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TV 외화시리즈 – 로마

며칠 전부터 OCN에서 몇 번이고 광고를 때려대는 게 눈에 밟혀서리
일요일 밤 10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제목은 로마(Rome),
방금 1,2부를 보고 돌아왔으며[이럴수가. 한 번에 두 개를 몰아서 해 주는군요.]
한참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가 대적하는 모습에서 시작되어
2부 끝에서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넜습니다.

재미있어요. >.<

이야기를 하는 인물들은 서로 극과 극의 성향을 지닌 백부장과 그 아래 병사지만
아시다시피 그 시대와 정치 상황을 중심으로 흘러가기에
두 개의 세계[귀족+평민]를 같이 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군요.

흠, 카이사르는[폼페이우스는 폼페이우스로 부르면서 왜 카이사르는 ‘시저’라고 부르는 거죠, 울 나라 사람들은? -_-;; 뭔가 다른 이유라도 있나?]
대머리에[이건 유명한 이야기니] 조금 마른 아저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머리카락도, 몸집도 풍성하여 신기하군요.
옥타비우스와 옥타비아 남매도 귀엽습니다! 외모로 치면 안토니우스와 이 남매가 극중 최고인 듯 싶어요.
가장 전형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라면 이 남매의 어머니겠지만, 아직 그다지 “진정 훌륭한 정치가”의 모습은 안 보여주고 있기에 패스. -_-;;
안토니우스는 상당히 미래가 유망한….[뭐, 당연하지만요] 하는 짓이 정말 볼만하군요. [저런 훌륭한 난봉꾼 호민관이라니.]
제 취향으로서는 놀랍게도 아직 어린 옥타비우스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_-+++

울 나라 성우분들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어요.
[어제도 영웅을 보며 발광해대서리]
하지만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야한 그림들이 끊임없이 이어져서, 쉴새없이 가위질을 해대지 않는 이상 공중파 방송은 무리겠더군요. 후우, 아쉬워라.

CSI와도 시간이 딱딱 맞아떨어져서 아주 흡족합니다. ^^*

덧. 원로원 회의 장면을 보고 있으려니, 에피 3의 황제님 연설이 생각나서 죽겠습니다.

OCN TV 외화시리즈 – 로마”에 대한 13개의 생각

  1. 솔밤

    아마 아직까지 ‘시저’라는 표기가 더 임팩트가 있어서 그렇게 쓴 것 같아요. 이 사람 이름만 영어식이니까 좀 웃기네요;
    옥타남매 어머니 아티아는 어쩐지 저한테는 개그 캐릭터입니다. 푸핫. 왜 이렇게 웃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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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리린

    안토니우스 목소리가 너무 근사해서 훌러덩 넘어갔더랩니다. 후후 옥타비아가 의외로 재밌는 캐릭터로 그려지더군요. 어린 옥타비아누스도 아주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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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u_k

    아앗 저도 사실은 시작전부터 이것 공식 홈페이지를 스토킹 했답니다 ㅠㅠ
    약간만 더 시간을 되돌려서, 카이사르가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시작해줬으면 좋았을텐데요ㅠㅠ(공화정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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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lukesky

    솔밤/ 저는 ‘케사르’를 읽으며 자랐는데 말이죠. 어느 순간보니 다 시저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 아티아는 …멀었어요. –;; 충분히 교활하지 않아요.
    리린/ 처음엔 저도 옥타비아를 아주 얌전한 아가씨로 알았는데, 으흣. ^^*
    yu_k/ 전 그런 건 귀찮아서 잘 안찾아보는지라…ㅠ,ㅠ 소재가 마음에 들어서 광고를 보고 땡긴 경우랄까요. ^^ 옥타비우스가 주인공인가봐요….
    rumic71/ ..옥타비우스의 등장장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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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kyle

    저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ㅜ.ㅜ 음이 조금 떠서 울리지 않던가요? 대사들이 살짝 에코 넣은 느낌이 들 정도로. 다른 채널은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Rome 컨셉인가! 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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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meliel

    아앗, lukesky님도 보셨군요! 실존 모델과는 몇백광년은 동떨어져있긴 하지만 저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옥타비아가 생각보다 굉장히 개성있더라고요. 다음편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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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lukesky

    kyle/ 어라, 볼 때는 그리 소리가 뜬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요. 어쩌면 크게 인상이 남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ㅠ.ㅠ 야외촬영 동시녹음이라 그런 건 아닐까요?
    냉혈한/ ….많이 진보적이였죠. 그런데 음모는 그렇다 쳐도 엉덩이는 왜 모자이크 처리였을까요. 흐음.
    meliel/ 저두요. 제발 주에 시간을 까먹지만 않기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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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하늘이

    lukesky/ 뭐, 고대의 성풍속이 다 그렇지. 우리나라도 고대의 성문화를 알아보면 꽤나 깨는 부분이 많음. -ㅅ-; 참, 1월 7일 서울 올라간다. 니네 집서 잘 듯한데 설마 쫓아내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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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lukesky

    하늘이/ 7일 밤에는 내가 집에 좀 늦게 들어올지도 모름. 뭐, 쫒아내진 않을게.
    그건 그렇고, 내 이글루인데 왜 굳이 댓글 앞에 내 이름을 붙이는거지?
    아울양/ 이번 주에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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