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말입니다,
덴젤 워싱턴에 러셀 크로우에 마약에 리들리 스콧이라니, 게다가 제목 봐! 끝장이잖아!!! 보고 나면 자살하고 싶을지도 몰라!
라며 피해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영화를 보고 났더니만 리들리 스콧에 대한 애정이 다시금 폭풍처럼 밀려오는군요. ㅠ.ㅜ
왜 이녀석은 입소문이 안 난거죠? 액션이 아니라서? 남자들의 로망이 없어서? -_-;;; 아니면 나름 ‘정의는 승리한다’ 때문일까요.
너무 어둡지도 않고, 간간히 유머가 섞여 있고, 또한 웃지 못할 서글픔도 섞여 있고, 소름이 끼쳐 오싹한 부분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러니가 멋지군요. 전 개인적으로 프랭크 아저씨를 “성공한 흑인 사업가이자 진보의 상징”이라고 부르는 게 제일 무서웠습니다. 자본주의란 정말 대단하죠?
놓치지 않길 잘했어요.
호오. 조만간 영화 한번 보러갈까 하는데 후보군에 올려둬야 ㅇㅅㅇ;
….어… 놓치지 않길 잘했어요. 라는 말은..설마 내려간겁니까!!!!????
요양한답시고 뻘뻘대다가 까먹고 있었는데..ㅠㅠ 쿠션이라도 챙겨가서 봐야했던걸까요..ㅠㅠ
CG를 쳐바른 블록버스터 액션이 아니면 안 먹히는 시대가 되어버려서리(…)
우리나라 관객들은 갈수록 인간들이 가볍고 헤헤 거리는거만 추구하는 거 같아요. 밥맛.
핑백: 렉시즘 : ReXism
스카이/ 개봉한지 2주가 넘어서 좀 간당간당합니다. 서두르셔야 할 거예요.
약토끼/ 상연관들이 슬슬 줄어들고 있거든. 아, 러닝시간이 좀 기니까 쿠션이 필요할지도..ㅠ.ㅠ
충격/ 크흑, 그래도 이 정도면 울 나라에서 먹히는 스토리 아니었습니까아? ㅠ.ㅍ
렉스/…….워낙 현실이 막막하여 벗어나고 싶을 테니까요….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