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교육 `정부 손뗀다’…전면 자율화
아하하하하, 며칠 전 무엇보다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는 포스팅 쓰고 나니 마치 거기 답변이라도 하듯 이런 기사가 떠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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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이나 교수.학습방법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지시.감독의 근거가 됐던 포괄적 장학지도권이 폐지됨으로써 학교 자율권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학교 운영의 구체적 사항을 규정해온 학사 운영 지도지침, 방과후학교 운영지침, 수준별 이동수업 운영 지침이 없어진다.
이에 따라 논란이 끊이지 않던 0교시 수업이나 심야.보충 수업이 허용되고 방과후학교에 영리단체인 학원의 강사도 참여할 수 있으며 사설기관 시행 모의고사 참여 등이 가능해진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사교육시장인 학원으로 향하는 많은 학생들을 공교육의 장인 정규 학교가 다시 흡수하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 [농담이지?]
방과후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국.영.수 등 정규 교과 수업이 금지되고 컴퓨터 또는 미술 등 특기 수업 위주로 진행돼 왔으나 전면 개방된다.
수준별 이동 수업은 일부 과목별로 임시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수준이었으나 규제 장치가 사라지면서 전면적인 우열반 편성이 가능해졌다.
시사적 문제를 다루는 계기 수업내용과 지도 지침, 학습 부교재 선정지침 등도 없어진다.
폐지 대상에는 종교외 과목을 복수 편성해야 하는 종교계 학교 운영 지침, 학교별 정기고사 출제문항 공개 지침, 단위 학교의 어린이 신문 단체구독 금지 지침 등이 포함돼 있다.
수능 이후 고3 학생의 정규 교육과정 운영중 학원 수강 출석 인정 금지, 학교별 재량 휴업 기간 조기 확정 계획 제출, 교육공무원 육아휴직 시 휴직 요건 및 절차 규정, 교원의 야간제 대학원 수강시 근무상황 `출장’ 처리 규정 등이 아예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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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드디어 제대로 돌았구나.
그저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 밖엔 안 나옵니다.
여기까지 힘들게 온 길을 하루아침에 고스란히 하이에나들에게 던져주는군요. 보다보다 이렇게 뒤로 가는 막장은 처음 봅니다. 더욱 무서운 건 이게 막장의 “시작”일 뿐이라는 거죠. [오오, 이 아이러니를 보십시오.]
아하하하핫, 이런 소식 몇 개만 더 들었다간 정말로 실성하겠어요. ^^*
2MB가 보수주의자라고 하는 인간들 나랑 싸웁시다.
이건 뭐, 웬만한 혁명가들도 혀를 내두르고 가겠습니다. 점진적으로 이루어놓은 변화를 하루 아침에 싸그리 되돌리겠다고?
조속히 “으허허허, 오해입니다.”라는 말이 나오길 고대합니다.
고대해 봤자긴 하지만. -_-;;;;
대체 어떻게 생긴 새대가리들이 이런 정책을 떡 하니 보라고 내놓을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제길, 이 놈의 새 정부가 국어 발전에 기여하는 바라고는 새로운 욕설과 참신한 비아냥을 개발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뿐입니다.]
이거 너무 황당해서 제대로 화를 낼 수도 없군요.
-ㅁ-;;;;;;
입이 벌어져서 닫히질 않는군요
-ㅁ-;;;;;
의무교육을 고교까지로 바꾸는 등 강화한다면 몰라도 이건 뭐든지 반대로 가네요. 저도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독신으로 살던가 or 이민을 가던가… (진담)
자기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거죠.
허허허허…-ㅁ-;;;
너무 황당해서 진짜 말이 안 나오네요-ㅁ-;;;
시계를 진짜 얼마나 과거로 되돌릴 속셈이야;;;
어허허허허허허………………….미치겠습니다OTL 지방자치교육? 한마디로 웃기는군요OTL 아 혈압올라…ㅠㅠ 공교육을 포기하겠다는 거군요. 이러다가 교육과정 만드는 것도 지방 교육청에 위임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공교육만큼은 국가가 꽉 잡고 있어야 하는데 뭐하자는 건지…-_-;;;;;;;;;;;;;;;;;;;;;;;;;;;;;;;;;;;;;;; 학교 자율? 헛소리네요OTL
민주주의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혁명적인 것입니다.
사회주의자들의 혁명이나 그 누구의 생각보다도 말입니다.
주권이 있으면, 그걸 공동체의 필요를 위해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흔히 말하는 이 선택이라는 개념은 늘 같습니다. ‘뭐든 하나 골라라.’ 라는 거죠.
하지만, 이 선택이란 건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고 볼 일입니다.
만약 누가 빚꾸러기가 되면 그 사람에겐 선택의 자유가 없지요.
"평범한 직장인이 빚에 몰리면 체제는 이득을 볼 텐데요?"
맞습니다. 빚을 진 사람은 희망을 잃고 절망한 사람은 투표하지 않으니까요.
자, 그들은 늘 온 국민이 투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만약 영국이나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들에게 표를 던지면,
민주 투쟁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그런 일이 없도록
국민이 계속 절망하고 개탄하도록 하는 거죠.
국민을 통제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공포를 주는 것이고
둘째는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국민은 휘어잡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을 대하는 특별한 자세가 있지요.
‘저 사람들은 배워도 안 되고 건강해도 안 되고 사기충천해도 안된다.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 라고요.
마이클 무어의 <식코> 중에서, 전 영국 의회 의원 토니 벤이라는 분이 하신 말씀이래요.
저 방법이 이렇게 잘 적용되는 나라도 참 드물 거에요.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 는 정말 명언 중의 명언이로군요.
신이시여…! OTL
무어라 할 말이 없다.그저 가슴만 턱턱 막힐 뿐.
망국의 서막이 오르는 걸 보는 듯…OTL
stonevirus/ 내 말이 -_-.;; 난 순간 만우절인가 했다고.
teajelly/ 아니, 이렇게 멍청하고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을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하지 못햇습니다. 지금이 정말로 21세기인 걸까요.
충격/ 진심 2가 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긴 또 누가 알까요. 저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반골 기질이 발동해 한 20년 뒤 혁명을 일으킬지도. -_-;;
슈타인호프/ 자기가 다시 다닐 것도 아니면서 대체 왜 그런대요?
식인참새/ 정말로 얼굴 한번 보고 싶어요, 이런 거 만든 인간들.
별빛수정/ 아니, 왜 이렇게 거꾸로 돌아가냐고요. ㅠ.ㅠ 지금도 비리 때문에 정신 없는데 도대체 기초도 제대로 안 만들어놓고 저렇게 무한경쟁으로 돌입하는 공교육이 어디 있답니까!
A셀/ 아으, 식코는 보긴 봐야하는데 보고나면 더 열불날 거 같아서 언듯 손이 안 갑니다. ㅠ.ㅠ
rumic71/ …이 와중에서 저걸 "명언"이라고 받아들이기는 힘듭니다만.
잠본이/ 요즘에는 누구의 "신"인지도 따져야 합니다. 휴우.
에스텔/ 아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죽겠어요. ㅠ.ㅠ
요즘 생각하는 것 두 가지가…
1. 일찍 태어나기를 잘 했다.
2. 진짜 아이 낳기 싫어진다.
이거 두 개입니다…
핑백: The Tales of..
애들 열심히 가르치다 과로사한 교사에 대한 기사가 나왔으니, 이제 저 정책에 맞춰서 열심히 공부하다 과로사한 학생만 나오면 되겠군요. 막장 2MB와 딴나라당.
기사를 자세히 읽지는 않았지만 신문 1면 헤드라인을 읽고서 딱 든 생각은.
… 내가 중고딩 다닐 때랑 똑 같아지네.. 였다네. 픽
진짜 십여년 전으로 홀랑 돌아가려는 모양이야.
왜 그런지 몰라도 요즘들어 부쩍
어렸을 때 갈취당한 내 청춘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뭐야.
(..아, 난 중고딩 때 사회에 적응을 못해서 힘들었다우. ㅡㅜ)
그저 이 나라에 태어난 죄로
자식을 학대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부모들한테 학대당하고
교육기관에 조직적으로 청춘을 갈취당하는 아해들이 불쌍한지고.
……쬐금 우울해서 그런가 글이 상당히 과격하게 써지네. 냥.
재미있습니다!!! 보세요 식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