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는 여성에 앙심품고 첫 범행”(종합)
나는 이런 표제를 볼 때마다 치가 떨린다.
“당하기 싫으면 남자들 무시하지 마”, “당하기 싫으면 밤중에 혼자 다니지 마” “택시타지 마”
라고 기다렸다는 듯 당당하게 지껄이는 당신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신체건장한 청년들에게는 아무말도 못하다가
일반좌석에 앉아있는 여학생들에게 가서 폭력을 일삼는
천박하고 비굴한 당신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무시하는 여성에 앙심품고 첫 범행”(종합)
나는 이런 표제를 볼 때마다 치가 떨린다.
“당하기 싫으면 남자들 무시하지 마”, “당하기 싫으면 밤중에 혼자 다니지 마” “택시타지 마”
라고 기다렸다는 듯 당당하게 지껄이는 당신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신체건장한 청년들에게는 아무말도 못하다가
일반좌석에 앉아있는 여학생들에게 가서 폭력을 일삼는
천박하고 비굴한 당신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다들 그런 표제 실어놓은 걸 보니 떨떠름하더군요.
…어질;
저런 소리를 변명이라고 하는 인간이나, 그걸 표제라고 실어주는 기사나 참 할 말이 없습니다. -_-;
택시기사들이 취객에게 당한 스트레스를 젊은 아가씨가 타면 풉니다. -_-; 그런 게 폭력이란 걸 인정 못하잖아요. 지하철에서 아저씨가 떠밀길래 왜 때리냐고 했더니 언제 때렸냐고 떠민 거다라고 하면서 한 번 더 떠밀던데요. 한국 중년 남성들은 일단 훈련소에 보내서 도덕 윤리 교육 새로 받아야 할 사람들 많아요. 아줌마보다 물리적으로 강자인 아저씨가 더 큰 문제 아닐까 해요.
자기 딸들이 그런 일 겪고 다닌다 생각하면 이를 박박 갈고 죽일 것처럼 덤벼들 사람들이 참 남의 집 귀한 딸들한테 못하는 짓이 없군요. 거기다 저 사람 저희 동네에서 범죄 저지른 사람이더군요.(저 사람 특집방송 해줄 때 집 근처가 나와서 얼마나 놀랐는지;) 저 사람이 몰고 다닌 제가 택시를 탔을거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아니 신발. 저런 자식들은 그저 확 잘라버린 다음 입에다 그걸 물려줘야 돼.
그리고 도대체 네이버 리플에는 왜 그리 미친 놈들이 많은 걸까?
저따위 제목을 맨 위에 떠억하니 올려두는 것도 불쾌하더라구요. 젠장 그러니까 이상한 놈한테 당하기 전에 알아서 기어라? 유영철 사건 때의 언론의 태도도 그렇고, 범죄자를 영웅마냥 "여자가 무시해서 그렇대!!!"라고 난동을 부리는 게 참 시커먼 속이 그대로 다 보여서…-_-
핑백: Blue Angel의 ..
집에 오는 길에 버스에서 들었습니다. 아하핫. 밤중에 혼자다녀도 안전한 동네가 좋은 동네인걸 안다는 건지 모른다는건지.. 무시당했다고 범행을 저지른 맞아죽어도 싼 놈하며, 저런 제목을 올려둔 놈도 참 인간이 덜 됐어요.
게다가 그네들의 ‘여자가 날 무시한다’는 기준이 참으로 어이없는 것들이라서 더욱 화가 납니다. 어떤 상황에서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인데, 단지 그걸 ‘여자’가 했다고 해서 ‘도도’하고 ‘남자를 무시’하는 일로 비춰지는 경우가 있으니…어우, 열받아요.
그런 헛소리를 하는 놈들일수록 "좆만도 못한 놈들" 이라는 거죠. (특정 신체부위를 지적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지가 나쁜 놈인 것을 피해자에게 뒤집어씌우는 갈아마셔도 시원치 않을 성폭행범에게 붙일 욕으로는 그게 딱인듯 하여.)
대체; 여자로 태어난게 죄면, 지들은 여자 뱃속에서 열달 안 지냈대요?
인간이길 포기한 놈들이 하는 저따위 헛소리를 또 변명이랍시고 죽죽 들이대는 언론도 정말이지…OTL
夢影 / 보자마자 팍! 짜증이 일고 말았습니다.
天照帝 / 그러게 말입니다. 빌어먹을 언론이야 어차피 말장사인데, 문제는 저 말에 어떤 놈들은 진짜로 고개를 끄덕인다는 겁니다.
vinah/ 대낮에도 이상한 길을 빙빙 돌면서 같이 한강강변이나 가자는 택시기사도 만나봤지요. -_-;; 그건 그렇고 지하철에서 등을 밀다니, 그건 거의 살인미수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런 미친!!!! 하지만 과연 저 사람들이 교육을 받는다고 나아질까요. -_-;;;
LUPENNA / 으어, 그 동네 사시는군요. 아찔하셨겠어요. 10년 남짓한 동안 그것도 지방에서 저런 일을 저질렀는데 이제야 잡았다니, 그것도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풀팅/ 물리는 걸로 끝내? 먹여야지. -_-;;
식인참새/ 인터넷 기자들은 스포츠 신문 가서 "표제뽑는 법" 강의라도 듣고 오는 모양이죠. 아 진짜 이놈의 성범죄 관련 법규들 빨리좀 뜯어고치면 좋겠습니다. 간혹가다 기사들 중에 묘하게 "불쌍하다"는 투가 섞인 애들이 있어요. 10년 동안 강간하고 3년 동안 경찰 피해다닌 놈이 "잡아줘서 고맙다"라고 했다고 우리더러 뭘 어쩌라는 건지.
몬드/ 저런 기사 패턴, 이제 지겹지도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yu_k/ 맞아요. 정말 거지같은 택시기사들도 많잖습니까.[물론 진짜 괜찮은 분도 만난 적이 있지만] 남자가 같은 짓을 했다면 아마 "더럽다, 쳇"하고 소심하게 생각하는 걸로 끝났을 걸요. 처음부터 여자라는 존재는 자기보다 하등한 존재로 생각하는 거죠. 대체 누가 하등한지, 원.
해명태자/ 어머나,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엄마"는 여자가 아니라고. 생긋.
misha/ 인간다운 사람들 사이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어요, 정말.
그러니까…
시스와 제다이 모두 단결하여
포스그립으로 잡아 포스라이트닝으로 지져
깔끔하게 라이트세이버로 그어버리자. -_-
아까 YTN에서 저 뉴스 보며 머리속에 떠오른 방법.
훗, 자기한테 섭하게 굴었다고 여자친구 살해하고 동거녀 살해하고 10년이나 연쇄성폭행 하고 다니는군요. 힘세서 좋겠습니다.
십수년 사람취급 못받다가 진실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서야 비몽사몽간에 폭력남편 죽이는 아내들한텐 뭐라고 할까요? 확 그냥….
세류/ 하지만 라이트세이버는 너무 고통이 덜한걸요. 그걸로는 부족하죠. 포스라이트닝이 역시 최고겠어요.
지그문트/ 저런 인간들이 꼭 아내들의 범죄 이야기를 들으면 죽여버려야 한다고 거품물곤 하죠.
뭐 여자들의 생리통을 남자들이 용두질 못해서 쩔쩔메는거랑 동급으로 생각하는
부류들이 많은게 대한민국 남자들인걸요…
작은울림/…..정말입니까? 세상에나, 정말 끝내주네요.
전 저 표제를 보고 그 남정네에 대한 동정을 이끌어내려 그러나 싶었어요. 얼마나 (정신적으로) 가진 것이 없기에, 얼마나 초췌하고 불안정한 정신세계를 가졌기에 약간의 무시를 우습지도 않은 힘으로 보복을 하고 그러면서 그 속으로 망가져 들어갔을까….
저 기사를 보기 전에는 때려 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이라는 확고부동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물론 저 기사를 본 이후에도 그 죄를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니에요. 죄값은 당연히 치뤄야 하는 거지만, 단지 저 인간도 불쌍한, 정말 불쌍한 인간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지요.
루크스카이님의 생각에 대한 평가나 비판이 아니라 그냥 단지 저 기사를 읽었을 때 느꼈던 것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 기자의 "제목 묘하게 붙이기" 신공에 대한 한숨도.
電腦人間 / 네, 의도가 그리 보여서, 사람들한테 그런 느낌을 주고 싶은 것 같아서, 그래서 사람들이 전뇌인간님처럼 가해자를 ‘불쌍하게 생각할까봐’ 저 표제가 짜증났다는 뜻이었습니다. 물론 사람의 속내는 모르는 거고, 정보란 한정되어 있는 것이지만, 적어도 제가 본 정보로는 불쌍하게 생각해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더군요. 완전 즐기면서 했다는 느낌이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