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내추럴(Supernatural)”


왼쪽이 동생인 샘 윈체스터, 오른쪽이 형인 딘.

theadadv 군의 추천을 받아 얼마 전에 손을 대기 시작해 현재 2시즌 중반까지 도달했습니다. “서로 죽고 못사는 형제 이야기야. 마음에 들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순진한” 저는 당연히 “용감한 형제”류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럴 리가 없죠. ^^*

스토리야 뭐, 미국식 도시전설과 갖가지 귀신 및 악마 이야기를 섞어 놓은지라 그리 참신하지는 않습니다만, 꽤 즐길만 합니다. 재미있는 전설도 많이 배울 수 있고요. 게다가 기대에 비하면 약간 밍숭하지만 그래도 역시 소문에 걸맞는 “호모내추럴” >.< 두 사람에게 킹 사이즈 싱글 침대가 놓인 방을 주려는 모텔 주인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재미들렸구나, 제작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형이 부치 타입이잖아”라는 샘의 말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어요!!!! 도대체 어디가!!!!! 저렇게 동생에 대한 애정이 철철 넘치는 데다 얼핏 보면 날카롭고 냉혹하지만 알고 보면 속은 상처 투성이에, 허세란 허세는 다 부리지만 결국에는 동생한테 지고 들어가고, 막상 허무주의로 간다면 훨씬 상태가 심각한 저 착해빠진 형이 당연지사 동생 아래 깔…[퍼억!!!]
[사실은 일부러 ‘레즈비언’ 용어를 사용해서 샘이 “형이 게이/여자 같잖아”라고 놀리는 대목입니다만.]

아니 뭐, 그렇지만 누가 봐도 그렇다고요. ㅠ.ㅠ 키도 훨 작고 고양이 같은 면상에 조금이나마 강해 보이려고 개다리 걸음으로 걷는 녀석인걸요 ^^* [네, 눈치채셨겠지만 전 이 친구를 더 좋아합니다. 으하하하핫.]

딘은 다크 엔젤에서 알렉으로 나왔던 배우더군요. 여전히 예뻐요. ^^* 샘 역의 제러드는 왠지 히스 레저를 많이 닮았어요.

사실 전 1기가 끝날 때까지도 저 두 사람의 아버지를 의심했지 뭡니까. 그게…파일럿에서 불 속을 뛰쳐나온 속도가 너무 빨라서 도저히 인간의 솜씨라고는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_-;;;; 악마가 아버지를 죽이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나 했죠.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쓸데없이 머리를 너무 굴리면 이렇게 됩니다.

어쨌든 형이 동생을 위해 무조건 희생하고 들어갈 타입이라서, 대체 언제쯤 일이 터질까 두근두근 하고 있습니다. ^^ 빨리 비극을 향해 치달아 가서 둘이서 등에 진 짐 때문에 휘청거리며 가슴을 움켜쥐고 피눈물 흘렸으면 좋겠어요. 특히 딘의 예쁜 초록색 눈에서 눈물을 펑펑 쥐어 짜…[으음, 나 이렇게 욕망에 충실해도 되는건가!!]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원제가 “호모내추럴’이라는 단적인 예.

……..님들아, 매너요. -_-;;;;;;;

“수퍼내추럴(Supernatural)””에 대한 13개의 생각

  1. 형광등

    흐흐 이 드라마 재밌죠♥
    다크엔젤때도 딘역의 배우를 눈여겨봤었는데 여기서도 참해요^^ 형제물은 장르르 막론하고 좋은겁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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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울양

    으하하, 보셨군요! 저도 처음엔 영 밋밋하니 이게 뭐가 재밌다구~ 이러며 보기 시작한 건데 보면 볼 수록 재미들리기 시작해서 지금은 시즌포를 내놔아악! 이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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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에스j

    영상이 장난이 아닌 드라마였죠. 구도와 색감이… ㅠ_ㅠ
    그러나 뭔가 허전한 스토리에 그냥 포기해버린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저는 형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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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과쨈

    호모네추럴 참 바람직하죠…저도 당근 제★형이라고 생각해요. 오효효
    딘이 185라는데도 참으로 아담해 보이게 만드는 샘의 기럭지가…움툿툿….-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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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형광등/ 저는 알렉이 귀엽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로건 파라서. ^^* 형제물은 좋은 거죠. ㅠ.ㅠ
    아울양/ 아흐흐흑흑, 제작진의 낚시 솜씨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ㅠ.ㅠ
    에스j/ 스토리가 밍밍한 건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느끼는 사실인가 보군. 나처럼 다른 떡밥을 문 사람들이 남는 건가. ^^ 어, 확실히 화면은 좋더라. 난 어두컴컴해서 별로일 줄 알았는데, T군 말대로 정말 돈 깨나 썼더라고.
    stonevirus/ ….지나치게 바람직하지.
    사과쨈/ 아무도 부인 못하죠. ^^ 오호, 딘이 작은 키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185나 되나요? 아니 그럼 샘은 2미터에 육박한다는 겁니까. 흐억. 괜히 커 보이는 게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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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PPANG

    CW가 스몰빌의 슬래쉬 코드에 맛들려서 SN까지 호러물…을 가장한 형제덮밥물을 만들었다는 속설이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형제가 한 화면에 나오면 참 바람직하죠, 네. 뒤에 귀신들이 설치건 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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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현휘

    흐흐흐 호모뇌출혈의 세계로 들어오셔서 제가 막 감사해지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장면이 너무 정확하시고 구체적이신데다 정곡까지 찌르셔서 막 눈에서 땀이;; 저도 몰랐던 전설이나 신화 보면서 오호 하고 고개를 막 끄덕이고 있었어요. 양키의 호러 센스에에는 당할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블러드 메리는 제법 많이 무서웠습니다;; 이제 바라는 것은 제작사가 HBO로 바뀌는 것 뿐(…). 으하하하, 이번에 풀린 시즌 4도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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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약토끼

    …인간은 한때의 욕망에 충실해야 인생을 풍만하게 살 수 있습니다.
    덕분에 비록 지금의 저는 마음은 풍만해도 지갑은 영양실조입니다만….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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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夢影

    저도 떡밥 물고 케이블에서 해줄때마다 보고 있어요. 아주 그냥 둘이 얼마나 훈훈하게 구는지. 침이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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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lukesky

    PPNAG/ 같은 방송국이었군요…..역시, 한번 그 맛을 보면 헤어나기 힘들죠. 으하하하핫, 귀신은 배경입니다. 배경. 형제가 그리 될 수 밖에 없는 맥락을 만들어줄 뿐이죠. >.<
    현휘/ 우핫, 호모뇌출혈의 팬들은 다들 ‘흐흐’와 같은 정체모를 웃음소리로 글을 시작하고들 계세요! 아, 이런 동질감이라니. ㅠ.ㅠ 아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뒷내용이 더욱 궁금해지지 말입니다. 딘이 많이 괴롭힘을 당하긴 당하나 보군요! 아이고 좋아라.
    블러디 메리와 초상화 이야기는 정말 걸작이었어요.
    잠본이/ 넵! 덤인 겝니다!!!! 그러니까 사랑의 메신저랄까요….쿨럭
    약토끼/ 난 한때의 욕망이 아니라 아주 일관적인 욕망이라는 게 문제랄까. ^^
    으음, 아마 네게는 무서울거야. 특히 1시즌은 꽤.
    夢影 / 방금 친구가 케이블 스케줄을 알려줬습니다. 금요일 밤 12시 수퍼액션이군요. 챙겨봐야겠어요. ^^ 사실은 요즘 DVD도 고민중이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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