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노을
한 쌍의 태양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안식처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주홍빛 하늘 아래 한 줄기 누런 햇살이 모래 바람을 헤치며 헐떡거렸다. 지상에서 사그라들기 전, 마지막 임무를 마쳐야 한다는 듯이. 꼬리를 물 듯 나타난 쌍둥이 달에게, 아직도 이 사막의 소유권을 주장하려는 듯이.
한 소년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은자가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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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문장. -_-;;;;;;
핑백: 하마드리스 가 이글루 별장
그래도 담으려는 건 다 담겨있군요.
7문장으로 알거 다아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재주 존경 스럽습니다 ^ㅅ^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ㅋㅋㅋ
짧은 문장으로 사람을 죽이는게 득도의 길입니다(?)
한 은자 에서 죽었어요.ㅠㅠ///
잠본이/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돌균/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면 다행이고
THX1138/ 우하하하, 알만한 사람! 들만 알아줘도 고맙겠습니다!
세이/ 아직 득도에는 못미친듯 하옵니다만…
rucien/ 아우, 그 은자의 눈길은……..
아…찡하네요.
가슴이 아립니다..T_T;
사과주스/ 으흑, 오비완…ㅠ.ㅠ
asura/ 루크가 노을을 바라보는 장면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거든요.
아…가슴 아파요. ㅠ_) 찌-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