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뇌에 너무 빠져 있어서 제 영원한 사랑 스타워즈에게 죄책감을 느낍니다. 끄응.
[그러나 루카스 씨는 워낙 대마왕이라 이젠 애증이 애정을 넘어서고 말았다고요. ㅜ.ㅠ]
아니, 그게 말이죠. 한 동안 바깥세상 돌아가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열 받아서 세상사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불타오를 녀석을 만나서 일부러라도 더욱 빠져들기 위해 노력 중이거든요. 이렇게라도 긍정적인 사고와 바람직한 정신상태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단 말이죠.
일단 살고는 봐야 할 거 아닙니까. ^^
네에……………일도 팽개치고 잠도 포기하고 다른 취미생활도 뒷전으로 미루고 너무 올인하고 있어서 조오~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으흑.
기록용: 제러드 & 젠슨 두 배우의 애정행각
– 읽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얼굴 가득 피어오르는 흐뭇한 미소. ^^ 아우, 귀여워라. 아니, 화면 안과 밖에서 이런 관계를 보여주니 불타오르지 않고 배길 수가 없잖습니까. 게다가 슈뇌는 팬덤 자체가 다들 하나된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어서 무지 재미나요, 으하하하하핫.
그러나…..제가 아무리 슬래쉬 팬픽을 읽는다지만 그래도 젠슨 본인 입에서 wincest 소리가 나오는 건 듣고 싶지 않지 말입니다. ㅠ.ㅠ [한 문장만 따로 떼어 놓아서 그렇지 전체적으론 “좀 당황스럽고 놀라웠다” 정도의 발언이었습니다] <- 인터뷰 같은 거 읽어보면 이 친구들 이런저런그런 장난 치는 데 완전 재미들린 듯. 하지만 그래도 젠슨 군은 역시 ‘형’이에요. ^^*
뭔 사진을 봐도 곰탱이 동생이 형한테서 떨어질 줄을 몰라요. ㅠ.ㅠ 저 커단 덩치로, 크허허허허허헉. 제러드 군은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저 젠슨 무지 좋아요1!!”가 묻어나와서 정말 귀엽습니다.
위 페이지를 알려주고 저와 함께 슈뇌에 버닝하고 있는 친구녀석은 “우리 둘이 똑같은 인물 좋아하는 거 처음인 거 같아”라는 말을 할 정도로 저와 취향이 상이한 편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린 둘다 스타워즈를 좋아하는데 녀석은 한 솔로 파고 저는 루크 스카이워커 파거든요. 그런데 처음으로 둘다 딘에게 목매고 있어요. [물론 샘과 파파존과 다른 캐릭터들도 골고루 애정을 쏟고 있지만요.]
그게 재미있는 게,
녀석은 딘을 “그렇게 내면에 상처가 있는데도 변함없이 뺀질거리고 농담 따먹는 게 좋아. 꺄아! >.<” 인 반면,
저는 “그렇게 겉으로는 뺀질거리고 농담 따먹기 하는데 알고보면 속이 문드러진 놈이야, 꺄아! >.<”
란 말이죠.
한과 루크의 경우를 대입해봐도 딱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녀석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말입니다,
제가 무지 나쁘고 불건전한 놈처럼 느껴집니다………..쿨럭.
…….아니죠?? 제가 좀 비명 패치에,
겉으론 웃고 있지만 사실은 혼자 속으로 고통만 삭히다 정신적으로 만신창이가 되거나, 초반중반후반 안가리고 때 되면 주인공 살리고 죽고, 착하고 오지랖 넓어 딴 애들 챙겨주다 결국 혼자 폭탄 지고 밖으로 뛰쳐나가 죽고, 허무주의에 몸앓이하다 자기희생으로 마무리하고 죽고, 아니면 딴 애들이 싸우러 나간 사이 안에서 홀로 남아 뒷처리하고 고민하다 결국 포기하고 죽고,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 그나마 안죽으면 폐인되는 인물들 – 여기서 중요한 건 자기가 손해 보고 희생할망정 겉으로는 티 안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것 – 에 대한 애정으로 철철 넘치다 못해 뜨겁게 끓어오르다 혼자 분을 못참고 폭발하는 놈이긴 하지만,
……..정상인 거죠? ㅠ.ㅠ
아우, 디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 ㅜ.ㅜ
덧. 빌어먹을 이름. 왜 영상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Jared를 ‘제러드’라고 발음하고 또 어떤 인터뷰어는 ‘제리드’라고 발음하는겨. ㅠ.ㅠ 애가 흑인이나 영국애였으면 ‘자레드’라고 적기라도 하지. ㅠ.ㅠ ‘페이달렉키’라고 적으면 참 예쁜데….^^
루크씨 부고나면 오셔서 분향이나 해주시면 감사(………….).
조기도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루크 씨의 부고라니, 정말 한 시대의 종말이겠군요. ㅠ.ㅠ
참 파달렉키라는 이름 웃겨요… 쇤네도 어제 채널 돌리다가 잠깐 봤는데 – 제목은 잘 모르겠고, 애들한테 기를 빨아 먹는 악령이었던 듯 – 딘이 총을 쏜 담에 쓰러진 악령한테 다가갈 때 쇤네 막 "일어난다, 일어날 거야, 보통 저럴 때 팍 일어나, 이러고 안 끝날걸, 일어날 텐데" 이러다가 정말로 벌떡 일어나자 왁 하고 놀라 바로 TV 껐다는 거 아닙니까…. 아 징쨔 얘들 미모 때문에 맘 잡고 볼까 해도 심장이 심장이;ㅅ;
이름 참 특이하죠. ^^ "something wicked" 스트리가 에피소드를 보셨나 보네요. 아우, 빵님도 무서운 거 못보시는 체질이구나..흑흑흑. 애들 미모로는 이길 수가 없는 거군요. ㅠ.ㅠ 새삼 그걸 이겨낸 하율군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첨엔 약간 고지식한 샘이 괜찮았지만, 뒤로 갈수록 딘이 빛나더군요. 샘은 좀 찌질해지기도 하고…혼자 세상사 다 짊어질 듯 벌떡 일어났다가 결국 형을 외쳐부르는 느낌이랄까.. -_-; 그리고 뭐랄까..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뒤로 갈수록 딘의 내면의 상처?같은걸 은근슬쩍 드러날듯 말듯 하게 보여줘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샘은 정말 아까운 캐릭터야. 사실 제작진이 딘을 너무 편애하는 감이 있어. 형제로 극을 이끌어나가려면 샘에게도 적절히 과거의 이야기와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실어줬어야 했는데, 1시즌 중반부터 딘에게 갑자기 확 조명이 쏠려버렸거든. [나야 3화부터 이미 마음이 갔지만. ㅠ.ㅠ] 사실 투탑이 이끄는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되면 안 되는데.
책임지세요 책임져 주시라구요 엉엉엉 ㅠㅠ
"그렇게 겉으로는 뺀질거리고 농담 따먹기 하는데 알고보면 속이 문드러진 놈이야, 꺄아! >.<" << 제가 딱 여기에 절규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으하하하, 같이 버닝하자고 끌여들였으니 같이 불타올라줄 수 있다오! 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 정말 보람차구나. 같은 취향의 사람과 "딘을 좀더! 좀 더 괴롭혀줘요!!!" 같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니. ㅠ.ㅠ
그 마음 백분 이해해요. 그렇기 때문에 딘을 부르짖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죠!!!!!!!!!!!! 바로 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