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반까지는 정말 유쾌한 영화. 개인적으로 3D 애니메이션과 ‘동물’을 저런식으로 희화화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친 듯이 발을 움직거리며 봤음. 첫 장면은 지난번 본 다큐멘터리 펭귄과 거의 유사하여 익숙해 보였음.
중반에서는 이런 애니메이션에서 당연히 나와야 할 단계를 거치고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가지만 이 또한 의외라 대충 즐겁게 받아들임. 단 결말을 대체 어찌 낼건지 슬슬 걱정이 되던 찰나.
대박을 터트림. -_-;;;;;;;;;;
대체 뭐냐, 이 결말은.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도다. -_-;;;;;;;
2. 새끼들이 정말 끝장으로 귀엽다. 으아,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 밤에 껴안고 자고 싶어! 무지 따뜻할 거야!!!!!!! 그리고 바다표범 얼굴 무지무지 무시무시해!!!!
갈매기 목소리 누구야!!!!! >.< 마피아 억양이 정말 귀여워!!! 어쩜 그렇게 미국애들 시트콤에 나오는 마피아 이미지랑 똑같다니. ㅠ.ㅠ
꼬마 펭귄들 귀여워! 로빈 윌리엄스 씨 최고!!! 소위 촐랑거리는 친구들 무리로 분류될 수 있는데 그럼에도 품위나 비중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귀여버어…>.<
그런데 일라이저, 너 왠지 슬슬 조연에게 주목을 빼앗기는 주연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중인 것 같은데…ㅠ.ㅠ
3. 뭐, 언제나 그렇듯, 인종 및 문화와 결부된 펭귄 사회가 상당히 노골적.
황제펭귄은 그야말로 전통적인 백인 개신교 사회. 춤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풋루즈를 약간 연상했음.
꼬마펭귄네는 잘 부르고 잘 추고 잘 노는 라틴계. [가끔 흑인도 섞여 있는 듯]
4. 휴고 어빙씨의 목소리는 역시 아무리 감추려 해도…..ㅠ.ㅠ 심지어 얼굴도 닮았다!!!
특히 일라이저 우드의 푸른 눈동자를 그대로 가져오다니, 제작진 약았어.
5. 뭐, 눈과 귀만으로도 즐거우니까. ^^
하지만 사실 노래 부분은 생각보다 대단하지 않았음. 역시 주인공이 ‘잘난입’이 아니라 ‘촐랭이발’이다 보니. -_-;;;;
으앙 저도 이거 무진장 보고싶어요orz 꼭 봐야지…..[쓸쓸쓸쓸]
너무 보고 싶은데… 혼자서 애들 사이에 끼어서 함께 발을 구를 상상을 해 보니… (먼산)
저는 이거 강력 추천 하는 영화입니다. 아이맥스로 보다가 춤추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는… 결말은 참 예상외더군요.^^ 그러고보니 로빈 윌리엄스는 이 영화에서 역할을 세가지나 하징않습니까?
아아 보고 싶어요 일라이저 똑 닮은 푸른 눈동자라니 아아아;ㅁ;
아..보고 싶어요~
브리트니 머피는 목소리만 들어도 알겠더만요. 휴고 위빙도 너무 특색있으셔서 바로 알아채고 흣흣흣.
참달아/ 막 개봉했으니 언제 시간내서 보러가심이 ^^
바싹유과/ 전 저녁 때라 그런지 애들은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자막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생각보다 더빙 상영관이 많더군요.
eponine77/ 아이맥스!!!!!!!! 우웃.
PPANG/ 진짜 ㅇ일라이저 같아요. 눈은 파랗지, 혼자만 새끼처럼 솜털이 복슬복슬하지. >.<
카에루레아/ ^^
오우거/ 전 브리트니 머피를 잘 몰라서 말이죠. -_-;; 휴고씨야, 뭐.
우엥~ 연말까지는 시간이 안나는데~
어제 보고 왔는데요, 참 결말이…슬프다면 진짜 슬픈 결말이더라구요. ㅠ_ㅜ 기분이 참 착잡했습니다. 그래서 담백한 007이나 보자!며 바로 007까지 달려버렸;;
//그래도 펭귄아가들의 귀여움은 가히 살인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