠져나가니 조용하더구만요] 그래도 작품들을 보다보면 역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어가기 마련이지요. 네, 사진들은 좋았습니다. 사실 사진집도 사고 싶었으나…ㅠ.ㅠ 제길, 자그마치 3만천원이더군요….ㅠ.ㅠ 누구 죽일일 있나…크허….ㅠ.ㅠ
환타지 소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확실히, 이건 사실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죽음을 빼면, 다들 지루해서 미쳐버렸을겁니다.
대상작품. 이라크 포로수용소에서 머리에 자루를 쓴 이라크인 포로가[눈가리개보다 실용적이고, 포로의 인권보호를 위해 얼굴을 가린거라고 미군측은 말한다] 아들을 달래주고 있다.
2003년 이란의 대지진으로 인해 두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시신을 묻으러 가는 모습
바그다드의 카페. 이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프린트하기 무지 어려운 사진입니다..ㅠ.ㅠ 그러니까 카페 안에서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찍은건데요, 창에 안쪽의 그림자가 비쳐 화면이 겹쳐있는 겁니다.
중국, 에이즈 환자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에이즈환자들의 존재를 부인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진압작전.
바다로 향하는 조정 선수들
바그다드 공습으로 몸의 일부를 잃은 이라크 소년. 이 공습으로 그는 부모 형제 및 11명의 친척을 잃었다.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 남편을 잃은 팔레스타인 여인
라이베리아 내전의 시신들. 라이베리아는 10년간 내전을 겪고 있다.
몽 족 반군들의 모습. 소수민족인 이들은 베트남과 라오스전 때 미국을 도왔다는 이유로 아직도 정부군들에게 쫓기고 있다. 전쟁 당시 7000명이던 인구는 전쟁 후 800명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핑백: 루크스카이,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