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페이크고,

처음 머릿속에 든 생각,

마스덴 군 정말 나이가 들긴 했구나. 으흑흑, 피부 망가진거 봐. 응응, 확실히 몸이 단단해보이긴 하지만 키는 큰 편이 아니지.

………………등등등이 처음 그 친구가 삐딱하게 웃는 순간 죄다 날아갔슴다.

커헉, 눈가에 주름마저 귀여워라아….ㅠ.ㅠ

이 친구는 말입니다. 자기 자신이고 주변 사람들이고 관객들이고 “웃으면 사방이 환해져요, 샤방샤방~>.<” 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아주 활짝 웃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스스로 위축되어 부자연스러워져요. 처음 봤을 때만 해도, 혹은 그 웃음 자체를 유머나 자기풍자의 일환으로 이용할 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그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벌어져야 할 때는 오히려 제가 더 조마조마해집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볼에 바람을 살짝 집어넣고 건방지게 입꼬리를 올리고 입을 벌리되 완전히 아치형은 되지 않게 만들고 눈에는 약간 삐딱한 장난기를 집어넣고 거기서 고개를 약간 돌려 옆에서 잡는 웃음 쪽이 훨씬!!!!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는 둘째치고 “워메 귀여버라아~~~ >.<” 소리가 절로 나오는, 크흑! 보는 사람 얼굴에 저절로 “이런 젠장, 살이 홀쭉 빠져 빈티나는 얼굴인데 저렇게 웃기만 하면 왜 저리 꽃이 날리냐, 우으으으으으으으으윽” 온몸을 비비꼬게 하는 우헤헤헤 웃음이 떠오르게 만든단 말이죠오. ㅠ.ㅠ

게다가 놀랍게도!!! 제임스 군!!! 드디어 해피엔딩 결혼식 엔딩에 올인했어!!!!!!! 우하하하하하, 하느님부처님공자님알라님 당신 성공했구나!!! [이하 미리니름] 물론, 처음에 ‘약혼자가 결혼 전에 룸메이트랑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간 “울버리인???”이라며 웃음 참은 인간은 나 하나 뿐이겠지??? 우하하하! 이건, 뭐 숀 빈씨가 “어머나, 빈씨가 안 죽고 영화 끝났어!! 꺄하하하!!!”한 것과 똑같아, 푸하하하하하핫!!! 아니, 주인공인데, 분명 로맨틱 코미디의 당당한 주인공인데, 누가 보더라도 “저 놈이랑 저 여자랑 티격태격하다 눈맞아서 잘먹고 잘살겠지”인데, 끝 장면이 나올 때까지도 “저러다 애인 빼앗기는 거 아냐? 진짜로 쟤 주인공 맞아? 이번에도 물먹는 거 아냐?”를 중얼거리고 있었다구요. ㅠ.ㅠ

여튼 삐딱한 제임스 이뻐요오오오오오…….ㅠ.ㅠ 나 빼고 거의 모든[직접 확인하지 않았으니] 관객들이 쌍쌍이었지만, 여튼 제임스 귀여워요오오오오….ㅠ.ㅠ 뭐, 영화야 당연히 뻔하고 그럭저럭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에 마지막 장면에서 결혼식에 풍덩이니 어떤 분위기인지 대충 짐작하시리라 믿고, 이번에도 노래부르는 장면 집어넣은 사람 누구냐아!!! ㅠ.ㅠ

덧. 헤이글 양도 예뻐요. 문제는 잔뜩 차려입고 화장 [제 딴에는] 곱게 한 것보다 평범하고 수수한 편이 훨씬 나았다는 거지만.
덧2. 옴마나, 제임스 군, 이제 곧 카메론 디아즈랑 같이 커플로 나오는겨?? 허거덕, 당신 정말 성공했구나아!!! >.<
죽으면 안 돼, 딴 남자한테 애인 뺏겨도 안 돼, 그리고 물론 딴 남자한테 당해도 안….[웁웁!]
덧3. ‘스파이디”한 시력을 “엑스맨 비전”으로 바꾼 번역 센스 좋아요오, 푸하하핫.
덧4. 흑흑흑, 제임스 군 사진을 구하려면 마스덴닷컴에 회원가입 하는 수 밖에 없는 걸까요오…ㅠ.ㅠ 저렇게나 예쁜데에….ㅠ.ㅠ [의미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