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루샤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계속해서 따라가면 어디까지 가게될지 두렵군요. ㅠ.ㅠ
원래 ‘선택’을 잘 못하는 지라 이런 설문조사 잘 못하는데, 요즘 몇개 하다보니 재미붙였나봅니다. 영화를 했으니 책도 해야겠죠. ^^*
우선, 만화는 제외합니다.
1. 책상에 늘 꽂아두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책상에 책꽂이가 없습니다. -_-;; 의자 뒤에 커다란 책꽂이가 둘 있습니다만, 주로 별님 만화책과 원서 및 환타지 소설이군요.
2. 어쨌든 서점에서 눈에 뜨이면 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종류의 책들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장르를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만, 우선은 요즘 한참 복간되어 나오는 추리소설입니다. 한 작가의 단편 모음집이나 전집 종류는 그자리에서 긁습니다. -_-;;
3.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으음, 그 1년이라는 게 꽤 긴 시간이라서…ㅠ.ㅠ 아마도 최근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일 듯.
4. 인생에서 가장 먼저 ‘이 책이 마음에 든다’고 느꼈던 때가 언제인가?
▶……….인생? 인생?? 어제 먹은 메뉴가 뭔지도 기억 못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물어보시면….ㅠ.ㅠ
물론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학급문고를 슬쩍 해온 적도 있고, 다 읽고 가슴에 껴안고 빙글빙글 돌던 녀석들도 있지만…..그 놈을 기억할리가 없죠..ㅠ.ㅠ
5.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 콜린 윌슨의 “살인의 철학” 중학교 때 읽고 한동안 옆에 끼고 다녔습니다.
“잔혹”과 비슷한 녀석입니다만, 당시 인간과 삶과 죽음에 집착하고 있어서.
대개는 위와 같은 다큐멘터리 느낌의 책. 소설은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다릅니다.
6. 단 한 권의 책으로 1년을 버텨야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르겠는가?
▶그 짓은 죽어도 못하겠지만, 영어 고전문학으로. 기니까 어떻게든 되겠죠. -_-;;; 일리어드나 반지의 제왕(곧 죽어도 한권임)
7. 책이 나오는 족족 다 사들일 만큼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가?
▶ 엘러리 퀸, 아가사 크리스티 등의 일련의 추리소설 작가들. 지금 못하면 언제 다시 나올지 모르니까. -_-;;; 움베르토 에코
8. 언젠가는 꼭 읽고 싶은데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 토지, 일본소설 대망 등 일군의 10권 넘어가는 친구들…ㅠ.ㅠ 엄두는 둘째치고 돈이 없습니다.
9. 헌책방 사냥을 즐기는가, 아니면 새 책 특유의 반들반들한 질감과 향기를 즐기는 편인가?
▶즐기는 것은 새책 특유의 느낌입니다. 어떤 책들은 때타는 것도 싫어하죠. 반면 헌책방 사냥도 좋아합니다. 평소 못본 책들을 보면 미치죠. ㅠ.ㅠ
10. 시를 읽는가? 시집을 사는가? 어느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가?
▶ 감수성 예민하던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무지 좋아했습니다. 김수영과 기형도 시인을 좋아합니다.
11. 책을 읽기 가장 좋은 때와 장소를 시뮬레이션한다면?
▶ 별로 안가립니다만. 우선은 지하철에 앉아서. 요즘은 이게 더 익숙해져 버렸습니다…ㅠ.ㅠ 내릴 곳이 머나멀면 오히려 집에 있을 때보다 집중력이 배로 올라가는 듯 해요. [정류장 놓친 적도 부지기수..ㅠ.ㅠ]
그리고 죽치고 앉아있을 수 있는 흡연가능 카페.
이상하게도 영화와 달리 책은 주위가 웅성거리는 때가 더 정신없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시간에 쫒기는게 아니고???]
12. 혼자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주말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까페를 한 군데 추천해 보시라.
▶ 신촌 홀리스. 흡연석에 사람 별로 없음. -_-;;; 하지만 카페에 그다지 잘 가는 편이 아니라서…음 사실 아는 곳이 거기 뿐이어요.
13. 책을 읽을 때 음악을 듣는 편인가? 주로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듣는가?
▶ 들을 때도 있고 안들을 때도 있습니다. 주로 거의 항상 애니메이션 음악인 듯 하군요.
14. 화장실에 책을 가지고 들어가는가? 어떤 책을 갖고 가는가?
▶ 화장실에 들고갈 책을 고르느라 10분 이상 허비해 본 적이 있습니다…쿨럭. 주로 만화책. 짧은 녀석. 이미 읽은 놈. 아직 안읽은 녀석이나 긴걸 들고들어가면 안 일어서고 계속 앉아있는 나쁜 버릇 때문에요. -_-;;;
15. 혼자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가? 그런 때 고르는 책은 무엇인가?
▶ 네. 대중 없습니다. 그때까지 읽고 있던 놈을 읽지요. 주로 가벼운 환타지 소설
16. 지금 내게는 없지만 언젠가 꼭 손에 넣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 황금가지의 세계 민담 전집…..50권 예정, 현재 10권 넘어섰습니다. 아직 하나도 못질렀지만 50개가 다 나오면 박스세트로 나올까봐 참고 있는 중이죠. 죽어도 손에 넣을 겁니다.
17. e-book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book이 종이책을 밀어낼 것이라고 보는가?
▶ 이북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선 읽기가 힘든데다가, 애니나 영화보다도 더 소장가치가 없게 느껴지더군요, 묘하게. -_-;;; 아뇨, 종이를 밀어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아날로그 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미래에는 종이책의 가치가 올라갈 지도 모르죠.
18. 책을 읽는 데 있어서 원칙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 …….그런 것도 필요합니까? 음…읽고 본다?
핑백: viviene's La..
사실.. 1년이 어쩌고 하면 그게 올해 일인지 작년 일인지 헷갈릴 때가 있죠 -_- 제 경우 2004년 히트 상품 할때 책에 오펜을 썼는데.. 생각해보니 개정판이 나오기 시작한건 작년부터였…
핑백: [ 昭 旻 ]
비뱐누님 댁에서 와서 슬쩍(?) 트랙백 해갑니다 ^^
스카이/ 벌써 12월하고도 중반이잖아요. 전 시간감각이 특히 없는 편이라서…..
昭旻/ 어서오세요. ^^*
핑백: 하늘을 유영하는 해파리
핑백: 즐. 즐.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