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올라와서 느지막히 일어나 티비를 틀어놓고는 제인 오스틴 특집이라며
“오만과 편견 다시 쓰기(Lost in Austen)”라는 처음 듣는 드라마를 해준다길래
동거인들과 나란히 앉아 꺅꺅 거리며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만,
이 4부작짜리 미니시리즈의 마지막 대단원인
4회를 막 보려는 순간!
시집간 사촌 누이가 찾아와서는 “외식을 하자!!!”라고 끌고 나갔어요. ㅠ.ㅠ
으흑, 누가 4부 결말 어떻게 됐는지 좀 알려줘요!!!!!
비밀글이라도 좋으니 답변 좀 달아주세요!!!
아만다가 위컴이랑 잘 돼요? 아니면 위컴이랑 조지아나랑 맺어주는 거예요?
진짜로 빙리가 리디아랑 도망가요? [제인만 그 꼴 된 건가!! 작가 제인한테 불만있소????]
아니, 것보다 다아시를 진짜로 버리긴 버리나요?
엘리자베스가 현대생활에 익숙해져서리 안 돌아온다고 그러는 건 아니어요? 혹시 마이클이랑 눈이 맞는다거나..쿨럭.
아만다가 리지의 편견을 그대로 이어받은 건 알겠는데, 다아시의 오만은…..흠, 하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군요. -_-;;;;
아흑, 정말이지 어제 밥먹고 집에 들어와서도 대체 끝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요!
밸리에서 보고 왔어요.^^ 빙리는 리디아와 도망을 가지만 결국은 우여곡절 끝에 제인과 재회하게 돼요. 그리고 위컴은 아마도 빙리의 동생과 연결될 듯한 분위기를 살짝 흘리더군요. 리지는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돌아왔다가 현대생활로 돌아가고 아만다는 빅토리아 시대에 남아 다아시와 결국 사랑을 이루고요. 이런저런 사건이 꽤 많은데 제가 글주변이 부족해서 설명을 제대로 못하겠네요. 제 생각엔 온스타일에서 재방송을 또 하지 않을까 싶으니 끝까지 한 번 보세요.^^;
오, 감사합니다. 그래도 뼈대는 대충 알겠네요. 아, 역시 리즈라면 현대생활 쪽에 더 맞으리라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다아시와의 사랑은….어떻게 전개되었을지 잘 감이 안 잡히네요. 다아시가 리지에게 ‘가문이 그 모양 그꼴이더라도 상관 안해!"의 다른 버전이 나왔겠군요. ^^
그 드라마의 원작이 국내에선 제인 오스틴의 미로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죠;
오만과 편견 다시쓰기 방영한다길래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잊어버리는 바람에 저도 못봤네요ㅠㅠ 케이블 특성상 언젠가 재방송 해 줄 것 같으니 기다려봐야;
익, 원작도 있어요? 으음, 드라마로는 재미있게 봤지만 왠지 책으로는 읽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큭, 전 원래 텔레비전을 잘 챙겨보지 않는 편이라 케이블에서 재방을 해줘도 볼 수 있을지 미지수에요. 게다가 이상하게 항상 본 방송만 또 보게 되더라고요. ㅠ.ㅠ
앗~;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보셨다니 반갑네요! 다아시 역의 배우가 히스 레저를 닮지 않았나요?? 처음엔 등장인물들이 너무 맘에 안 들었는데; 차차 적응이 되더라구요. 암튼 결말은 리지는 아만다 대신 현대에서 살아가구요, 아만다는 다아시와 맺어집니다. 제인은 아직 첫날밤을 안 치러서; 드버그 부인이 아만다가 사교계에서 사라지는 조건으로 결혼을 무효로 해주고요. 제인과 빙리는 다시 결혼하게 됩니다~ 리지야 뭐 딱히 마이클을 좋아하게 된 건 아니구요; 그냥 현대가 더 잘 맞아서 남게 됐구요. 다아시랑 첫 대면 시켜주고 둘이 이어질 운명이라고 말해줘도 펨벌리 정원의 풀 얘기나 하고 있고…… 그랬지요;
으핫! 역시, 같은 작품을 재미있게 본 분들을 만나면 기쁩니다! 앗, 저도 그 생각했어요! 다아시 배우가 정말 히스 레저랑 닮았어~~~라고 중얼거리며 봤지요. 전 그 전에 해준 영화판보다도 배우들이 다들 이미지에 잘 맞게 캐스팅된 것 같아 나름 기뻤답니다. 헉, 드버그 부인이 그런 짓을…놀랍군요.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긴, 리지라면 그럴법도 해요. ^^*
안녕하세요~! 제 포스팅에 덧글 주셨길래 방문했습니다. Lost in Austen의 줄거리는 윗분께서 설명해주신거 같네요^^ 저는 앞부분을 놓쳐서, 온스타일에서 재방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ㅠㅠ
으핫! 일부러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밸리로 글을 보낸 게 도움이 되었나봐요. 저는 별러서 1편 시작부분부터 보긴 했는데, 하필 마지막을 놓쳐서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