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간한 “2007년 세계대전망”을 요약한 중앙일보 기사
내년 한반도 `북핵 두통` 더 악화된다
기사 중 일부
– 한국에선 대북 정책 논란으로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뢰도가 더 떨어질 것이다. 노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10년간 계속된 햇볕정책의 과실 챙기기에 집착할 것이다.
원문
– But in South Korea, figuring out how to deal with Mr Kim Will discredit the final year in office of President Roh Moo-hyun. While cutting humanitarian aid to the North, Mr Roh will cling to the only fruits of ten years of “sunshine policy”; the Kaesong industrial zone and the Mount Kungang tourist enclave.
직역하자면,
– 한국에서는 대북정책 논란으로 인해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가 물명예로 남을 것이다.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원조를 축소하는 반면, 노 대통령은 10년 동안 지속된 햇볕정책의 유일한 성과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만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으음, 이거 아주 미묘하군요.
미묘하지 않아. 오히려 교묘할 뿐 아니라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오역이라는 게 더 정확할 듯.이유야 잘 알잖니? 소위 한국언론의 습성…냠~ ( ‘ ^’)
악의적인 해석이네요…
하늘이/ 아니, 뭐 의도야 잘 알고 있지만 그 미묘한 표현과 변형이 감탄스럽기까지 하달까. 어찌보면 그냥 훑어보고 아무 생각없이 해석한 것처럼 보이거든.
asura/ 단어 하나의 선택과 수식구 하나의 누락이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죠.
이건 완전히 의도가 눈에 보이는데요;
중앙일보, 뭔가 되게 삐딱했네요[..]
삐딱한데 딱히 완전히 다르다고도 볼수없는게, 역시 기자는 大學을 뗀 사람들이…
불명예로 남는 것과 신뢰도가 떨어진다는건…. 꽤나 큰 차이가….;;;
너무 삐딱선 탄거 아니에요?;;;;
으… 으… 이 소리만 합니다.
TV는 어떻게 돌아가는데… 두가지가 있군.
1. 회사가 망해서 지원은 끝.
2. 성능이 안습.
funnybunny/ 원문을 저렇게 비틀려면 머리쓰느라 그냥 번역하는 것보다 시간도 훨 많이 걸렸을텐데, 참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에요.
참달아/ 아주 많이 삐딱하죠. ^^ 재미있는건 다른 국가나 지역에 대한 기사는 괜찮다는 거예요. 딱 한국 부분만 저래요.
오우거/ 그러니 정말 미묘하죠.
약토끼/ 그지? 저건 ‘삐딱’이라고도 부를 수 없을 정도.
功名誰復論 / 옛날보다 훨씬 교묘해졌어요. 옛날에는 웃길 정도로 오역을 하더니 이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교묘하게 문장을 바꿔버리니.
비밀글/ 윽, 얼마나 안습인걸까…ㅠ.ㅠ 그래도 한번 달아는 볼까나….끄응. 어쨌든 땡큐땡큐
중간을 잘라 먹었군요.
편집의 묘라고도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