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니다! 바람의 나라 VS 태왕사신기

이제 시작이다! 태왕사신기-바람의 나라 법정공방!!!!!
해명태자님 블로그에서 엮습니다.

* 관련 기사 : `태왕사신기’ 저작권訴 영상물 상영 변론

표절시비 속에 최근 촬영에 들어간 대작(大作)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대한 저작권 소송 첫 변론이 영상물을 틀어놓고 당사자가 구술(口述)로 공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원장 이홍훈)은 20일 오후 3시 463호 법정에서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만화 표절 여부를 가리는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을 열고 영상자료를 동원한 구술 변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송은 수백억원대의 제작비를 들여 최근 촬영이 시작된 MBC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의 작가 송지나씨를 상대로 만화가 김묘성씨가 “내 만화 `바람의 나라’를 본떠 드라마 개요를 짰다”며 낸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다.
김씨는 태왕사신기가 `바람의 나라’처럼 광개토대왕과 그를 둘러싼 사신(四神)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송씨는 동일한 역사 배경과 등장인물을 사용했다는 점만으로 표절로 볼 수 없다며 맞서는 등 팽팽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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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앞으로는 같은 매체가 구성까지 그대로 30% 이상을 베껴도 “표절은 아니다”라는 법적 판정을 받는 나라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참고한 건 확실하지만 드라마 내용이 더 복잡하니 표절이라고 할 수 없다”라는 결론을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비웃을 수 있기를.

아무리 외로운 싸움이라고 해도 진실이 승리할 수 있기를.

조금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아무리 정리를 깔끔히해봤자 저렇게 복잡하게 특성을 교차로 따간 부분을 작품 그 자체를 읽지 않는 한 법정의 “똑똑하고 잘나고 고매하신” 분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요. 종이매체와 영상매체의 다른 점은, 영상매체의 흐름 앞에서는 시간에 쫓겨 논리나 핵심을 간과하거나 잊어버리기가 일쑤거든요. 반면 종이매체는 조금만 잘못해도 모순이 크게 눈에 띄지요. 뭐, “똑똑하고 잘나고 고매하신” 분들이니까 잘 하시겠지만. -_-;;;

덧. 그런데…”드라마의 개요”와 “촬영세트”하고는 무슨 상관이지? -_-;;;;;
그건 그렇고, 선생님은 드라마가 아니라 시놉시스를 걸고 계신 거 아니었나? 저 사람들 혹시 법정에서까지 핵심을 이해하지 못한 거야?
덧2. 오호, 그러니까 지금 “광개토대왕”을 다루는 드라마가 “대무신왕”을 다루는 작품에서와 “동일한 역사적 배경”과 “동일한 인물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건가? [뭐, 이건 기자가 말을 간단히 줄이는 과정에서 나타난 오류같지만 ^^*]

덧2. 바람의 나라 10주년 기념이라는군요. 그러고보니 머드 게임으로서는 세계 최초 아니었나요?
관련 기사 : “바람의 나라는 소중한 첫 추억의 작품”
– 꽥, 근데 조선일보다. ㅠ.ㅠ

갑니다! 바람의 나라 VS 태왕사신기”에 대한 22개의 생각

  1. 올드캣

    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서울중앙지법이라면 꽤 깐깐한 곳이니 믿어봐도 될 겝니다.
    (……법하는 사람으로서 존경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곳이라 쬐끔 표현이 껄끄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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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돌.균.

    개인적으로 청소년 보호법 및 기타 예술계에대한 편견과 법조계의 우월주의 떄문에 법조계를 별달리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표절 판결이 안나온다면 어쩌면 법조계 및 드라마 계통에 대한 테러를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ㅅ-
    진실의 승리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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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eponine77

    오…드디어 시작입니까? 제대로 된 판명이 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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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rumic71

    이길겁니다. 근데 ‘만화가 김묘성’은 좀…굳이 ‘만화가’를 붙였으면 필명대로 해주는 게 좋았을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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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otheend

    송작가는 지금 보아하니 아직 문제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파악을 못 했군요. (아니면 저것도 전략?) 제발 제대로 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손이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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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lukesky

    올드캣/ 아, 맞다. 법학도셨죠? 으으, 정말이지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ㅠ.ㅠ
    돌균/ 사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나도 신뢰하는 "계통"이 거의 없는걸 -_-;;-;;
    eponine77/ 재판관들분이 꼭 논리적인 사고를 발휘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주시길!
    식인참새/ 크윽, 그러게요!
    작은울림/ 넵, 저도 밤마다 주문이라도 외워야하려나봐요.
    rumic71/ 그렇죠? 아마 저게 누군지도 몰라서 갸우뚱할 독자들도 있을텐데 말이죠.
    BeHappy/ 그렇습니다. ㅠ.ㅠ
    사과주스/ 승리하길 바랍니다. 진실로.
    깃쇼/ 감사합니다. 저도요!! ㅠ.ㅠ
    totheend/ 핵심을 이해못했다기보다는 역시 의도적으로 비켜나가려는 거겠죠. –;; 저렇게 진짜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는 상관없는 문제를 내놓는다는 건 역시 반론할만한 근거가 없다는 의미고요.
    세이/ >.<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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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ciel

    법정공방에 들어간 작품 –> 태왕사신기 방송 무한 연기가 되면 좋겠네요. 조만간 트랙백해가겠습니다. (+) 이런 일을 계기로 김진 선생님 본명을 알게되다니.. 기분이 묘합니다 (궁금하긴 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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