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핑거스미스 BBC 드라마
![](http://www.lukeskywalking.net/twinsuns/wp-content/uploads/1/nm310000000218.jpg)
내가 BBC 드라마 – 혹은 영국 드라마 – 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묘하게 사실적이라는 것이다. 미국 작품들처럼 무조건 예쁘장한 애들이 나와서 주름살 하나하나가 팍팍! 박힐 정도로 강력하고 강한 콘트라스트로 사람을 압도하는 게 아니라, 고만고만하고 평범하게 생긴 사람들과 평범한 배경과 평범한 연출[이라고 하기는 이상하지만]이 만나서 어우러지는 그 현실감, 그 녀석이 너무나도 좋다. 사진과 그림의 차이랄까. 미국 애들 녀석이 명암 강한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 밤새 포토샵 질을 때린 애 같다면, 영국 애들은 아침 10시쯤 햇살에 노출된 풍경을 그림으로 옮겨놓은 것 같달까.
덧. ………….치마 밑에 숨겨진 앙증맞은 발이 살짝살짝 드러나는 걸 보면 저 시대 발 페티시들의 심정을 이해할 거 같아 무서워…ㅠ.ㅠ
2. “바람의 미소”
– …..대체 왜 이녀석을 양장으로 낸 건지 물어보고 싶다. -_-;;;; 이건 중편이잖아.
게다가 뭐랄까, 장르소설이라고 부를 수가 없는 걸? 아예 심리묘사 쪽으로 나갈 거였으면 좀 더 상세하고 제대로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어정쩡해져 버렸군.
3. “벌집에 키스하기”
– 헤에, 생각보다 작가의 입담이 좋잖아. “웃음의 나라”를 필히 읽어봐야겠구만.
하지만 이건……..음, 익숙한 것들을 짜기워 비죽비죽 실실거리게 만들기는 하지만, 그것들을 뒤섞는다고 해서 충격을 주거나 새로운 것이 되지는 못하는걸. 뭐, 그래도 기대보다는 좋았음.
“크레인스뷰 3부작”이라고 하니 엘러리 퀸의 “라이츠빌 시리즈’가 생각난다. [젠장, 엘러리 전집 내줘요, 그리핀스!!!!!!!!]
4. 도서관에 들르다보니 사놓은 책이 줄지를 않는다…ㅠ.ㅠ
아니, 책을 갖다주러 갈 때마다 “오늘은 안 빌려야지”라고 다짐하긴 하는데…..그게 어디 되야 말이지. ㅠ.ㅠ
핑거스미스는 저도 무척 보고 싶네요. 포스터만 봐도 떨립니다.
핑거스미스는 처음 30분 정도는 ‘쟤네들 뭐야 안 이뻐’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콩깍지가 씌여선지, 너무너무너무 어여쁘고 귀여우며 섹시한 거 있죠! 2편에선 가슴을 부여잡으면서 봤답니다. 흐흐흐.
저도 도서관에 반납하러 갈 때마다 그냥 와야지! 를 다짐합니다만…… 손에는 다시금 묵직한 책이 두어권씩 들려있곤 해요. 도서관 그곳은 마법의 성?
4.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서관 닫은 뒤 찾아가 반납기에 넣으시면 욕망이 원천 차단됩니다.
…사도(邪道)의 수법입니다만.. [그보다 경험 끝의 교훈이란 게 문제..OTL]
Gerda/ 꽤 잘 만들었답니다. ^^ 재미있었어요.
에베드/ 으핫, 저도 처음에 모드를 보고는 "어라?"라고 생각했더랬죠. 그런데 분장탓인지 제 눈탓인지 뒤로 가면 갈수록 둘다 예뻐지더니만!!!! 아이구우, 머리 푸니 완전 ㅠ.ㅠ
마스터/ 헉, 그런 방법이!!!
그러고보니 저는 책을 반납하러 갈 때 항상 열람실 여는 시간을 일부러 찾아 가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