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마고에서 마신 술

시작은 이놈

첫번째 녀석은 너무 투명했어요. 어, 뭐라고 해야하나. 전 개인적으로 적포도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텁텁하고 무겁거든요. 그리하야 그걸 피하기 위해 가벼운 녀석을 주문했는데 이건 또 너무 가벼워서! 마치 영양분을 하나도 남김없이 체로 탈탈 털어 건더기 하나 남지 않은 멀건 주스? 레드도 이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두번째 녀석은 그보다 낫더군요. 딱 적당하니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자들이 많이 마시는 술이라고 추천받은 건데, 역시 천성 여자애인가 봅니다. 가벼운 게 좋아요. ^^

사실 목적은 스테이크였는데, 스테이크는 여전히 맛있었습니다만, 지난번보다는 뭔가가 약간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결정적으로 딸려 나오는 게 버섯 몇 조각 밖에 없어서 엄청 놀랐어요. [그래도 지난번엔 익힌 야채였건만] 설마 다시 가면 가게가 사라져있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여하튼, “술이 너무 비싸!!!!!”라는 비명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으흑, 돈 걱정 안하고 마셔보고 싶어요. ㅠ.ㅠ

예전에 마고에서 마신 술”에 대한 2개의 생각

  1. 형광등

    고기님을 같이 찍어주셔야죠ㅜㅠ
    저도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나 로제쪽이 좋아요♥ 근데 와인은 마시고나면 두통이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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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형광등/ 아니 고기님의 사진은…다들 먹는 데 정신이 팔려서…ㅠ.ㅠ
    음, 확실히 와인은 그 점이 위험해요. 조금만 많이 마시면 두통이 엄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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