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9월10일 방송, MBC로부터 파격 대우
설마 이번에도 양치기 소년이 되지는 않겠지. 그 난리를 쳤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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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가 9월10일 첫방송을 최종 확정했다.
첫날에는 그동안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 등이 담긴 ‘태왕사신기-스페셜’이 방송되며, 13일까지 1~3회가 릴레이로 방송된다. 첫주를 화려하게 장식한 이후 19일부터는 수목극으로 주 2회씩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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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파격대우는 MBC가 ‘태왕사신기’에 가지는 높은 신뢰를 드러낸다. 그동안 네차례나 방송을 연기하는 등 ‘미운오리’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최근 관계자들만 자리한 가운데 극비리에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화려한 영상을 선보이며 관계자들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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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내가 보기엔 오히려 못미더워 내린 선택 같은걸.
후반이 불안하니 그나마 괜찮은 초기에 시청률을 잡아두려는.
어차피 드라마란 첫 단추만 꿰면 알아서 굴러가게 되어 있으니까.
게다가 “메이킹 필름”은 또 뭐래? 일본에 출시된 DVD영상인가?
…………정말 유난한 드라마야. -_-;;;;;;
덧. 이건 딴소리지만, [뉴스를 보다가]
어째서 “디 워”가 SF지? 판타지 아니었어?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하는 내용이잖아??
………하긴 한답니까 orz
오랜만에 덧글 달게 되네요 ^^;
사실 디워 감상을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이 가고 있는게 영화 말미에 붙었다는 심형래의 덧말 때문입니다. 정말 스스로를 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면 영화로 승부해야지 그런 사족을 붙여선 안됐는데 말이죠. 태왕사신기도 메이킹 필름부터 시작한다면, ‘우리 이렇게 열심히(라고 쓰고 삽질하며로 읽음) 만들었으니까 쫌 봐주세요’ 하는 찌질한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인터넷에 잡다한 소설 비슷한거나 올리는 저만 해도 제 글 봐달라는 소리조차 민망해서 못하겠는데 말이죠. (지금 이 말조차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겐 ‘제 글 좀 찾아봐주셈’ 으로 읽힐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상당히 민망합니다만…) 심형래도, 김종학도 자신들이 영상물을 만들어내는 작가라기보다는 그것을 판매하는 사업가라는 생각이 더 강한가 봅니다. 그래서 ‘젭알 사주세요 찌질찌질’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건가봐요.
덧에 붙여서, 제 생각엔 요즘 기자들은 SF를 Shim Hyung-rae’s Fantasy라는 의미로 쓰는 것 같습니다. ^^;
한 작가 작품을 두번이나 표절해 버린 걸 보면 참….(….)
디워는 마지막 코멘트 말고도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마이너스.
(그런 것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디워가 SF인것은 용가리가 SF이기 때문.
국내 언론과 대부분의 관객이 SF 영화와 SFX 영화를 구분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일단 심형래 감독이 구분을 못하고 SF라고 하고 다니는게 큰 원인이고)
디워를 둘러싼 논의들을 보면서 은근히 걸리적거리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죠. -_-;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화려한 영상을 선보이며 관계자들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 이런 기사에 나오는 관계자들의 시각과 저의 시각이 얼마나 다른지는 진작부터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일단 뚜껑이 열렸을 때 어떤 걸작(?)이 나오나 지켜
보려고 합니다.
심형래 감독은 스스로 자신의 약점이라는 ‘영구 이미지’를 그 영상을 통해 오히려
‘애국심’과 ‘동정심’으로 바꾸려 노력한 느낌입니다. 그게 성공적인지 아닌지는 좀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만, 대중적 어필은 된 것 같더군요. 긍정적 반응이든 부정적
반응이든, 시끄럽게 이야깃 거리가 되면 마케팅으로서는 성공이니까요.
핑백: Moon-Boy's p..
스카이/ 안 하면 그 쪽도 곤란할걸요.
아셀/ 음, 사실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쇼 프로그램에서 울먹이는 건 인간적인 차원에서 이해가 갑니다만, 작품 뒤에 "나 고생했어요, 엉엉엉"는 제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거든요. 그건 프로가 할 짓이 아니잖습니까. 김종학 쪽은 그보다는 조금 냉정한 상업적 선택으로 보이고요. 그건 "얼마나 다급하면…쯧쯧"의 느낌입니다.
Delta38/ 두번…? 그건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지….바람의 나라라면 여러 사람들에게 여러번 도용당하긴 했었죠.
theadadv/ 그런 식으로도 따지는 게 가능하긴 한가?
충격/ -_- ;;; 발음만 비슷하면 하나 빼먹어도 된다는 건가요? 맙소사. SFX도 보통은 FX라고 불리지 않나요? 끄응….저도 영화 자체에는 별로 관심은 없는데 여기저기서 저런 글들을 보고 있으면 매우 거슬리더군요.
고독한별/ 으흑, 그래도 냉정하시군요. 전 개인적으로 뚜껑이 열려도 보고 싶지 않아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저게 심형래 감독과 그 마켓팅 팀의 사고방식이지. 내가 트랙백해 적은 글이 그대로 영구아트의 작품 흐름이라고. 영구아트 최대 히트작 파워킹은 뭐 SF라고 걍 쳐줘도 말이야.
용가리 때도 SF의 시작. 지금도 SF의 시작. 드래곤 투카 때는 더 웃긴것이… 꾸준히 SF작품을 만들어온 심형래 감독의 SF라고 했었어. 즉, 티라노의 발톱과 영구와 공룡쮸쮸도 SF란 것이지.
여기서 여러가지 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는데… 그게 가능하다니 심감독과 영구아트인거지. 영구아트의 역대 작품 설명만 보아도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지. SFX에서 X를 뺀 것이 아니야. 그냥 다 SF인거지.
핑백: The Tales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