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 술 문답
misha 냥한테 받아옵니다.
1. 처음 술을 마셔본 게 언제인가요?
– 초등학교 저학년, 어느 무더운 여름날. 이모네 집에 놀러 갔다가 냉장고를 뒤지던 도중 오란씨 병을 발견한 저는 정신없이 벌컥벌컥 들이켰지요. 그러나 사실 그 안에 담겨있던 물건은….!!!!!!
2. 처음 술을 마셨을 때의 감상은?
– 우웩, 상했나봐!
3. 현재 주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 종목에 따라 다릅니다. 맥주는 1000cc면 배부르고, 소주는 못마시고, 백세주 및 산사춘은 한 병을 마시면 알딸딸하게 취합니다.
4. 자주 마시는 술의 종류는 무엇인가요?
– 역시 맥주겠지요. 양주+콜라도 상당히 좋아합니다만.
5.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술버릇은?
– 말이 많아지고 흥겨워지지요. ^^* 더 마시면 사람들에게 앵깁니다. ㅠ.ㅠ
6. 주위 사람들은 당신의 술버릇을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 초기에는, “넌 전혀 안 취한 거 같아.”
그보다 조금 가까워지면, “야, 들러붙지마!”
좀더 친해져 익숙해지면, “어깨동무 내동무~”
7. 가장 인상에 남았던 술자리에 대해 말해주세요.
– 캐나다로 연수갔을 때. 자기가 마실 술을 들고 미친 파티를 벌인 그 날의 풍경.
변기 붙잡고 안 나오는 인간, 화장실에 못들어가 세면대에 토한 인간[<-참고로 이게 나, 다른 여성동지와 함께 나란히 번갈아가며], 쓰레기통에 토한 인간, 술깬다고 다같이 식당갔다가 자기가 먹던 수프에 토하고 쓰러진 인간,…..’술’과 얽히면 국적이고 국경이고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8. 어떤 때 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 술이 내킬 때…가 곧 필요한 때 아니겠습니까.
9. 어떤 술자리를 좋아하나요?
– 마음맞는 서너명이 만나서 수다떠는 술자리가 좋습니다, 역시.
10. 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 그럼요. 몸이 안 따라준다는 게 문제지.
11. 애주가가 될 의향이 있나요?
– 술을 즐긴다는 면에서는 충분히 애주가 맞는데요. 혼자서 홀짝홀짝도 이젠 몇년 차라고요. ㅠ.ㅠ
12. 술을 같이 자주 마시는, 또는 마시고 싶은 5명에게 바톤을 돌려주세요.
– 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술이라면 학을 떼는 모든 분들에게 공평히 들려 드립니다. ^^*
우히히히 ^^/(어쩐지 뭔가 아는 듯한 그림자를 슬쩍~ 남겨주는 센스)
상했나봐의 압박… -ㅅ-;;
예전에 한 기억이 있어서 @_@
전 맹물인줄 알고 원샷으로 들이켰다가 바로 쓰러졌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역시 술엔 국적이 없네요.
…언니가 그런 술자리를 했을 줄은..=ㅁ=;;;(전 "..조교님 나 토할거 같아.."라고 중얼거리자 화장실 문을 열고 던/저/주더니 문을 닫아버리던 기억이 납니다..ㅠ_ㅠ)
우유차/ ??? 내가 대체 뭔 짓을 했다고?
스카이/ 뭐, 다들 술에 얽힌 기억은 하나씩 있는 법이죠.
스프/ 어라, 오랜만입니다. ^^ 소주를 맹물로…..으헉.
약토끼/ 훌륭한 자리였지. -_-;;; 온갖 국적의 술들을 섞어 마셨거든.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