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내추럴] “Walk Away” – James Gang

수퍼내추럴 1시즌 13화 “루트 666″에 삽입된 “Walk Away” 입니다. 타이틀이 올라간 뒤 주유소 앞에서 딘이 전 여자친구 캐시의 전화를 받을 때, 그리고 달리는 차 안에서 딘이 샘에게 캐시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할 때 흘러나오는 곡이죠. 더불어 2시즌 15화 “Tall Tale”의 첫부분에도 등장합니다.

캐시는 딘이 이제껏 살아오면서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자입니다. 가족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딘이 “할 일만 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제1규칙을 어길 정도 였으니 캐시에 대한 딘의 애정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짐작할 수 있지요.
 


<“루트 666″의 캐시 로빈슨>

이 곡은 가사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오랫동안 화면 위를 흐르는데 덕분에 우리는 캐시를 만나보기도 전에 딘의 설명을 들으며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실시간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참으로 친절하신 제작진입니다요. 재미있는 건 딘 역시 새미에게 “캐시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꺼려한다”는 겁니다. 가사의 의미가 이중으로 겹치는 부분이에요. [덕분에 저 “예쁜 얼굴”을 젠슨의 얼굴로 인식하게 된다는 부작용이…ㅜ.ㅠ]

“Walk away”를 부른 제임스 갱(James Gang)은 1966년에 결성된 록밴드입니다. 제일 유명한 곡은 “Funk #49″라지만 저는 “walk away”쪽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기타리스트 조 월쉬는 1968년에 제임스 갱에 합류해 이 노래가 들어간 앨범을 낸 뒤 1971년에는 그 이름도 유명한 이글스(The Eagles)로 이적[푸하핫]하는데, 그 후에 발표된 곡이 사천만 인구가 흥얼거릴 줄 아는 노래 “호텔 캘리포니아”입니다. 술집에서 이 노래가 나오면 누군가 꼭 한 명은 기타선율을 따라 흥얼거리곤 하죠. 뭐, 사실 저도 가끔 그럽니다만.

[크흑, 이 노래는 앨범버전도 없고 수퍼내추럴 영상도 없네요. 71년 TV 라이브 영상을 첨부합니다.]



“Walk Away” by James Gang

Takin’ my time,
Choosin’ my line,
Tryin’ to decide what to do
.
곰곰히 시간을 들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야


Looks like my stop,
Don’t wanna get off,
Got myself hung up on you.

정류장에 도착했지만
내리고 싶지 않아
네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Seems to me,
You don’t want to talk about it.
Seems to me,
You just turn your pretty head and
Walk Away

내가 보기에
넌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어
내가 보기에
넌 예쁜 얼굴을 휙 돌리고는
걸어가 버렸지


Places I’ve known,
Things that I’m growin’,
Don’t taste the same without you.
I got myself in
The worst mess I’ve been
And I find myself starvin’ without you.

내가 알던 곳
내가 키우던 것들
네가 없으니 예전 같은 맛이 안 나
난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엉망진창이야
네가 없으니 뱃속이 텅 빈 것 같아


Seems to me,
Talk all night, here comes the morning.
Seems to me,
You just forgot what we said and
Greet the day

내가 보기에
밤새 얘기를 나누다 보니 아침이 되어 있었지
내가 보기에
넌 우리가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모두 잊어버리고
아침을 반겼지


I’ve got to cool myself down,
Stompin’ around,
Thinking some words I can’t name ya.
Meet you halfway,
I Got nothin’ to say,
Still I don’t s’ppose I can blame ya
.
거친 발걸음으로 돌아다니며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어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를 말들을 떠올리면서
중간에 널 만났지
할말이 없었어
그래도 널 책망할 순 없을 것 같아


Seems to me,
You don’t wanna talk about it.
Seems to me,
You just turn your pretty head and
Walk away.
Walk Away.

내가 보기에
넌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어
내가 보기에
넌 예쁜 얼굴을 휙 돌리고는
걸어가 버렸지



덧. 역시 딘의 여성취향은 브루넷이나 유색인종 계열이 맞는 것 같아요. 물론 딘이야 예쁜 여자라면 금발이건 검은머리건 가리지 않고 눈 돌아가고 손 올라가는 타입이지만 그래도 무의식중에 ‘선호하는’ 취향이라는 게 있기 마련이잖습니까?
캐시는 흑백혼혈이었고, 2시즌 지니의 환상 속에서 그의 애인 카르멘은 히스패닉 계였으며, 딘이 가장 즐겨보는 포르노 잡지는 “아시안 뷰티”죠. 조한테 관심이 없었던 건 어쩌면 금발이라 그런지도…쿨럭.
…..문제는 다들 화학작용이 영….ㅠ.ㅠ 아니 이 청년은 도대체 왜 섹시 계열 누님들과 안 어울리는 거예요. 차라리 금루비가 제일 나았을 정도라고요, 엉엉. [그러고보니 애인님도 섹시 계열이었지. -_-;;;; 능력 좋은 놈. 큭.]

[수퍼내추럴] “Walk Away” – James Gang”에 대한 3개의 생각

  1. 메이J

    문제는 저 캐시 언니의 연기가 좀… 아우, 몰입을 방해하실 정도로 딱딱하셔서. 캐시 언니와 있는 딘!이나 캐시 언니와 있는 딘을 바라보는 샘!만 바라보게 해주셨죠. (아 감사해야 하는건가?)

    딘의 여자 취향은 참. 그러고보니 트레일러 들썩였던 헐리웃 바빌론의 언니도 브루넷이었어요. (얼굴안나온 쌍둥이도 브루넷일 확률이 커져간다는…) (이렇게 되면 어두운 갈색머리인 쌔미가 생각날 수밖에 없고;)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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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사실 전 둘이 처음 키스하는 장면에서 너무 웃겨서 미친 듯이 굴렀어요. 감독 누구야! 대체 왜 감정이 터져서 애틋해야 하는 키스장면이 80년대 소프 오페라에 나오는 무슨 불륜 커플 같은겨!!! 라면서 말이죠. 으하하하핫, 정말이지 어색함과 촌스러움이 천장을 찌르고 하늘을 치사시키는데, "에이, 수퍼내추럴이잖아, 허술한 게 정상이야"라면서 즐겼다니까요. 아직도 그 장면은 볼 때마다 쑥쓰러워요. 베드신은 괜찮았지만. 꺄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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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핑백: SPACE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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