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머금고 양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 1408 당첨자 안내입니다.

먼저,
이글루 렛츠 리뷰 이벤트에 신청했던
영화 “1408” 시사회에 당첨되었습니다.

이글루한테서 메일을 받고나서 무지막지 기뻤습니다요. >.<
아래 리스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게 안되면 돈주고도 보러갈 예정인 녀석인데다
[꺄아, 쿠삭 씨! 호텔에 유령이 바글바글해!!!],
찍어놓은 영화가 너무 많아서 한 편이라도 공짜로 볼 수 있다면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습니까.

………………..에, 그런데 말이죠, 시사회란 으레 그렇듯이 날짜와 시간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아…ㅠ.ㅠ

사실은 말이죠,
전 지난주 월요일에 “폭력의 역사”를 보러 갈 예정이었어요.
한데 뭐가 문제인지, 글쎄 개봉날짜를 26일로 미뤘다지 뭡니까!!!!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친구와 함께 27일 금요일 저녁에 보러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젠장, 이 영화 겨우 사흘 개봉합니다. 혹시 보려고 계획중이신 분들은 3일 내에 빨리 보셔야 할 겁니다]

한데 어제 출근을 했더니만 사장님이 지나가는 투로 이러시는 겁니다.
“금요일에 출판사 사람 오는데 저녁먹기로 했으니까 너 그 자리에 꼭 있어야 해.”
“에엑~~~~~~~~~~~~~~???? 영화약속 있어요오!!!!”
“…………..취소해.”
“커헉.”

………….사장님인걸요.
월급 받고 있다고요. 엉엉엉.
게다가 확실히 제가 가야 하는 자리고.
그런데 왜 하필 그날이냐고요오….ㅠ.ㅠ

그래서 예매료 1000원을 무릅쓰고 영화는 취소.

그리고 오늘 퇴근하기 직전에 이글루에서 온 메일을 확인한 겁니다.
“당첨”을 확인하고 앗싸아~~~~!
라고 내심 외치던 저, 일시를 보고 좌절모드입니다.
………….27일 금요일 9시.

무어야아! 그날 무슨 일 있습니까? 으흑, 다들 왜 그래요. ㅠ.ㅠ
게다가 양도하려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만 다들 그 날은 안된다고…내지는 공포영화는 싫다고 하는군요, 크흑.
좋아하실만한 분들을 떠올리고 연락하려고 했는데 당첨자 명단에 계시질 않나…ㅠ.ㅠ

에, 그런 의미로
이번주 금요일 7월 27일 오후 9시
종로 중앙시네마 “1408” 시사회 표 2장 양도합니다
.

[양도되었습니다.]

단, 영화를 반드시 보러가실 분이어야 하며
1) 저와 오프라인에서 두번 이상 만난 적이 있는 분이어야 합니다
혹은,
2) 저와 친분이 없더라도 렛츠리뷰 이벤트에 신청하셨다가 떨어진 분께 우선적으로 표를 드리겠습니다.
이쪽이 형평성의 논리에 맞는 것 같네요.

아아, 정말 드물게 시사회에 당첨되었는데 표를 포기해야하다니, ㅠ.ㅠ
이렇게 억울할 데가….ㅠ.ㅠ 게다가 왠지 이글루스 애플님께 죄송한 마음, 크흑.
하지만 저 대신 보러가신 분이 멋진 리뷰를 써 주실 거예요, 그렇죠?

별수 없이 저는 개봉하면 제 돈 내고 보러가야겠습니다. 끄응.
아아아아아악, 다시 생각해도 억울해애!!!!! ㅠ.ㅠ

눈물을 머금고 양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에 대한 7개의 생각

  1. 아라첼리

    으으으으으음. 한 번 밖에 못 뵈어서 어쩐지 송구한 느낌입니다만 예비 명단에 한 번 지원해 봅니다. 직장도 종로이고 해서 나름대로 야심차게 응모했는데 닉네임이고 주소고 몽땅 바꿔서 그런지 요즘 까칠대서 그런지 똑 떨어졌더라고요. ^^;
    예전 닉네임은 크리스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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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형광등

    어이쿠 아쉽군요 전 루크님이랑 한 번밖에 못만나서ㅠㅜ
    …근데 시간이 오후9시면 설령 본다해도 집에 올 시간이;;;;

    응답
  3. lukesky

    비밀글/ 으, 어떻게하죠, 언제 뵈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ㅠ.ㅠ 닉네임을 바꾸셨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도 비밀글님은 2번 내용을 충족시키니까요, 비밀글님 이글루에 답변 달겠습니다. ^^ 재미있게 보시면 좋겠네요.
    형광등/ 그래서 시사회는 장소도 많이 중요하다죠. ㅠ.ㅠ
    스카이/ 제 말이 말입니다!!!
    theadadv/ ………내가 그 업무 담당자라서?? -_-;;;;;
    비밀글2/ 아핫, 죄송합니다. 윗분이 먼저 신청해 버리셔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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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라첼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shiena@chol.com 이고요, 예전 명동에서 조나단님 주최 모임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 조나단님 모임 쪽에 자주 참가하고 싶은데 어쩐지 부끄러워서.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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