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많은 배신과 애증관계가 묘사되서인지,
도대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논리적인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아서인지
어렸을 적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은 별개였지만. ^^*]
거기다 중학교 1학년 그 순진한 시절 존 부어맨의 엑스칼리버를 본 탓에 안그래도 ‘만능’ 인물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았던 랜슬롯에 대한 평가가 대략 지하 100층까지 추락. -_-;;;
[이 놈의 영화를 그 때 본게 상당한 실수였습니다. 아더왕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이 영화거든요. 웬만한 장면은 모조리 기억이 납니다. 거기다 정사씬은 또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_-;;; 그 어린 나이에 영화 하나에서 유서와 아서 어머니 이그레인, 아서와 모르가나, 랜슬롯와 기네비어의 동침을 모조리 목격했으니…-_-;;;; 크윽, 잠에서 깨어난 기네비어가 울면서 엑스칼리버를 알몸으로 휘어감는 그 장면은 정말…ㅠ_ㅠ 그러고보니 디비디 안 나왔나..사고 싶다..]
어쨌든 그나마 나중에 머리가 조금 굵어져서야 아서왕과 아발론을 둘러싼 이야기가
사실은 애들이 읽을만한 내용이 아니며[그건 불핀치의 책만 읽어도 알수 있는 사실 -_-;;]
실은 아주 복잡한 사연이 숨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이상하게 아서왕의 전설이 땡기더니
얼마 안가 친구한데 아발론의 안개 원서를 헐값으로 넘겨받았고,
심지어 바람의 나라 도용의혹 사건 때문에 읽게된 송지나 씨의 글에도 아서왕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면
[솔직히 말하자면 트로이나 반지의 제왕처럼 도저히 논리적으로 납득도, 이해도 가지 않는 비유였습니다만…-_-;;; 어째서 계속 “광개토대왕”을 “전설”에 비유하려는 건지, 원…..아, 삼천포로 빠졌다.]
잠본이 님이 방출하신 책 중에서도 아더왕 관련 녀석들이 보이지 않겠습니까!
싱크로니시티란 이렇게 찾아오는 게지요. -_-;;;
원래 버닝이란 한번 시기를 놓치면 힘든 법이니
운명에 따르기로 하고 한동안은 여기 묻혀 지내야겠습니다…쿨럭.
으음, 퍼스트 건담, 아직 20화정도까지밖에 못봤는데….에구.
덧. 그러고보니 어렸을 적 책들은 Arthur를 ‘아더’로 번역했었는데 말입니다.
핑백: 잠보니스틱스
아발론의 안개 dvd 빌려드려요?
책모임 후기에 이 글이 트랙백되어 있던데 혹시 실수하신 건 아닙니까? 실수가 아니라면 그냥 두고 실수면 지우겠습니다.
누트/ 나중에 부탁해. 책이라도 다 읽고 나서…T.T 이거 무지 길잖아, 크흑
비밀글/ 앗, 예!!! 부탁드립니다, 삭제해 주세요! 이 놈의 마우스가…-_-;;;
엑스칼리버 케이블에서 몇번 해주더군요. 좀 어눌해 보이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 특히 예상치 못했던 배우들이 나와서 놀랬죠. 내용은 심각한데 연기는 참 웃겼습니다. 푸흐흐 DVD는 나와있어요. 할인행사로 풀리기도 했는데 파는곳 있나 모르겠군요. 기네비어가 온몸으로 엑스칼리버를 휘감고 란슬롯은 반쯤 정신나가 튀어나갈때… 충격이었습니다. ;;;
저도 얼마전[이라기엔 좀 지났지만;;]에 불핀치의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를 읽었죠…보면서도 아서는 남자가 아…이게아니라;;
링크해갑니다~
THX1138/ 지금보면 확실히 촌스러울지도 모르지만..그래도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ㅠ.ㅠ 아아, DVD 질러야겠군요….저도 나중에 캐스팅보고 무척 놀랐다지요. 당시에는 그 배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봤으니. ㅠ.ㅠ
제로나이트/ 안녕하세요! 링크 감사합니다! 아, 그러고보니….ㅠ.ㅠ 책번개에 오셨다는데 얼굴하고 매치가 안되요..으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