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먹다가, 이빨이 깨졌습니다. 손에 입을 집어넣어 꺼내보니 어금니 중간이 가로로 완전히 잘려서 마치 꽃 같은 단면이 보이더군요. 뭔가 초록색으로 부식해 있어서 손으로 눌러보니 파지직 하고 몇 조각으로 깨졌습니다. 초록색의 연기 같은 게 무럭무럭 피어오르고 뭔가 물컹한 오물이 손에 잡히고…….순간 소름이 좌악 끼치면서 제일 먼저 머릿속에 든 생각은 “언니한테 전화해서 치과에 가야하나“였습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현실감 만빵의 꿈이었지요. 퍼뜩 놀라서 깨보니 새벽 4시 58분. -_-;;;;; 시간까지 생생하군요.
앓던 이가 빠지는 꿈은 고민이 해결된다는 의미라던데, 이건 대체 뭘까요.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인가. 아아, 우울하군요.
나도 비슷한 꿈 자주 꾸는데..이를 갈다가 이빨이 박살나면서 입안이 피투성이가 되는 꿈이..
글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어느 부분이냐면
‘손에 입을 집어넣어’ <- 여기요!!!
잘못 쓰신 거겠죠? 그치만 저거 문장 그대로 상상이 되어서 정말 호러였습니다…ㅠ.ㅠ
아아, 전 오늘 전철 탈 일도 없는데 홍대 입구에서 전철에 깔리는 꿈을 꿨어요. -_-;;;; 그리고 유리반지가 세수하다가 갑자기 끊어져버리고. 찜찜하네요. 민주군 일도 있고…T_T
으음… 상상이 되고있다 -ㅅ-;;;
파벨/ 헉, 너도 이 가냐? ㅠ,ㅠ
mono/ 으아아아악! 제가 써놓고도 상상하고 말았어요!!! ㅠ.ㅠ ‘입에 손을 넣어’ 맞습니다..ㅠ.ㅠ 충격이 좀 컸나봐요, 쿨럭.
해명태자/ …….것도 홍대 입구냐. 아아 정말 불안한 일이 벌어지려나
돌균/ 상상하지 맛!!!!
저는 종종 이빨이 옥수수알 쌍동이로 떼내는 것처럼 옆으로 붙어서 몇 개씩 빠지는 꿈을 꾸곤 하죠;;;
치아에 적대적 우주인이 둥지를 튼 것을 암시하는 꿈이에요. 어서 케로로 소대를!
케로로 군조가 작전 중이신지도;;;;;
누트/ ………………ㅠ.ㅠ
지그문트/ 커헉!!! 그랬던 겁니까요!!!!
냉혈한/ 으음, 이 닦을 때 잘 살펴봐야겠어요. 혹시…?
족발로 액땜을 하세요. 공덕으로 오시죠. 🙂
…저도 가끔 그런 꿈 꿔요. 근데 그런 꿈 너무 끔찍하던걸요, 왜냐면 꿈에선 그게 정말 진짜 같아서… 특히 대문이가 빠지면 진짜 암담하죠.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