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엔 다들 사서 읽는데?

한국 책값 지출 거의 ‘제로’ 수준

……빈익빈 부익부란 어디다 가져다 붙여도 맞는 말이라니까.
[월급의 10퍼센트를 책에다 쓰는 인간. ㅠ.ㅠ]

하지만 ‘책이 너무 비싸다고 그래서 어디 보겠냐고’ 투덜거리는 인간들은 책을 안 읽어서 그런지 독해력이 떨어지는 건가. 미용비용은 10배라잖냐. -_-;;;
“관심”이 없다는 의미지, 저건. 어차피 부대비용인 이상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여기냐의 문제니까. 게다가 ‘미용’이라는 것의 범위가 어디까지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실제로 돈을 쓰는 사람들은 불평을 덜할 수 밖에.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얻었다고 생각하니[적어도 생각해야 하니]까.

……..댓글에 요즘 사람들 책들 안 읽는다고 슬퍼하면서 “낳”이나 “않” 으로 맞춤법 틀린 놈들은 뭐냐. -_-;;;;

확실히 인터넷 때문에 정보량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책에 신경을 쓸 시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나만 해도 애니메이션과 DVD에 엄청난 시간을 빼앗기고 있으니까.
아니, 것보다도…..

책들이 너무 많이 나오잖아!!! 으흑. ㅠ.ㅠ 절판이라도 안 되면 천천히 사서 천천히라도 읽지. 제기랄. 언제 다시 나온다는 보장이 없으니 우선 사고 보는데 그것도 쌓아놓기 시작하면 누적의 법칙이라는 게 발동되어 정말 한도끝도 없이 못읽는 책들이 이어지거늘.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 지 알 수가 없고나.

……….그런 의미에서 다음 주에 지난번 할부 끝나면 아발론 연대기 지른다. 쿨럭. ㅠ.ㅠ

언젠가 이 분야도 아마추어의 세계에 들어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 주변엔 다들 사서 읽는데?”에 대한 28개의 생각

  1. 다카드

    술자리에서 내는 회비를 생각하면 책에 돈 쓰기가 쉬워지더라구요. 에구 그나저나 저도 열심히 읽어야 하는데요; 어릴 땐 없어서 못 읽었는데 요즘엔 책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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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ariel

    저는 책 사는 돈이 ㅠ.ㅠ 우헝헝.. 저건 어느 나라래욧!!!
    원서까지 쌓아둔 저는 외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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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udy

    으핫 장신구값이나 미용실비보다 4-5배로 책값에 돈을 들이는 전 외계인인거로군요.
    아 맞춤법은 저도 잘 틀립니다..ㅡ_ㅡ;
    그래서 더더욱 할 말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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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kuroneko

    이.동.네.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저도 월급의 XX%(십여%가 아니라 수십%라는 것이 문제)를 책과 CD에 쏟아붓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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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Ryuciele

    역시 얼음집 주민들은 책값 지출이 강하군요-ㅅ-;
    저는 버는 것도 없는 주제에 매달 책값으로 수십만원 바르고 있습니다;
    다행인 건, 절판될 리 없는 원서로 지르고 있다는 점 정도?;
    약간이나마 느긋하게 지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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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라스

    전 책을 사긴 사는데… 국내에서 출간되는 책을 잘 안산다는게 좀 문제겠네요; 국내 출판 서적중에 사는거는 수험서같은게 대부분이고.. 반성좀 해야겠는데요; 저 맞춤법 정말 몰라요;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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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셀

    책 안사도 된다는 핑계를 가장 잘 제공해주는 대여점이라는 어이없는 종류의 영업소가 존재하는게 더 우스운 일이죠. 도서관처럼 공공 목적으로 설립된 것도 아니고 영리를 목적으로 책을 빌려준다니. 푼돈으로 빌린 책이다보니 별로 아껴가며 보지도 않고 책 등을 쫙쫙 펼쳐서 날개날개 벌어져 있고… 끔찍해요. 이렇게 대여점에 잡혀 있는 책들은 꼭 매음굴로 납치당한 여성들 같아서 맘이 너무 아파요.
    좋은 책이건 그저 그런 책이건 나쁜 책이건 판매되기 위해 출판되었다면 적어도 한 사람의 주인을 만나 소중히 여김을 받을 권리가 있는 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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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세류

    두달만에 예스24 플래티넘회원으로 등극하였더랬지…음…
    그리고, 어제도 초콜릿레시피책들을…음음……세상이 그런거야…
    난 새 책의 반들한 느낌도 좋고, 낡은 책의 먼지날리는 종잇장도 좋아함.
    하지만, 고서의 먼지는 재채기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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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몬드

    버는 돈이 없으니 나가는 돈도 적지만 책은 저녁을 굶으며 사고있습니다..OTL 불평하는 사람들은 네일아트할 돈으로 책을 사든가 옷한벌 살돈으로 책 사면 금방 책부자가 될텐데. 책의 가치를 인정하지않는 말이잖아요 저건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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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금숲

    … 대학다닐때 하루에 한끼나 두끼 먹고 책 사씨요 ….

    우리나라는 책값 불평하기전에 공공도서관부터 늘려야 한다고 봄
    그리고 겨우 있는 공공도서관은 건물은 죄 으리 으리한데 왜 장서실은 방 한개 뿐이고 코딱지 만한지 며느리도 모를 일. (대학 도서관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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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Needle

    기사를 읽어보니.. 저 통계의 책값은 신문구독료 포함;;이었군요. 좌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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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현린

    책 안 사서 보는 사람 중 책값 타령하는 사람은 애초부터 책에 돈을 투자할 마음과 관심이 없다는 증거겠죠. 전 책 말고 다른 데는 관심을 둔 게 없어서 책에만 신경 쓰고 있다는 게 다행이면 다행이네요. 그런데 역시나 저 같은 사람은 극소수인 건가요. 어쩐지 슬픕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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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에베드

    이글루 주민들이 역시나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는군요.
    책을 읽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 앞으로 세상은 이글루 주민들이 평정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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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電腦人間

    덧글중에 대여점에서 빌려서 보는 게 문제니 대여점을 없애야 된다는 의견과 다 읽고 서랍에다 꽂아두면 기분이 좋다는 의견이 있군요. =_=
    서랍이 엄청무지막지하게 커야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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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電腦人間

    거기다 전공서적과 교양, 상식 등등의 책도 책이란 걸 전혀 인지를 못하는 듯한 [대여점에서 소설, 만화 다 빌려 주는데 누가 사서 보겠냐]는 글도 있군요. *털썩*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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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핑백: 헐렁헐렁... 느긋느긋..

  17. 핑백: ☆드림노트2☆

  18. 해명태자

    솔직히 책값은 조금만 더 내렸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비싸다고 책 못 사읽을 이유는 없죠. 주변에는 책은 좋아하는데 취향은 미묘하게 다른 친구들이 많으니 사서 서로 바꿔읽어도 되고, 실용서는 도서관에 신청해 놓으면 한달 안에 들여놓아주는걸요. (주식투자, 이렇게 하면 대박, 같은 책은 주로 이렇게 합니다.) 게다가 제가 읽은 책이라도 좋은 책은 도서관에 추가 신청하여 아직 그 세례를 못 받은 불쌍한 이들을 위해 도서관이 돈을 내주고 있는데. (그러나 가끔 가서 펼쳐보면 아직 누가 한 번도 대출 안 해간 새 책이라 좌절)

    요즘 저 시간 많아서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빈둥빈둥 하면서 책이나 읽고 있으며 보면, 사서님들이 하루종일 파리만 잡고 계실 정도로(사실은 책을 보고 계심) 대출객이 없어요. 심지어는 토요일 일요일조차도.

    비용 문제가 아니라 학교 졸업하고 책을 읽는다는 개념까지 사라진 분들이 많은 것이 진정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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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lukesky

    다카드/ 그러게 말이죠. 술 두세시간 마실 값이면 책 한권 사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비싸비싸"라는 건 책을 좋아하지 않음을 변명하는 거지요.
    Nariel/ 정말로 밥굶어가면서 책을 샀는데….ㅠ.ㅠ 원서는 진짜 가격대비가 훌륭하죠!
    ludy/ 으흐, 저도 화장도 안하고 옷 욕심같은게 별로 없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언니한테 얻어다 입거든요. –;;;;
    kuroneko/ 우와, 수십퍼센트…ㅠ.ㅠ 전 그럼 굶어죽어요. 쿨럭. 사실 책사는 돈을 아끼면 저축을 할 수 있을텐데….
    Ryuciele/ 이글루 분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출판계를 저희들이 먹여살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서 수십만원어치….책은 진짜 조금만 한눈팔면 수십만원 대를 넘어서는지라. 흐윽.
    라스/ 우와, 그럼 라스님도 거의 모든 책을 원서로 사시는 겁니까.
    사실 저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띄어쓰기같은 건 자주 틀리고 그냥 넘겨버리곤 합니다. T,T ‘개인’의 버릇은 그나마 어느 정도 용인하고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이 ‘대중’의 버릇으로 옮아가면 돌이키기 힘들다는 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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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lukesky

    아셀/ 대여점에서 간혹 만화책을 빌려다보는 사람으로서 약간 찔리는군요. 그러고보니 대여점 시스템을 바꾼다 어쩐다 했던 것 같은데, 영 실효성이 없어 보여서..-_-;;
    세류/ 플래티넘!! ㅠ,ㅠ 무서운 분. 전 아무리 해봤자 골드인데.
    푸르팅팅/ 하기야 회사다니고 애보고 하다보면 시간이 없긴 하지. 지하철은 좋은 거야.
    yu_k/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페이퍼북이나 문고판도 잘 팔릴텐데. -_-.; 그 놈의 돈이 뭔지 말이죠. 게다가 울나라 사람들은 "뽀대가 안난다"는 이유로 문고판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더 그러는 것 같아요.
    몬드/ 그렇죠. 그런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쳇, 그럼 아예 "불평"을 하질 말든가….말이죠.
    금숲/ 맞아요, 공공도서관을 늘려야 합니다아! 울 나라 도서관들은 ‘도서관’이 아니라 ‘독서실’이에요.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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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lukesky

    Needle/ 충격적이죠. -_-;;; 지하철을 이용하면 독서비율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현린/ 그래도 얼음집에는 동지들이 많잖습니까! ^^*
    에베드/ 으하하핫, 미래는 우리들한테 달려있군요.
    電腦人間 / 지금 책 값에 거품이 많은 것도 사실인데…계속해서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으니 ㅠ.ㅠ 그러고보니…정말 책을 웬만큼 읽으려면 집이 커야한다는 게 문제군요. 하아.
    해명태자/ 난 지금 주민등록 땜에 도서관증을 신청 못하고 있어서 최악이라고 ㅠ,ㅠ 회사 동료들을 끌고 가서 그분들 등록증으로 책을 빌려보는 것도 한계가 있지. 쳇. 예전엔 책을 하도 많이 잃어버려 될 수 있음 다른 사람들한테 안 빌려줬는데 요즘엔 그나마 많이 나아져서 돌려보는 게 가능해졌어. 이글루 덕이 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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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핑백: 헐렁헐렁... 느긋느긋..

  23. 참다랑

    저도 책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인데요, 어느 특정분야에 편중되어 있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꽤 잡식이긴 하지만요… 인문서적은 확실히 적네요;; 사실 집이 좁은 편이라 수납 장소 없다는게 더 큰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잠시 외국에 나갔던 새 이사를 하면서 엄마가 수 박스[..]를 내다버린 걸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쓰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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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lukesky

    참다랑/ 저도 상당히 잡식이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너무 소설, 그것도 특정 장르에 너무 치우친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는 찍어놓은 녀석들은 많은데 쉽게 손을 못대겠더라구요.
    으으, 어머님께서 버려버리셨다니, 그건 진짜 아깝게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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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핑백: piccolo s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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