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스노우맨”을 읽고도 느낀 점이지만
요 네스뵈는 지나치게 미국적인 냄새가 난다.
미국 쪽에 팬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아.
하지만 해리 홀레 시리즈에 비해[물론 한 권 밖에 안 읽었지만]
“헤드헌터”는 확실히 무국적, 이라기보다 더욱 미국적이고
[아니, 헐리우드적이고]
주인공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글 자체도 아마추어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사건 자체보다 주인공의 독백 쪽이 더 안정적이야.
후반부는 오히려 글의 분량을 늘리는 게 맞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스노우 맨’이 더 좋다.
예상한 대로 흘러가긴 했지만
내가 추리쪽에 있어서는 보수적이기도 하고,
이런 소설이 지겨워서 북유럽쪽으로 넘어왔는데
여기서까지 이런 걸 읽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먼저 번역된 이유는 알겠다.
다른 애들을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두 경우 모두 신체적인 결핍을 중요한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흥미롭군.
현대 추리물을 많이 접해 보지 못해서 그런지, 헤드헌터가 굉장히 신선 했는데,(아니 진짜 노르웨이 경찰 감식반은 왤케 허술하답니까ㅋㅋㅋ 근데 정말 묘하게 더 리얼하게 느껴졌어요;;;) 저랑 완전 반대의 감상이 나와서 흥미롭네요.오오 확실히 루크님의 취향엔 스노우맨이 더 좋으셨을거 같아요. 읽을고 찜 해 놓은 놓은 북유럽 소설들을 앵간히 다 읽어버렸더니 심심해요.ㅠㅠ
그런데 사실 어디서나 경찰업무가 미국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철저하게 돌아갈 것 같진 않아요.거기도 우리나라도, 그리고 노르웨이도 마찬가지겠죠. 전 오히려 해리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스타경찰을 토크쇼에 출연시킨다는 것 자체가 더 신기했어요. 정말로 그런 일이 있는건지, 아니면 이 역시 하나의 농담에 불과한지.
회사에서 헤드헨터 영화판을 번역했는데 주인공이 엄청 운이 좋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영화에서 니콜라이가 멋있게 나와서 좋았어요~
오, 영화도 있어요? 니콜라이라니 어느 니콜라이요?
클라스 역을 니콜라이가 연기했어요~
어, 그러니까 전 그 니콜라이라는 배우가 누군지 궁금하다는 의미였지요.^^*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라고 덴마크 배우인데 요즘 왕좌의 게임에서도 자이메로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