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남편(An Ideal Husband)


대체 뭡니까, 이 화려한 배우진은!!!

미친듯이 “영국! 영국! 영국!!!!”을 외치며 집어든 영화.

1. 이런 루퍼트 씨 참 오랜만에 보는군요. 한 동안 계속 망가진 모습만 봤더니만 아주 싱그럽습니다, 크흑. 역시 당신은 능청스러운 역이 딱이에요.
그러나 코미디에 비하면 연애 부분은…영. -_-;; 아무리 누구나 결말을 짐작할 수 있는 뻔한 관계라고 해도, 아무리 캐릭터 설정이 “진심은 안 보여요”라고 해도 메이블과의 감정선이 거의 보이지 않는 건 아쉬운 점이에요. 차라리 치블리 부인이 낫지.
2. 마아님!!! 가끔씩 지금 말투가 그대로 나와! 그게 연기가 아니라 배우 자신의 말투였구나!!
참 새침한 역이 잘 어울려요. ^^ 하늘색 드레스가 특히 기억에 남는군요.
3. 미니 양! 당신 가슴의 주근깨는 배우와 관련된 몇 안되는 내 트라우마 중 하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새침데기 속물적인 말투로 용서해 드리지요. 푸하하핫. 발랄한 미니 드라이버라니. ㅠ.ㅠ [안그래도 “윌 앤 그레이스” 에서도 미니 양 때문에 뒤로 넘어간 게 한 두번이 아닌데. ㅠ.ㅠ]
4. 줄리안 무어 씨 정말 얄밉네요.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지 몰랐어요. 개성이 강한 덕분에 고링 , 아니 씨와 더불어 확실히 가장 살아있는 캐릭터로 보이더군요.

흠, 사실 스토리가 너무 교훈적이라 “어마나 이런 정통 코미디 참 오랜만이야! >.< “라며 즐겁게 봤습니다만, 실제로 가장 놀라운 반전은 영화가 끝난 뒤에 이루어졌습니다.

분명히 원작이 있을 거라 생각하여 책 제목을 검색하던 중 작가가 그 “오스카 와일드”라는 사실을 발견한 거지요. -_-;;;;

오스카 와일드? 오스카 와일드??
“그” 오스카 와일드?????????????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순간 잠시 정신이 말머리 성운으로 하이퍼점프 했습니다.
아니, 아무리 각색을 했더라도 기본 스토리는 그대로일 거 아냐!!!!
“행복한 왕자”는 그나마 분위기상 이해라도 하지, 이건 뭐……-_-;;;;
저 지금 엄청난 괴리감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요.
이 녀석도 구해 읽어야지 안 그러면 궁금해서 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적인 남편(An Ideal Husband)”에 대한 4개의 생각

  1. lukesky

    청룡하안사녀/ 나, 눈이 너무 피곤해서 전자책은 못봐. ㅠ.ㅠ
    세류/ 꺄앗, 마님!
    하늘이/ …….농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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