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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울프”는 대학교 때 원서로 한 번 읽어보려다가 몇 페이지 못넘기고 포기한 녀석이었습니다만, 기본 줄거리가 실제로 이렇다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끈 게 당연하군요. 그 모든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파고들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분석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겠던데요. “아버지”와 “아들”과 “악녀” 아니, “나쁜 여신”이라니. 크으.
실사에 가까운 3D 애니매이션이라 조금 무섭습니다. 아무래도 그 표정 없는 얼굴 탓이 아닌가 싶어요. 늙어빠졌는데도 주름살 없이 미끈한 피부도요. [검버섯이 있음 뭘해. 고랑이 없는걸] 우리의 눈이 현실 세계의 인간들에게 익숙한 고로, 인간들은 “슈렉”에 나오는 인간들의 어정쩡한 포즈를 연상시키는 반면 괴물들이 참으로 멋집니다. 불쌍한 그렌델….ㅠ.ㅠ
안소니 홉킨스 씨가 제일 돋보이더군요. [꺄앙, 졸리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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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직히 별로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전 역시 이런 종류의 코미디는 취향이 아닌가 봅니다. 웃겨야 하는데, 웃기지가 않더라고요. 아이디어 자체는 참 좋았는데.
단지, 본인이 광주 출신에 Y대 졸업생인지라 기분이 참 묘하긴 하더군요.
덧. 엄지원 그 어색한 전라도 사투리 어쩔 거야…ㅠ.ㅠ 난 첨에 어디 사투린지 한참 고민했어. ㅠ.ㅠ
베오울프 기대 중입니다.
야구팬이란 영화감독이 야구를 소재로 내놓으면서 잘 써먹지 못하는 것이 저 감독의 한계. 야구가 소재이긴 한데, 주 스토리에서 거의 배제된 채 코미디 비슷한 것에 우울한 배경까지 깔아놓으니 거참… YMCA야구단에서 한번 써먹었으면 자중할 것이지 말야.
아니, 바다 건너도 아직 개봉 안 한 작품을 한국에서 벌써 개봉한 겁니까?!!
베오울프 저도 잔뜩 기대하고 있어요>.< (원작은 줄거리 파악만 하고 덮어버렸지만;;) 캐스팅이 참 화려하더군요. 대본도 닐 게이먼이 썼다니까… 이러다가 기대치를 너무 높여서 갈까봐 약간 두려워집니다;;
스카이/ 괴물들의 움직임과 화면은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액션이나 화면만 보러 간 사람들은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편 스토리 자체는 매우 짧은 것 같은데[하는 짓이라곤 괴물퇴치 뿐] 극장에서 나오면 두 시간 꼬박이에요. 사실 스토리 자체가 많이 우울한 내용이라 보고나면 생각하고 곱씹을 시간이 필요합니다. 전 그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theadadv/ 이번 소재는 한꺼번에 버무리기가 좀 힘들었던 게 사실이지. 아니, 사실 영화를 반분하는 게 아니라 조금 골고루만 섞었어도…
meliel/ 엑, 한국이 먼저 개봉인가요? 오호, 울나라가 영화개봉이 좀 빠르긴 하죠. 그래도 의외네요. ^^* 캐스팅 장난아니게 화려합니다. 전 결국 닐 게이먼의 번역본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원서는…으흑, 다시 봐도 무서워요.
자네말대로 아직 사람 3D는 많이 어색하더라;; (특히 손이 안습;;) 그래도 졸리누님이 ‘키스미’ 이러시는데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줄 알았다. 젝일!! 베오울프 이 @#$%ㅠㅁㅠ<–이러고 있었;;;
베렌/ 졸리 누님 발음이 정말!!! >.< 아흑, 아흑, 아흑. 안넘어가면 인간도 아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