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일본판 DVD

캐스팅은 이완 맥그리거 역에 히라타 히로아키 씨, 그 외 출연진은 한문이 짧은 관계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제가 가진 일본 DVD 가운데 유일하게 주요 캐스트의 성우진을 친절하게 한문으로 모두 적어주었군요. 아주 훌륭합니다. [울 나라는 언제쯤이나 이게 가능해질까요.]

….생각보다 링컨 에코의 대사가 적어서 놀랐습니다. 하기야 원래 ‘액션’영화였더랬죠. 호기심이 많긴 하지만 아직은 순진하고 얌전한지라 목소리 역시 전체적으로 별로 특징이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축에 속합니다. 어떻게보면 완전히 녹아들어 있어서 그야말로 완벽한게 아닌가…라고 칭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 이완의 연기 자체처럼 히라타 씨의 매력이 엿보이는 부분도 돈많고 건방진 바람둥이 총각 톰 링컨이죠. ^^* 조던의 손목에 키스를 하는 순간이 역시 압권입니다, 크흑….>.<

톰 링컨의 스코틀랜드 사투리를 흉내내는 대목에서 그다지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가 일본인이 아니라 그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없는 건지 아니면 그래도 ‘사투리’를 쓸 수는 없어 단어의 강약/장단에 약간의 변화를 준 것 뿐인지[제 귀에는 그 정도의 차이밖에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궁금합니다. 아, 하지만 두 사람이 대화를 하는 건 정말 감동이었어요. 크으으윽, 혼자 마이크 앞에서 열심히 대사를 녹음하셨을 히라타 씨의 모습을 눈 앞에 그려보면서 얼마나 황홀해했던지!!! >.< 한시간 내내 당신만 대사를 하셔도 괜찮은데…ㅠ.ㅠ [나레이션 많은 영화좀 맡아주세요, 제발!!!!] 게다가 후반부에 비명을 많이 질러주셔서 역시 대만족. 단, 사운드가 조금 떨어지더군요. 배경음에 목소리가 묻히는 느낌이 많이 나서 힘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스티브 부세미 역을 하신 성우분이 아주 맛깔스러웠습니다. 하기야 그 역할이 워낙 감초역이라 실패하면 영화 전체에 오점이 크게 남게 되죠. 숀 씨나 스칼렛 양의 캐스팅도 적절했어요. 전체적으로 정말 무난한 더빙이더군요.

아아, 하지만 제 머릿속에 히라타 씨는 역시 ‘캐러비언의 해적’이 최고였어요. 우우, 어째서 초콜릿 공장의 찰리를 맡지 못하신 걸까요.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건 대체 누구란 말입니까아!!!!]
그러고보니 현재 CSI 뉴욕에서 대니 역을 하고 계십니다. [아이고, 너무 잘어울리잖아요….ㅠ.ㅠ]

아일랜드 일본판 DVD”에 대한 5개의 생각

  1. 에베드

    히라타 상의 외화더빙 좋지요…..^^ 프렌즈 후속작인 ‘죠이’에서도 죠이역을 하셨더라구요. 주역이라 대사 무지 많으시던데요. 저는 다른 분 체크 때문에 봤지만요…
    음~ 아일랜드 성우진이라…. 카이다 유코, 오오츠카 호츄, 쿠스노키 타이텐, 우메즈 히데유키, 쿠스미 나오미 네요. 말씀하신 역을 하신 분은 우메즈 히데유키라는 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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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베렌/ 끄응, 나도 구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구우….ㅠ.ㅠ 안그래도 뉴욕에서 참 귀여워하는 캐릭터인데.
    에베드/ 좋아요오…>.< 아, 조이 보셨어요? 전 프렌즈는 몇 편 구했는데 조이는 구할 수가 없더라구요. 으아, 성우진 목록 감사합니다. 역시 아는 분이 없네요. 우메즈…..이름마저 이국적이시네요, 이 성우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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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eponine77

    대사가 적다는 것을 느끼셨다니…그게 더빙한 것을 들으면 상대적으로 대사에 더 집중을 하게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봐서 알거든요.그나저나 일본은 외화DVD에도 더빙을 넣어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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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루드라

    말씀하시는 걸 보니 역시 저도 담달 쯤 질러야겠습니다요.;;;
    대사가 적어도 일단은 두명 분량인걸요! 게다가 히라타씨 버젼 링컨의 작업씬이 무진장 보고싶은걸요.-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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