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교수의 망언
저 발언이 수업 도중 ‘예시’를 들다가 “무심코” 나왔다는 사실에서 분노를 느낀다.
대체 머릿속이 어떻게 생겨먹었기에 ‘성폭행’이라는 예시를 취업과 결부시키며,
대체 어떤 인간이 ‘성폭생을 당하고 싶어한다’ 고 생각한단 말인가!
[늙은 여자는 인간도 아니라는 당신의 사고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성폭행을 당하고 싶어하는” 인간은 없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건 마찬가지다.
나는 일부 남자들이 “속으로는 좋으면서” 혹은 “성폭행을 당한 남자한테 사랑을 느끼는” 과 같은 성적 환타지를 주장할 때마다 기가 막힌다.
인정하지, 그래, 그런 일이 있을수도 있다고 치자. 하지만 과연 몇 퍼센트나?
소위 영화나 책에서, 그리고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그러한 화제가 다루어지는 것은 그런 반응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이 아닌,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의외의 경우를 마치 일반적인 일인양 떠들어대는 모습이 한심하다. 누누히 말하지만, 왜 이 놈의 세상에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서 스스로 깎아내리는 인간들이 그리도 많단 말이냐.
무의식중에 나오는 발언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다.
덧. 망신은 당할 대로 당했고, 어차피 말도 많으니 변명도 않겠다는 교수님, 당신의 그런 잘난 태도가 바로 문제란 말입니다. 자존심 때문에 ‘잘못한 일을 사과하지 못하는 것’처럼 한심한 꼴도 없습니다. 그게 바로 편협한 태도라는 겁니다.
딴 것도 많은데 하필 ‘성폭행’ 인가…
세상은 넓고 여러유형의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여성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본인 심정일지도
존심 때문인지 수업은 관둔다던데 오마이뉴스 인터뷰 보니 아직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더군요.
그나저나 고대 레드카드 시스템 마음에 드네요. 학교다닐 때 저런 게 있었으면 몇명 써줄 사람이 있었는데…
rumic71/ 그러게 말입니다. 어떻게 저 순간 저런 걸 생각해낼 수 있을까요.
새벽달/ 저도 자기자신의 심정을 반영한 건 또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죠. -_-;;;
지그문트/ 하기야, 수업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겠죠. 그런데 레드카드 시스템은 뭔가요? 일종의 고발 시스템인가요?
저 교수의 두뇌회로가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그런 말을 하는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저게 과연 교수인가…. 교수직 박탈하고 공식 사과를 하게 해야 하는데, 그 같잖은 자존심이 참 웃기군요.
성폭력이나 성별비하 발언을 한 교수를 학생이 신고하는 시스템이라네요. 접수를 받은 학생회였던가, 무슨 프로젝트 집단이었던가가 진상을 조사하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교수에게 사과문을 요구합니다. 사과가 없으면 이번처럼 대자보 등으로 학내에 알리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거죠. 첫술에 배부르진 않지만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Mushroomy/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건 ‘자존심’의 문제가 아닐텐데요.
지그문트/ 오호라, 그런 것도 있군요! 그거 꽤나 괜찮은걸요. 저는 대학때 그런 교수들 수업을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만…..건물 수위 아저씨의 성희롱 문제가 조금 있었지요. –;;
이런말 꺼내면 비슷한 수준이 돼버릴지는 몰라도 한마디 해야 겠습니다.저 교수 일단 당해봐야 합니다. 자기 말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몸으로 체험하게 해줘야 합니다. 인간은 특히 수컷은 단순해서 불에 데이면 그제서야 꼬리를 말죠
저 교수, 혹시 XX 하고 싶은데 못하는 상태인 건 아니랍니까?
돌균/ 개인적으로 강간범은 직접 강간을 당하는 벌을 줘야한다고 생각해 -_-;;
電腦人間 / 오오,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 흠… 취업 안되는 심정하고 어떻게 연결되는지 도저히…
백번 양보해서 성폭행 당하고 싶은 여자가 있다고 쳐도..
그거랑 취업안되는 심정이 어떻게 연결되는거지?????????
다른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남성들의 게이 공포증이 바로 강간공포증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원치않는 성적 대상에 속한 다는 것이 공포증으로 연결되는 거죠.
저따위 소리를 하는 사람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의 게이 공포증을 숙고해 봐야 합니다.
(의외로 여성의 게이공포증은 남성에 비해 좀 낮은 편…..)
나마리에/ 게이공포증에 대한 부분은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