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어리석고도 유치한 발상이다.
“중립”의 위치에 서서 “오류”를 지적하는 사람들은 당신들이 어떤 태도로 대하냐에 따라 오히려 당신에게 호감을 품을 수도 있고, 당신의 사람들로 만들 수 있는 이들이다. 그러한 중심적 의도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당신들은 눈이 어둡단 말인가?
“내편 들면 친구, 조금이라도 나쁜 말하면 적”
세상엔 부시같은 인간들이 왜 이리도 많단 말이냐!
인간은 자신의 사고방식과 처지에 따라 남들의 행동을 받아들이고 이해한다.
당신들이 의심할 필요 없는 사람들을 의심하는 이유는 스스로가 배신의 씨앗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불신할 필요 없는 사람들을 불신하는 이유는, 스스로가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항상 악의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당신의 의도가 항상 악의로 이루어져 있다는 반증이다.
당신은 거울이다.
한심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그것은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그릇되고도 굳건한 사고 방식 아래에 있어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입에서 쒸-발 하고 튀어나오려고 하는 경우가 있지..소심해서 실제로 튀어나오진 않았지만..
한국의 사회적 특성상 흑백논리는 거의 당연하다시피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중립’ 이라는 개념을 이해를 못하죠. 내편 아니면 네편이라고만 생각할 줄 알지.
地上光輝 / 어떻게 하면 그렇게 독선적이 될 수 있는지 신기할 지경입니다. 그렇게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데 말이죠.
파벨 / 그래서 내가 이 모양 이 꼴이잖냐. -_-;;;;
일레갈/ 냉전시대의 논리로 교육받은 세대들은 그걸 당연하게 여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인간’에게 그 정도도 기대하지 못한다면 대체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 걸까요. ㅠ.ㅠ
중립이면서 흑과 백을 동시에 적시하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중립=무조건 적! 이라는 논리가 나온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나라에서는 온건 보수부터 극좌파까지 모두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죠.
극렬 보수임을 자처하지 않는 이상, 빨간물을 뒤집어쓰지 않을 수 없었던 세대에게 중립의 개념을 이해시키기란 정말 힘든 일이죠.
돌균/ 그렇게되면 정말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증거밖에 안 돼.
ㅁAㅁ/ 문제는 그렇지 않은 세대들도 그 모양이라는 거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