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인생

요즘 하루 종일 머릿속에 들어있는 거라야

1. 내일 도시락 반찬은 무엇을 쌀 것인가
– 현재 수요일까지 식단 완성

2. 오늘은 와우 퀘스트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
– 이제 기껏 몇 시간 밖에 남지 않았어. ㅠ.ㅠ

3. 도대체 이 빌어먹을 미국놈들은 새 단어 만드는 게 취미인가
– 마케팅 방법을 마케팅하기 위해 마케팅 용어를 만들다니. -_-;;; 독한 것들.

정도?
얼마나 밋밋하고 보람없는 삶인지.

이성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내가 여지껏 살아온 시간 중에서 가장 심오했던 나날들은 역시 고등학교 시절인듯 싶다. 그 땐 적어도 “생각”이라는 걸 할 줄 알았으니까. 아니, 적어도 그걸 귀찮아하지 않았으니까.

괜히 어른들이 어린 것들한테 꼰대나 윗대가리 소리 들으면서 머리가 굳어가는 게 아니라는 걸 실감 중이다.

덧. 벌써 1년의 6분의 1이 지나다니, 이건 사기야!! 절대로 사기라고!!!! ㅠ.ㅜ

단순한 인생”에 대한 5개의 생각

  1. 약토끼

    참치마요네즈 무침. 참치캔에 기름 쪽 빼고 거기에 마요네즈 쫘악 뿌리고 시간이 남으면 양파를 송송 썰어 무칩니다. 살짝 김치 조각이랑 밥이랑 김이랑 궁합이 아주 좋아요. 그러니까 수제 편의점 삼각비스무리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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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isha

    참치마요네즈무침에 저도 한표 더. 맛있어요. +_+ 짭쪼름한 도시락김하고 같이 먹으면 더 좋고. 다만 양파가 매울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찬물에 담가두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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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ukesky

    슈타인호프/ 시간 가는 거 보면 정말 무서워요. ㅠ,ㅠ
    약토끼/ 오오! 나 사실 마요네즈나 케찹 같은 걸 사면 하도 한 번 쓰고 버려대서 안사는 게 철칙인데 마침 어제 큰맘먹고 샀지 뭐야. 그럼 목요일 식단은 그걸로 할까나. ^^*
    misha/ 으흑, 양파도 항상 사놓고 다 못쓰고 버리는 일이 허다하다오. ㅠ.ㅠ 좀 적게 팔면 안되나…왜 무더기로만 파는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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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isha

    맞아요, 양파 대파 풋고추ㅠ_ㅜ 대파랑 풋고추는 사서 그날 바로 쓰고 남은 것도 함께 다지든지 쫑쫑 썰어서 바로 냉동실에 넣어버리고 양파는 껍질깐 후에 씻어서 비닐봉지에 넣고 냉장고로 바로 직행-_-; 그러면 뭘해요 집에서 밥해먹을 시간이 없는데 으흑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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