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잡담

1. 요 며칠 사이 이글루가 무지막지 느려졌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다. 뉴스를 보니 이번 여름 이상기온이 너무 심해서 극지방에서도 에어컨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는데[그 사람들에게 익숙한 온도가 있기 마련이니] 혹시 이곳 이글루도 급작스레 나타난 이상현상을 임시로 막아보려고 설치한 에어컨 때문에 과부하가 일어난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2. 된장녀 논쟁이 더 시끌시끌해지고 있다. 대충 주변 상황을 보아하니 막 천장을 치고 이제 슬슬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듯. [눈에 보이기로는 제일 시끄러울 때가 이 때다.] 다른 분 댓글에도 쓴 적이 있지만, 여자들은 남자들이 뭘 하고 다니든 신경도 안 쓰는데 남자들은 왜 그렇게 여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쌍심지를 켜고 발악을 하는지 모르겠다. [블로그 주인장님께서는 ‘남자들이 바로 그 부분’이 억울해 이런 개념이 생겨난 거라 말씀하셨는데, 동의한다.] 하긴, 강자가 보는 시선과 약자가 보는 시선은 다르기 마련이지. -_-;;

3. 누이가 말했다. “너의 정신세계가 궁금해” -_-;;;;
심리학 대학원에 다니는 후배 녀석이 MMPI 검사를 해 준적이 있다. 몇명의 친구들의 검사지를 함께 검토한 그녀석은 내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 제일 먼저 분석을 했다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오히려 내가 모든 수치에서[하나 빼고] 정상 중에 정상을 기록하는 걸 보고 “역시 심리 검사는 믿을 게 못돼!”라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야, 야. -_-;;] 참고로 그 항목은 [정확하게 뭐라고 불리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남이 자신을 어떻게 보든 상관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정도?” 뭐, 그런 식으로 설명을 해 주었던 것 같다.
어쨌든 그렇다는 것은 결국 단지 내가 ‘더’ 보여주기 때문에 감추고 내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보다 이상해 ‘보이는’ 것 뿐이라는 이야기인데… 혹시 옷을 잔뜩 껴입고 있는 사람보다 탱크탑에 핫팬츠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옷을 벗겨보고 싶다는 욕망을 더 자극하는 거랑 비슷한 건가? [그렇지만 입고 있는 사람을 더 벗겨 보고 싶지 않아?] 게다가 알고보면 옷을 껴입고 있는 이들이 몸매는 훨씬 빼어나단 말이다. 단지 자신이 부끄러워하고 있을 뿐[일본만화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들을 생각해보자] 벗겨놓고 보면 그 쪽이 더 볼만하다고! [예시가 좀 이상해도 넘어가자]
여하튼, 내 정신세계는 개방도가 높으니 오히려 호기심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오!!!

4. 3번에 덧붙여
…………..어째서 내 이글루가 가족 모임이 되어가고 있는 거야아……….ㅠ.ㅠ

5. DVDW가 맛이 가고 있다. ㅠ.ㅠ 요즘 계속 삑사리가 난다, 크흑. 이 놈도 바꿔야 하나…ㅠ.ㅠ

6. 화장실 물탱크 체인이 끊어졌음. -_-;;; 샤워기 손잡이가 떨어졌음. -_-;;;


이번 여름은 최악이다.

여러가지 잡담”에 대한 18개의 생각

  1. theadadv

    체인은 비닐끈으로 묶도록. 손잡이는… 갈도록…

    덧붙여 IDC는 에어컨이 항상 남아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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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다랑

    6. 저희 집도 일요일에 똑같은 일이 벌어졌엇죠! 사람부를 돈이 없어서[..] 아빠님과 제가 두시간 반동안 뚝닥대며 고쳤습니다orz

    7. 그런데 혹시 그저께 8월 7일 히랏상 생신이었던 거 알고 계셨나요? ;_; 저도 까먹고 있다가 아까 다이어리 보고 알아챘습니다….. 팬으로서의 자세가 심히 불량했던 저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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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headadv

    나는 오라버님쪽의 정신세계가 더 궁금하더만…
    어렸을 적의 삼촌의 모습을 보았기에 실제 그대쪽은 그다지 별로 한마디로 멀쩡해보이던디…

    그런데 오라비 블로그는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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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해명태자

    샤워기 손잡이는 이마트 가면 있고 스패너 하나만 있으면 바로 빼서 갈아끼우실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손목힘이 약해서 무엇이건 간에 스패너로 돌리는게 좀 일이지만, 저희 어머니는 간단히 뽑아버리시지요.

    화장실 그건 비닐끈으로 묶어도 좋고, 그게 아니면 그, 플라스틱 씌운 컬러클립 아시죠? 그걸로 하시면 오래갑니다. 어차피 끊어지는 데가 자꾸 끊어지는 것일테니, 위 아래로 한칸씩 더 당겨서 한번 더 묶어주세요. 확실히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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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theadadv/ 음 길이를 잘 맞춰야겠군. 손잡이는 오라비가 그러는데 사람을 불러야 한대…ㅠ.ㅠ 하지만 나중에 이마트에 가 볼 예정. 근데 IDC는 뭐야?
    당연히 나는 평범하지!!![단호!], 라고 말하지만 그대의 정신세계가 평범한지는 사실 좀 생각해봐야겠구려. 오라비의 이글루는 아래아래 포스트의 ‘오라비’ 링크를 누르시게. 일부러 굵은글씨로까지 만들었구만 링크처럼 안 보이남?
    참다랑/ 저희집은 여자만 둘이라 게으름+자신감 부족으로 손을 안대고 있어요. ㅠ.ㅠ
    헉, 그러고보니!!! 아악, 윈앰프 스킨이라도 또 만들어야 하는데..ㅠ.ㅠ 카페 대문도 바꿔야겠군요. 아아, 정말 게으른 팬들이어요. ㅠ.ㅠ
    이프/ 응, 그런가봐.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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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lukesky

    해명태자/ 손잡이를 사면서 스패너도 함께 구매해야 할 듯 하오. -_-;; 생각해보니 ‘비닐끈’도 사야할지도.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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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돌.균.

    2. 뇌가 할일이 없어서 쓰잘데기없이 남의 일상에나 참견하는 수컷들의 불쌍한 행동이죠 -ㅅ- 부러우면 지들도 밥보다 비싼 커피를 사마시던가, 그럴 용기도 돈도 없는 주제에 남이 먹는 포도마저 신포도라고 떠들지를 않나 신포도를 먹는 녀석들은 다 정신이 나갔다고 소리치지 않나 참내 -ㅅ-++

    6. 화장실 체인을 대신할만한걸로 가장싼건 역시 클립입니다 ^ㅅ^
    그냥 이쪽 저쪽 구멍에 길이에 맞게 갯수를 고른담에 끼우면 돼죠. 혹시 조금 더 길면 약간의 힘만으로도 쉽게 구부러지니까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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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해명태자

    돌오라버니 // 클립이 좋지요. 하지만 그냥 클립은 생각보다 물 속에서 빨리 삭으니,
    (실제로 일반 클립을 꽂아놓았더니 상당히 빨리 녹이 슬어서 부러져버리더군요.)
    컬러클립을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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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headadv

    전에 내가 공구박스 하나 주지 않았나? 거기 있을지도… 없으면 들려서 가져가… 비닐끈은 없으면 좀 튼튼한 비닐봉지 자르던지… 아니면 전화선이나 전선 남는거 적당히 잘라 쓰던지, 클립을 쓰던지… 손잡이는 그건 좀 전문가가 봐야 하니 좀 그렇군… 손잡이만 갈면 되는 건지 아닌지를 잘 판단해. 클립은 녹슬 위험이 있으니 난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구먼…

    그나저나 내 정신 세계가 뭐가 이상하다는 건지… 언제나 노멀이 내 모토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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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HX1138

    2. 노아나 결혼하는것 보고 가증스럽다느니 재수없다느니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아니 노아나가 죄지었답니까 -_-
    3. 그 검사 한번 해봐야겠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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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스타킬러

    ……근데 전부터 궁금한 거지만, 대체 된장녀가 무슨 뜻입니까?
    (……노현정씨는 또 누구길래…)

    …..세상하고 담을 쌓고 살다 보니 모르는 말 투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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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lukesky

    돌균/ 참 인생 재미없게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 남들가지고 왈가왈부하기보다 자기 생활에 충실해주면 좋겠는데 말이야.
    해명태자/ 요즘 내 블로그를 보며 생각하는 게 있는데, 어째서 내 포스팅의 답글들은 뒤로 가면갈수록 사람들의 ‘토론공간’이 되어가는 걸까? -_-;;;; 좋은 쪽으로 해석해야 하나.
    theadadv/ 음, 그 상자 기억나긴 하는데 어디있는지 찾아보기부터 해야할듯.
    아아, 우리 둘은 참으로 노멀하지. -_-;;;; 그렇고 말고.
    푸르팅팅/ 남이 결혼을 하든 말든. 하긴, 직장 그만두는 건 좀 아깝긴 하더군.
    하아, 저 ‘논리적’ ‘합리적’ ‘관습적’ 말하다 보면 이야기가 길어지니 제발 패스하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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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lukesky

    카에루레아/ 단순한 건지 불쌍한 건지 모르겠어요.
    THX1138/ 반응들을 보니 ‘나라도 남친있단 말 안하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스타킬러/ 뭐, 원래 의미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잘 나가는 서양애들처럼 살고싶어하는 허영덩어리 속물 여성들’를 지칭하는 듯 보입니다만, 문제는 그게 의미가 확대되고 국지적으로만 발달하게 되면서 ‘모든 여자들’을 부분적으로 가리키게 되었다는 데 있지요. 사실 저도 얼마 전에 처음 알았습니다. -_-;;; 음, 노현정 아나운서는 포탈 뉴스에 가보시기만 해도 소식을 발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도 ‘올드 앤 뉴’ 때문에 잠시 알게 되었는데….사실 제대로 얼굴을 알아보게 된 건 ‘뭐? 쟤가 나보다 어리다고???’ 때문이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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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Deirdre

    진심으로 궁금한게… 언니 정신세계가 어디가 뭐 어때서요? 아주 건전하고 상식적이라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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