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인의 길이 보입니다.

1. 드디어 춤추는 대수사선 특별판을 받았습니다.

2. 드디어 춤추는 대수사선 디비디를 질렀습니다.
……드디어, 라는 말은 그리 적합한 말이 아닙니다만….건 그렇고,
이 빌어먹을 녀석 왜 이리 비싼 겁니까요!!!!!!!!!!!!! 헐리우드 영화 중에서도 신작을 제외하고는 디비디 하나짜리가 2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거들, 요놈은 정말 사람을 경악케하여 턱이 바닥으로 이중나선추락하도록 만드는군요!!!!! 일본이기 때문입니까!!! 일본의 물가가 비싸기 때문입니까!!!!!!! ㅜ.ㅜ [공각기동대 TV판 뒷부분도 여전히….]

3. 조금 늦긴 했지만 심즈2를 시작했습니다. [먼산]
솔직히 적어도 한 2년 동안은 PC게임이고 뭐고 거의 손을 댄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역시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게임이 최고입니다.

4. 3번 덕분에 그림 파일만 몇 개 만들면 되는 홈페이지 리뉴얼이 저 뒷전으로 미루어졌습니다.

5. 오랜만에 찾아오는 우울주기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평소와의 경계선이 희미해지는군요. 아주 안좋은 현상입니다. “삶의 권태기”를 1년 365일 내내 겪게 되거나, 어떠한 자극에도 무감각해지거나, 더 이상 감정의 표출이 지겨워지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부정적인 상태중 하나니까요.

무언가에 버닝한다는 것 또한 너무나도 익숙하고 판에 박힌 과정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폐인의 길이 보입니다.”에 대한 13개의 생각

  1. 이프

    누나, 해탈을 향해 가다가 지름신의 꼬임에 넘어가 옆길로 새어 파산의 경지에 들어서는 겁니까? 아니 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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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그문트

    코드2 물건을 몇 개 사다 보면 어느새 일반적 경제관념을 아득히 넘어서게 됩니다. -.-;
    우울… 안 좋은 거죠. 어서 벗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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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영

    흠. 1년365일 권태기를 느낄 만큼 우울주기가 긴가요?
    작년 내내 울기에 시달렸던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ㅜㅜ
    작년에 정말 저도 당황스러울 만큼 울기가 길었기 때문에 힘들었는디.. 헹.
    슬라님이 울기라니까 겨우 벗어난 거 같은 저도 조금 울쩍..
    슬라님. 저를 위해서 울기에서 벗어나 주세욧. (훗)

    여담.
    어쩌구 해 주세요. 하는 문장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일본어 풍이란 생각이 드네요.
    일본애들은 어쩜 그렇게 뭐 해 달라는 문장을 좋아할까요.
    비지니스맨들이 더 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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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電腦人間

    제대로 버닝해 본 지도 꽤나 오래된 듯 하네요.
    그냥 잠시잠깐 호기심과 관심이 생겼다 어느 사이 시들…
    그래도 무한버닝연참이 가능하길 빌겠습니다.
    버닝중에는 그래도 지겹지는 않으니까요.

    응답
  5. lukesky

    이프/ 지름신이 와서 꼬셔도 "될대라 되라"의 심정이거던…..ㅠ.ㅠ

    지그문트/ 차라리 "원"이 아니라 "엔"으로 생각하면 개념이 팍!! 오지 않는데 말이죠….ㅠ.ㅠ 크흑..

    지영/ 음, 이 우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우울"이 아니라 "권태"라는 겁니다. "우울해" 보다는 "지겨워"로 일관한달까요. 에궁.
    지영님을 위해서라도 빨리 벗어나야겠군요. 훗.

    덧. 흐음, 그런가요? "~해 주세요"가 따로 일본어풍이라는 건 잘 모르겠군요. 한글에서도 많이 쓰는 듯해서…"사귀어주세요"는 확실히 그런듯 하지만 -_-;;;

    電腦人間 / 강도의 차이인게죠. ^^*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지만..어쩌면 이게 제자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있어서…말입니다. 힘내겠습니다.

    우유차/ ……누가 내 앞에 가져다준다면 기꺼이 먹겠지만…..먹으러 나가는 것도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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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우유차

    당신을 스노캣으로 임명합니다. 그래도 회사 있는 동네 쪽은 찾으려고 노력하면 뭔가 보이는 쪽이잖아. 우리 쪽은 황량한 공장지대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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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지영

    일본어는 우리나라 말로 변역하기 곤란한 사역 표현이 많아서..
    그걸 허접하게 우리말로 번역하면 뭐 해달라 식이 될 때가 많다던가… 해달라는게 일본어 표현이라는 게 아니고요. 일본어를 허접 번역하면 그렇게 될 때가 많다랄까.. 흠. 말이 꼬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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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Hyades

    저도 종종 느끼는게. 정말로 그게 좋아서 불타오른다기보다는 불타오른다는 행위자체에 중독되어있는것 같아서; … 이것도 매너리즘일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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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돌.균.

    마법의 가을은 이미 지나가 버린건가요?
    부디 우울모드에서 버닝은 아니더라도 노멀 모드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

    응답
  10. lukesky

    우유차/ …..그러니까,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느니 천원짜리 김밥을 먹고 그 에너지와 시간으로 다른 짓을 하는 인간이라고, 난…ㅠ.ㅠ 괜히 스노우캣이겠어.

    지영/ 아, 애니를 보면 확실히 그 부분은 티가 나더군요. 익숙치 못한 자막 제작자들의 직역을 보면 심히 거슬릴정도로…

    hyades/ 매너리즘에 가깝…겠지요.

    돌균/ 사실 이게 내 노멀모드일수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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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우유차

    비공개 댓글. 당신 CSI 마이애미 반드시 봐야 해.(단정) 멋진 중년 또 나와 버렸지 뭐야. 호 반장님이라고… 한번 보면 무슨 이야긴지 알게 될 거야. 기왕에 버닝하는 거 한번에 불 태우자고.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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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lukesky

    비공개/ 물론 봤다오. –;; 문제는 하도 띄엄띄엄 봐서 언 놈이 본 놈이고 언 놈이 몇 시즌인지 모른다는 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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