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악평을 많이 들어서 상당히 걱정했습니다만, 기대보다는 덜하군요.
영화의 분위기 자체는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회색과, 약간 뿌연 듯한 녹색, 흐릿한 갈색. 비내리는 거리, 먼지 날리는 석탄, 지저분한 사람들, 어딘가 바보같은 스코틀랜드 사투리. 아, 음악은 좋았습니다.
역시 뭐든 한번 선을 넘고 나면 그 뒤로는 쉬운 법이로군요. 아무리 죄의식으로 고뇌해봤자, 어차피 그 이상으로 안고 갈 것도 아니면서……..그리고 다시 한번 느낀 겁니다만, 항상 어설픈 지식인이 문제군요, 훗.
스페셜 피쳐가 좀 너무합니다. 겨우 10분 남짓한 메이킹 필름, 잘린 신 하나, 그리고 트레일러.
사실 왜 “영 아담”인가 라는 부분이 가장 궁금했습니다만, 출연진이나 감독들도 마찬가지였나봅니다. 음, 글쎄요, 이완 군은 캐시의 아이, 혹은 엘라의 아이가 아닐까 라고 했지만, 전 특별히 ‘등장인물 가운데 누구’를 가리키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기독교적으로 따진다면 아담과 이브는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존재는 아닌 거죠? 어린 아담이라면 확실히 아직 죄를 짓기 전의 상태이므로 배우들의 의견이 옳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반면 씨앗을 품고 있는 존재라는 점을 생각하면 의도치 않고 선을 넘어버린 조도 해당되겠지요. 결국은 모범답안인가, 쳇.
보아하니 작가는 출판업자의 말을 듣고 섹스신을 늘렸다가 한번 출판한 후 다시 대부분의 포르노 신을 삭제하고 재출판했다는데, 아무래도 영화는 초기 판본을 따른 것 같습니다. ^^* 음, 하지만….그다지 충격적이거나 파격적으로까지 보이지는 않는걸요. -_-;;; 저 스스로 무척 놀라고 있습니다.정사 신이 한 두개 이상 나오는 영화는 잘 보지도 않는 성격인데…..이 정도까지 화면에 무뎌 있을줄은. 물론, 영화보기 전부터 선전문구가 좀 요란스럽다는 생각은 했지만서도.
크헉.. 저도 그저께 이거 보고 다시금 부들부들..;;
이완 맥그리거의 변신은 끝이 없어요.. 뭐 제 입장에서는 유쾌하지는 못한 영화였으나(;) 일단 연기파 배우가 둘이나 나오고 볼거리(!)도 풍부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전 주인공을 이해할 수 없을 거 같아요..ㅠ.ㅠ
아참, 이거..
http://inokitty.myi.cc/0110/index.htm
전에 말씀드린 게시판인데요.. 예전에 얼음집 만들기 전에 혼자 만들어놓고 이것저것 쓰던 곳이어요.. 지금은 다른 메뉴는 다 날리고 일기란이랑 독후감 끄적거리는 곳만 두었지만요..
별거는 없지만요..^^;;
(얼음집에 링크를 할까도 싶은데 아직은 안 하고 있습니다, 일단 lukesky님 독서취향이 저랑 맞는게 많으시니 알려드리고 싶어요~)
lukesky님께서도 좋은 책 있으심 남겨주시면 영광입니다~!!
그럼 월요일 힘차게 출발하셔요~!! ^0^
"마"틸다는 아니군요… 이런 스타워즈중독;;;;;
어이구우…저 남자…orz 어서 구해봐야겠네요.-머엉-
비공개/ 님의 글 일었습니다. 아아, 정말이지 이 배우는 어디
까지 가려는 걸까요…..전 주인공보다 작가쪽이 더 이해하기 힘든걸요. 쿨럭.
아, 주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빌려보고 싶은 책들을 많이 읽으셨군요….우우우우우우웃. ㅠ.ㅠ 앗, 저도 써도 된다구요? 그런 영광이….ㅠ.ㅠ 님도 좋은 하루 되시길!
오우거/ 아핫, 마틸다. ^^* 스타워즈에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오기가 힘들지요. ^^
rucien/ 아이고오, 정말이지 저 남자…….ㅠ.ㅠ
이완은 갈곳까지 가버릴것 같아요;;; 저 사람에게 있어서 연기의 방향은 그야말로 얌채볼이 아닌가 합니다. 오빠 ㅜ ㅜ 멋져
THX1138/ 그러게요요오오오…..아니, 벌써 꽤나 많이 갔지만…..우웃, 이완군 최고!
콘스탄틴을 버리고 오비완을 꼬시는 우리의 가브리엘님…(아니야)
잠본이/ 아니, 영화를 보면 콘스탄틴을 버리고 자기한테 오라고 가브리엘 님을 꼬시는 오비완 님이십니다……….ㅠ.ㅠ
핑백: far from Rea..
오비완 님이 꼬시는데 안 갈 수가 있나용? (자못 진지하게)
사실 PIFF 때 첫번째 일정으로 이 영화 티켓을 예매해놓았다가, 부산에 못가게 되고, 개봉때는 왠지 내키지를 않아서(저는 이완이 벗고 나온다는 영화는 부담이 되서 볼 엄두가…단, 벨벳 골드마인은 봤어요. 삭제판으로…^^;;) 그나저나 위에 ‘얌체볼’…표현이 그럴 듯 합니다. 저도 이완이 대체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가 기대되거든요. But 저번에 국내 배우 J모군과 비교한 기사가 하나 떴던데…기사 자체보다, 거기에 달린 리플들보고 열 많이 받았었어요. 상대방을 띄워주려고 한쪽을 깎아내리는 현상이 보였거든요. –;;
이 영화 저는 어둠의 경로로 봐서 그런지 잘 집중이 안되더군요. 보고 바로 지웠는데, 이 글을 보니 보고 싶어지네요 ^^
우유차/ 으흐, 제다이와 혼혈천사라…>.< 눈부시군!!!
eponine77/ ….그 J모 군이 혹시 그 배우입니까? 으음, 뭔가 종류가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뮤지컬 때문인가보군요….푸핫, 그런 리플 현상이라니, 참 흥미롭군요. -_-;;;
석원군/ 확실히 어둠의 경로로 보는 녀석들은 집중이 잘 안돼요. 사실 컴으로 DVD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라지요. ㅠ.ㅠ
영화는 늦은 밤에 보시길 권장합니다. 아아, 벨벳 골드마인 좋죠..ㅠ.ㅠ 전 극장에서 봤는데 역시 삭제된 녀석이라서..엉엉엉, 무삭제를 원해요!! 필로우 북을 한번 구해 보시길 권합니다. 쿨럭.
얼마전 [theDVD]라는 잡지 10월호 부록으로 영아담 무삭제판 디뷔디를 줬더랬죠.ㅋㅋ얼른 사버렸지요.무채색의 화면이 참 아름다운 영화입니다.유안은 말할 것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